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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이 마력 흡수라는거, 몸에 마력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 외에는 전혀 쓸모없는 능력이잖아?
11화-능력 습득(?)
“그래서...나한테 마법을 가르쳐달라?”
“미안~ 좀 가르쳐주라 어차피 시간 남는부분 많잖아~”
현재 이카본은 지금 멜리사에게 최대한 단시간 내로 사용이 가능한 마법들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는 중이다.
그러니까, 시작은 그날 아침에, 네리아를 이스핀을 제외한 나머지 셋에게 소개한 뒤에 티치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었...을 거다.
“헤에? 이카본 씨 설마 그 마력량을 가지고도 마법을 사용할줄 몰라요?”
이카본이 현재 마법을 ‘전혀’익히지 않은 상태임을 알고 티치엘의 반응이 이거였다.
그래서 한번 이카본이 간단한 것을 조금 가르쳐 줄수 없냐는 질문을 해보자 티치엘은 가볍게 거절. 자신은 남한테 뭘 가르칠만한 실력이 되지 않는단다.
...다른 마법사들을 좌절의 길로 빠뜨릴 소리를 잘도 하는구나, 너.
아무튼 근처에 마법을 가르칠 수 있는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자 티치엘이 알려준 사람이 멜리사. 티치엘이 보기에 그녀는 이미 괴물이라나. 그래서 지금 이카본이 멜리사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중인 것이다.
“그런데 말이야.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냥 티치엘이 가르쳐주는게 더 빠를것 같은데? 뭐, 그런 귀여운 여자애가 스승이면 누구든 환영일 테고. 결정적으로 내가 편해지잖아.”
“응. 그게, 티치엘 말야. 자기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모르는 것 같아.”
...확실히 그녀가 어떤 식으로 살았는지 생각해보면 그것도 당연한 건가. 그렇게 약 30분가량을 대화한 끝에 결국...
이카본이 포기했다.
다만 멜리사가 지나가는 투로'한번 형태를 강하게 상상하면 도움이 될거다'라는 소리를 했디만 뭔 뜻인지...
“뭐...애초에 다짜고짜 부탁하는것부터가 문제가 있었던 걸지도...”
나르비크 거리를 대충 돌아다니며 이카본이 내린 결론이었다.
“에헤라...할짓이 없구나아...”
길드에도 들어온 일이 없어 결국 할짓이 없어진 이카본은 각 마을간 워프나 찍으면서 다니기로 했다.
일단 결정이 났으면 이렇게 있는것도 무의미. 따라서 바로 실행에 옮...
...기기는 개뿔.
이카본이 확인해 둘 것이 있다. 바로 이곳 마법상점의 워프카드 취급 유무이다.
즉시 가서 멜리사에게 물어봤다.
“응? 워프카드라면 두가지 다 취급하는데?”
일단 취급하는것은 확인. 그런데 두가지라니? 이카본이 이에 대해 물어보자 멜리사가 답해주었다.
“뭐, 모르는가보네. 그럼 말해줄게.
워프카드는 보통 두가지 종류야. 하나는 나라에서 만들어서 보내는 것인데, 가격은 싼 편이지만 질이 떨어져. 가끔가다가 좌표가 어긋나서 위험해. 피해는 몸 일부가 사라지는 그나마 가벼운 쪽부터 사람 자체가 분자레벨가지 흩어지는 상황까지 다양. 소문에는 일부러 불량품 워프카드를 만들어서 사형에 쓰는일도 있다던데?
그리고 두 번째가 상점 주인이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 이건 불량품도 거의 없어. 조금 비싼것도 사실이지만 거의 십단위에서의 차이. 뭐, 몇백개를 한번에 산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아, 그리고 이거. 이번에 만들고나서 남은 거야. 잘 팔리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가져.“
안 팔리면 안 만들면 되는거잖아. 라고 반문하자 ‘뭐, 난 그냥 취미로 만드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아무튼 별난 사람이다.
“그럼 난 갈게. 마침 밥 먹을때도 됬고.”
