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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처받고 구원받지 못한 체, 심해보다 더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건 나 혼자 일테니.'
"…후우-. 업보라는 건가."
- 그 맑은, 가을 하늘 같은 호수빛의 눈동자를 가진 착한 아이를 나는 혼란스럽게 했고… 모진 말로 그 여린 마음에 다시는 치유받지 못할 증표 같은 상처를 주었다.
이기적인 마음에서 였다. 어처피 나는 사라져야 하는 불청객임을 알면서도 나는 그 아이가 나를 기억해 주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상처 입을 것을 알면서도. 어쩌면 그 상처로 인해 누구도 못 믿을 것을 알면서도. 그 보이지 않는 상처를 외로이 안고서 지쳐갈 것을 알면서도.
'…왜, 왜?'
큰 상처는 치유해도 흉터가 남 듯. 내가 준 너의 상처를 다른 누군가가 치유해 줘도 너는 나를 기억하겠지.
"크윽-. 조무래기 자식들 덤벼라."
그리고 잊지 않고 있다가, 나를 찾거든, 혹시 내가 죽고 무덤으로 남았을 지라도 그 앞에서 이렇게 말해주렴.
"구원 받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
'그'가 후회하고 다시 일어선 그 자리는. 무참히 난도질 당한 시체와 몬스터들의 잔해로, 그리고 누구의 피인지 모르는 피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그 곳엔 그는 없었다. 다만, 지독한 냄새만이 바람을 타고 후각을 자극할 뿐이였다.
- 프롤로그라서 그런지 심하게 짧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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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키루루2006.12.22재밌어지겠는걸요 건피~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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