여관으로 가보니 9명-섀도우&애쉬의 4명과 같이 있는 네리아, 액시피터쪽의 4명까지 해서 9명-이 따로 떨어져서 먹는게 이카본의 눈에 띄어서 기왕 꼬인거 꼬고 꼬고 다 꼬아버리자(?)라는식의 막가는생각으로 9명을 불러 모두 소개시켰다.
...그 과정은 자세히 말하면 흥미가 떨어지니 생략한다.
먹고나서 네리아랑 놀다가 길드에 가보니 이카본을 찾더라.
‘베크렐 씨인가...’라는 생각에 베크렐에게 가보니 베크렐은 르베리에에게 가 보라고 했다.
이카본이 다시 르베리에에게 가보니 예의 그 4인조도 불려나와있었다.
“에에? 르베리에. 이카본도 같이 하는거야? 난 더 이상 보수가 나눠지는건 사절이라고.”
처음의 막시민의 말에 르베리에가 한 말은 뜻밖이었다.
“이카본이라고 했지? 이번 일은 마침 자네가 길드에 가입하고 한 일이 거의 없길래 한번 시험삼아 같이 시켜보는거라네. 내용은 생각보다 간단해. 오늘 밤 12시에 퀘스트샵 앞에 배가 한척 올거야.
그 배에서 나르는 물건이 무사히 내려지는것을 돕는것. 물론 도중의 방해에 대해서도 포함이다. 보수는 총 20만 시드에 자네를 제외한 4인에게 나눠서 1인당 5만. 자네는 무사히 끝내면 길드에서 따로 보수가 나올거야. 뭐, 아마 자네는 할 일도 없겠지만. 그리고 막시민.“
“난 왜?”
“아까 보수에 관한 이야기인데. 너는 빚을 제해서 2만 시드다. 술 사먹을 돈 있으면 빨리 빚이나 갚아.”
“...쳇! 어쩔수 없구만.”
‘이제...본격적으로 시작인가...’
라는 생각으로 이카본이 이 일을 받아들인 것을 모두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길드 밖에서, 문득 이카본이 떠올린 것이 있다.
과연 이 일을 밀라에게 말해야 하냐는것.
이카본의 기억이 맞다면 이번 일의 운반역인 ‘배’는 밀라가 찾고있는 푸른 갤리선과 관계가 크다. 밀라에게 말하면 매우 좋아할 정보다. 하지만 밀라에게 말할 경우에 그 말 듣고 밀라가 어떻게 행동할지가 문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이카본은 ‘될대로 돼라‘라는 식으로 밀라에게 말하러 갔다.
“에...밀라씨라면 지금 티치엘씨와 같이 배에 있을겁니다. 가보세요.”
알렌이 말해준 대로 배에 가보니 밀라는 지금 티치엘이랑 목욕중이라고 지켈이 말해줬다.
...거기, 코피 흘리는 사람은 뭐냐. 일단 지금은 좀 그렇다 싶어서 지켈에게 밀라보고 한 8시쯤 퀘스트샵 앞으로 좀 나와달라고 전해달라고 한 뒤에 여관으로 직행.
가보니 네리아가 루시안이랑 놀고있어서 이카본이 루시안에게 한번 뭔가 일 들어온거 없냐고 물어보니 오늘 밤 12시에 선착장에 들어오는 배에서 나오는 화물이 대저택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보리스랑 ‘재수없는 바보 3인조’와 같이 하게 되었다고 했다.
‘뭐...일단 얘한테는 말하지 않는게 좋겠지...어차피 밀라에게서 다 들을것같기도 하고, 몰라도 그때 만날테니.’
라는 이카본의 생각에 의해 일단 루시안은 돌려보낸 뒤에 어제 의류점에서 부탁했던 네리아의 옷을 찾았다.
“네, 얼마죠?”
“1500시드입니다.”
뭔가 가격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네리아의 옷이 가벼운 종류이긴 해도 이건 너무 싸다.
이카본이 물어보니 의류점 주인이 왠지 대답을 회피했지만, 어차피 예상보다 싸게 샀으므로 이카본도 대충 넘어가고 돈을 낸 뒤에 의류점을 나갔다.
“휴우...위험했네...”
이카본이 나가고 나서 의류점 주인이 한 말이었다.
그리고...모자를 벗으니, 머리는 긴 생머리였다.
그리고 ‘여자’다.
...잠깐, 이카본이 봤을때는 아무리봐도 ‘남자’ 였는데?
이카본이 나간 뒤에 잠시 지나고 의류점에 막시민이 들어와서 주인에게 물었다.
“여어~ 리체~ 장사는 잘 돼 가?”
“휴우...그나저나 밀라가 늦네...”
퀘스트샵 앞에서 이카본이 투덜거리고 있다. 현재시각은 9시. 밀라는 아직 오지 않고. 그야말로 ‘완벽하게’ 늦었다. 별수없이 시간도 때울 겸해서 안에 들어가서 잠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밖에서 밀라가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 나갔다.
“뭐야, 이카본?”
“아, 이번 일의 내용 중에 네가 좋아할만한 내용이 있어서 말야.”
라고, 이카본이 일의 내용과 그 배에 대해 이카본이 아는 것을 모두 말해주자, 밀라가 고맙다며 나중에 밥이나 사준다고 하며 가려고 하는것을 이카본이 할말이 더 있다면서 불러서웠다.
“왜?”
“아니, 이걸 말하지 않을뻔 해서. 루시안에게 들은 건데, 이번 일은 액시피터쪽에서도 맡게 됐어. 우리가 돕는 쪽이라면 액시피터는 방해하는 쪽. 보리스랑 루시안이 맡았어. 자세한 것은 한번 만나서 말해봐. 그럼.”
라고 말해주고, 이카본과 말라는 헤어져서 이카본은 잠시 뒤면 막시민 일행 4명과 같이 만나기로 한 시간인것을 생각해 내고 약속장소인 플리마켓으로 향했다.
한편 밀라는 액시피터로 들어가서 보리스와 만나고, 이카본에게 들은 이야기를 모두 말한 뒤에 헤어졌다.
그 말을 들은 보리스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슈왈터가 있는곳을 알렌에게 물어보고, 지부장실로 갔다.
슈왈터는 그간 게으름을 피워 거의 방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있는 서류를 처리하다 노크소리에 잠시 일을 중단했다.
“누군가?”
"보리스입니다. 이번 일에 관해. 부탁이 있어서.”
“들어오게.”
딸깍,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보리스가 들어왔다.
“그래, 무슨 일인가? 자네가 부탁도 하고, 세상 오래살고 볼 일이야.”
“네. 이번 일의 멤버, 변경이 가능합니까?”
“뭐, 내 권한이면 일이 시작되지만 않으면 변경이 가능하네. 그런데? 이번 일은 거절하려는것인가?”
보리스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자신이 빠지는 것이 아니고, 클라이브 조를 다른 조로 대체할수 없냐는 물음에, 적당한 인원이 없다는 대답이 나왔다.
보리스는 오히려 잘 됐다는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그럼 적당한 사람이 있다면 변경이 가능한 것입니까?”
“...이런, 보기좋게 걸려버렸군. 그래, 있는가?”
“이번에, 새로 2명, 잊으신건 아니겠지요?”
슈왈터는 의외의 답에 웃었다. 그것은 분명 비웃음이나 불쾌감이 없는, 유쾌한 웃음이었다.
“하...하하하!하하...그래, 그 둘이 있었군. 그럼 그 둘에게 희망여부를 묻고 알아보도록 하...”
슈왈터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문소리가 나며 밀라가 들어와서 말했다.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슈왈터. 미리 얘기를 끝내놓았거든. 티치엘도 승낙. 그럼 문제는 없는거지?”
결국 인원은 교체. 보리스가 나가고 슈왈터와 밀라가 남아 얘기를 시작했다.
“그래, 이번 일에 갑자기 들어온 이유라도 있는건가?”
“아아, 내가 이번에 나르비크에 온 이유, 알지? 쥴의 원수, 이번에 나르비크에 있다는 말 듣고 온거.”
“그렇지. 그건 어제 들어서 알고 있네. 그런데 이번 일과 관게가 있나?”
“있어. 그것도 아주 많이.”
“...”
슈왈터는 묻지 않았다. 아니, 묻지 않아도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슈왈터.”
“뭔가?”
“작은 배를 빌릴수 있을까? 정원은 한 3명 정도.”
플리마켓 도착. 이카본이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슬아슬했다. 아니나다를까, 가보니 다들 모여있었다.
“늦었어! 나중에 밥 사!”
...막시민의 대사였다. 거참, 이녀석은 왜이렇게 밥을 좋아하는거냐? 이런 사소한 것은 대충 제껴두고 이카본이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애기하자, 넷은 별 수 없지. 라는 표정으로 이번 일은 대충 실패하기로 하고, 11시에 만나기로 하고 잠시 쉬기로 하고 해산했다.
“그럼, 11시에. 퀘스트샵 앞에서 만나죠. 밀라 씨.”
“알았어. 꼬맹이도 데려갈게. 그때 밤참 좀 사와라. 보리스”
...뭔가 일이 꼬이는듯 하다.
이카본이 여관에 들어오니 네리아가 반겨주었다. 뭔가 먹고 나서 10시쯤에 깨워달라고 말한 뒤에 잤다.
“오빠아~ 일어나아~”
이키본이 일어났다. 시간은10시 20분. 준비하고 나갔다.
가보니 넷만 있는게 아니고 액시피터쪽의 4명도 합쳐서 총 8명이 있었다.
...어라?
“어라? 보리스. 너도 같이 있었어?”
“이카본 씨입니까? 여러분. 저는 설명을 해드리고 갈 테니 여러분은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럴게. 그럼 늦지말고 준비하라고.”
모두들 흩어졌다. 이카본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일단 보리스의 설명을 들어보기로 했다.
“예. 이번 일로 장소에 잠복근무를 하려고 가 보니, 네분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다가 간단한 작전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액시피터쪽에서 맡은 일은 ‘짐이 저택에 들어가는것을 막는다’입니다.
그런데 한번 시벨린 씨에게 물어보니 섀도우&애쉬측의 일은 '짐이 내려지는 것을 방해당하지 않게 돕는다' 였습니다. 내려지고 나서는 볼일이 있느것은 액시피터 측 뿐.
따라서 일단 짐이 내려지고 광장 근처까지 짐이 옮겨졌을 때, 그때를 노려서 액시피터 쪽에서는 짐을 탈취한다는 겁니다.“
과연, 일리가 있다. 보리스가 덧붙인 내용인데, 일단 재미를 더하기 위해 티치엘과 밀라가 잠시 난입해서 막시민, 이스핀과 간단한 쇼(?)를 하게 되었단다.
설명이 끝나고, 둘도 장소로 들어갔다.
보리스, 루시안은 마법상점 안에서 밖을 보면서 대기.
밀라, 티치엘은 광장 근처에 있다가 배가 오면 소리를 듣고 뛰어들어 난입(하는 척.
그리고 나머지 다섯은 배를 기다리다가 배가 오면 이스핀, 막시민, 이카본은 남고 시벨린, 레이는 배 안에 들어가서 짐의 이동을 보조(하는 척).
...
배가 왔다.
이제, 관객없는 연극을 시작해야지-
대충 짐이 반쯤 내려지는 시점에서 티치엘, 밀라 등장. 이건 이스핀, 막시민이 대충 해결할 것이다. 구경이나 하자.
“티치엘, 그럼, 최대한 약하게 쏴. 우선은 아이스 미사일.”
“네에~”
티치엘이 갑자기 손을 뻗고, 몸을 중심으로 작은 덩어리들이 생성된다. 그리고 생성 후 약 1초정도 뒤에 작은 창 모양으로 변형. 표적은 막시민. 어차피 옆으로 살짝 빗나가게 만든 데다가 막시민 실력이면 다 쳐낼수 있다.
...랄까, 막시민은 쳐내고 뭐고 할것도 없이 그냥 바람을 일으켜서 궤도를 비틀어버렸다.
뭐, 이건 그냥 간단한 시간끌기라서 그냥 5분정도 이러다가 밀라, 티치엘과 밀라는 일부러 막시민이 대충 휘두른 검에 맞아주고 기절한 척.
티치엘도 나름대로 생각은 하고 사는 모양이라서 마력을 뭉쳐서 벽을 몇개 만들고 쓰러졌다. 이카본이 그냥 흡수해버렸다.
이제 짐도 다 옮겼고, 섀도우&애쉬는 이제 이 일과는 무관. 내일 돌아가서 보수만 받으면 끝난다.
‘휴우, 이제는 보리스와 루시안이 잘 해결해주면 되는데...’
배도 떠났고, 이제 밀라와 티치엘을 깨워서 각자 잠이나 자러가면 됀다 싶어 깨우러 이카본이 가보니, 티치엘은 깨어있었고, 밀라를 부르려 하니, 밀라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티치엘에게 물어보려 하는 순간, 배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
“설마...”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한다.
밀라는 아마도, 아니 분명 저 배 안에 들어간 것이다.
“바보같은...!”
이카본은 이렇게 후회한 적이 없다.
왜 배에 관한 일을 말해준 것일까.
그냥 있어도 잘 될 일을 왜 끼어들어서 망쳐놓은 것일까.
이렇게 이카본이 자책하고 있을때, 시벨린이 한 말은 더욱 청천벽력 같은 것이었다.
“이거...밀라가 저 배에 간 모양인데, 큰일이군. 저 배, 한번 들어가 보니 병사가 장난아니게 깔려있었어. 대충 3~40명정도? 밀라가 아무리 강해도 혼자서는 무리다.”
“...**!”
이카본이 무의식중에 바다에 뛰어들었다. 헤엄쳐서 배를 쫓으려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무리. 이미 수십미터씩 떨어져버려, 도저히 인간이 그냥 헤엄으로 따라잡을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
결국, 이카본은 바다에 가라앉았다.
...의식이, 없다.
여기는 어디?
-바닷속인가. 그래. 분명 헤엄치다가 힘이 빠져서-
아아 **, 이런데서 죽기는 싫...은..........데..................
“...빠.”
...누....구?
“오빠아...”
...그러니까, 누구?
“흑...또...혼자는 싫단 말야...”
...네리아인가...
...생각해보니, 여기서 죽으면 안돼는 이유가 하나 있었구나.
...꿈이었나 보다. 지금 이카본은 쫓던 그 배 안. 병사들이 보고 건진 모양이다.
“야, 이녀석 어떻게 할까?”
“야야, 뭘 그리 걱정해? 그냥 배 밑바닥 감옥에 그년이랑 같이 대충 처넣어 둬.”
“그 전에 지금이 배 밑바닥이잖아? 킬킬.”
“그렇구만, 킥킥”
...지금은 배 밑바닥의 감옥 안인가보다. 그런데 ‘그 년’은 누구? 설마 밀라?
이카본의 의문은 곧 풀렸다.
“크...윽...무지 아프네...”
...이카본이 기억하는게 틀리지 않는 한 이것은 밀라의 목소리다.
“...밀...라?”
“어라...이카본...이냐...쿨럭!”
밀라가 기침하는것과 동시에 입에서 소량이지만 피가 튄다. 내장을 조금 다친것 같다.
“난 그렇다 치고, 넌 왜 갇혀있냐? 네 실력은 내가 잘 알아.”
이카본이 이렇게 묻자 밀라가 간단하게 대답해 주었다.
“다굴앞에 장사없거든.”
...그런 거였나.
아무튼지간에 지금은 여기서 나가는것이 급선무. 일단 수중의 무기로 쓸만한게 있다면...지금 밀라의 허리에 감겨있는가죽벨트와 역시 이카본이 차고있는 천허리띠. 그리고 혹시나싶어서 이카본이 바지 안에 주머니를 만들어서 숨겨놓은 단검이 양쪽으로 하나씩 총 두 개.
다행히 문은 녹이 슬어있어서 잘만하면 부수는게 가능하다. 문제는...
“우리는 지금 부술만한 도구가 없다는거지. 망할...”
문득, 이카본이 떠올린게 있다.
아침에 멜리사랑 대화할 때 거절하면서 멜리사가 던져준 말 중에
‘그럼 자기 몸 안의 것을 빼낸다고 강하게 생각해봐. 도움이 될거야. 뭐, 그건 네 집중력이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을 생각해 내고 한번 해봤다.
뭔가, 빠져나가는듯 하다.
순간, 눈앞에 작은 유리질의 덩어리 하나가 만들어졌다. 곧 흩어져서 다시 이카본의 몸에 흡수되었다.
“좋아...그럼...”
이번에는 더욱 강하게 해본다. 형태는 ‘해머’ 강도는 최대한 강하게. 크기는 손에 쥘수 있는정도.
...성공! 다행히 이번에는 잘 만들어졌다. 감옥문을 내려치자 문이 부숴졌다.
이카본은 단검을 양 손에, 밀라는 허리띠를 손에 쥐고 위로 올라갔다.
다행히 아직 항구가 보인다. 길드 건물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르비크다.
마침 병사들도 모두 수면중. 밀라와 같이 조용히 빠져나가려 하는데...
“누구냐?”
누가 아직 잠들지 않았는지 들켰다. 결국 전투에 들어갔다.
한명이 아니다.
수십명이 한번에 이카본에게 덤벼든다.
확실하게 살의가 느껴지는 움직임.
자신을 죽인다는 느낌.
이것이, 진정 전투라고 하는 것인가.
이카본은 자신이 이때까지 얼마나 물러 터졌었는지 깨달았다.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
순간의 머뭇거림이 죽음으로 직결된다.
그렇다면, 이카본도 망설일 필요 없이-죽여도 되는 거겠지?
한명이 먼저 도끼를 휘두르지만, 느리다.
달려들어가서 목을 뚧어버렸다.
두 명이 다시 달려든다.
양 손에 들린 단검으로 한명은 목을, 한명은 심장을 베었다.
베고, 목을 뚧고, 옆구리를 베고, 심장을 꿰뚧고, 죽이고, 죽이고, 죽인다.
다시 죽이고, 죽이고, 죽인다.
몇 명째인지 모를 한명은 이마를 폼멜로 찍어 머리를 부숴버렸다.
한명이 휘두른 철퇴에 옆구리를 강타당한다.
그녀석을 베고, 다시 한명이 휘두른 단검에 허리를 베였다.
다시 2의 공격, 3의 공격이 들어온다. 몆몆은 받아치고, 몆몆은 어떻게든 피하고, 어쩔수 없이 몆번 베이고, 맞는다.
순간, 이카본은 짜증이 났다.
얼마나
더
죽여야
돼?
귀찮아. 귀찮아. 귀찮아.
귀찮다. 귀찮다.
전부 **버려. 귀찮아.
죽어.
사라져.
전부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모두---------
죽어버려------------------------!!!!!!!!!!!!!!!!!!!!!!!
아아 그래. 마력을 응집시켜서-
이카본은 거대한 검을 수십자루,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검을 전부 적을 향해 던진다.
결국 남은 적들도 모두 검에 무차별적으로 맞고 죽었다.
이카본의 의식이 다시 돌아왔다.
이카본이 맨 처음으로 본 것은 시체더미. 너무 짙어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피냄새.
그리고-
그 가운데에 쓰러진 밀라.
...밀라?
다행히 상처는 있지만, 출혈은 그리 심해보이지 않는다.
시체더미 안으로 들어가며 모든 것이 떠올랐다.
자신이 무었을 했는지, 어떻게 그들을 죽였는지 모두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심지어-그때의 기분마저도.
광기에 차서 살인을 즐기던, 그때의 기분도.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이카본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여관방에 돌아가니 네리아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거울을 보니 피칠갑을 한 채로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서있던 자신의 모습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카본은 ‘나도 참 둔한 놈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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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싸라 GOB짝퉁[...]도 나오는구나 잇힝(?)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더위를 먹어서 제정신이 아닙니다.
...뭔가 점점 잡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위험.
오타, 고칠 점등은 쪽지건 리플이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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