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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이세상에 하나뿐인 내여자 김주연

주연아 오랜만이다.

편지쓰는 거 한 2년만인가,, 무슨말부터 꺼내야할지모르겠다 사실 ㅎㅎ

우리 처음만났을때 정말 귀여웠었는데 ㅎㅎ, 나도 너도 필리핀 단기연수 갔을떄지

내가 20살무렵인가.. 벌써 5년전이구나 ㅎㅎ

처음 에나? 선생님 수업이었나.. 1:4 수업에서 처음봤었지

나보다 3살많았던 넌 처음보자마자 서스럼없이 잘대해줬어 . 그런거에 끌렸는지도모르겠다.

기억나? 첫주에 SM몰? 거기가서 쇼핑해보고싶다던나를 니가 가이드해준다고 주말에

나대리구 SM몰갔잖아. 사실 그주 처음너봤을때 부터 ,원래 이런거 믿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끌렸어 , 첫눈에 반한거지 아 내가쓰면서도 오긁오글거린다 ㅋㅋ

그날 SM몰갔던날, 영어잘하지도못하는나 대리고 (물론 너도잘못했지만ㅋㅋ) 핸드폰

샵가서 핸드폰사준다고 한고생했지 ㅋㅋ 다갈로어랑 영어랑 섞어 말하는 필리피노들덕에 ㅠㅠ

내가 그날 고백했지 집에 바래다주면서 누나 좋아한다고, 나랑 만나자고,

그냥 같이있고싶고 손잡고싶었어. 근데 누나 남자친구있다고 했잖아 ㅎㅎ군대가있는

그래서 배신못한다고했지 , 그래도난 포기안하고 우리 같이잇었던 1달 반 동안,

연인처럼 남들이 사귀냐고할정도로 같이다니고 그랬지 그냥 말그대로 썸탄거겠지.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내가 같이 여행가자고했던거 기억해? 보라카이! 아시아의 하와이라는

한국에서가면비싸지만 우리가있던곳에서가면 가격이 저렴했으니까 ㅎㅎ

이게 그나마 우리 보라카이 갔을때 이쁘게 나온사진다.. 나머지 사진은 다 얼굴이 들어가있어서

올리기가 좀그렇네~ 그때 정말 재미있었지 좋은 추억이었고 , 근데 우린 단기어학연수 온거

였잖아, 그때문에 즐거웠던 3박 4일 여행이끝나고 3일뒤에 너나 나나 결국 떠나게 됬지 ㅎㅎ

내가 떠나면서그랬지 우리 다시만나기 전까지 연애도 많이해보고 다른사람도 많이 만나보라구,

시간지나고 우리둘다 자리잡았을때 그때 내가 프로포즈하겠다고.

결국 넌 캐나다로 장기연수 떠나고 , 난다시 학교입학해서 일본으로 왔었지 ,,

멀리떨어서 도 연락은 했는데, 너 남자친구가 제대하고

연락이좀,, 뜸하다가 소식들었어 , 남자친구가 제대하고 금방헤어지자고했던거 ,

솔직히 다행이라는 생각보단 좀안타까웠다. 2년동안 기다린남자친구인데 자식이

바로헤어지자고 할줄은, 나도 생각못했던거니까.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난 다른여자친구가

생겼고 그여자친구랑 2년이 되갈때쯤 내가 방학때 입대때문에 한국에 잠깐와있는데 ,연락이오더라

1년만이었나 그랬어 내가 23살이고 너가 26살이었을때였지, 술을조금먹어서 그런건지

나한테 고백했잖아 나만큼 잘해준남자 없었다고 , 결혼생각하고 사귀어보면안되냐고,

그때 넌 이미 다끝내고 학교 영어강사를 하고있었고 ,난 여자친구를 만나고있었고,,

내가 그랬잖아 그때 , 예전에 필리핀에서 내가 고백했을때 니옆에 니가 많이

사랑하는 남자친구가있기때문에 내 고백을 받지못했던것처럼 , 지금 내옆에도

예전에 너처럼 날 많이 사랑해주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못들은 걸로 하겠다고 ,

사실,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좋았어 니가 연락을 해줬다는게 니가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근데 좀두려웠어 난 아직학생이고 , 여자친구도있고, 넌 사회인이잖아,그리고 또

내가 군대를 아직안가서 너한테 한번더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게 하고싶지않았어,

결국 난 그고백을 듣고 2개워뒤에 입대를했고, 원래 사귀던여자친구도 기다리게하고싶지않아서

가기 1달전부터 이야기하고설명해서 놔줬고.주연아 내가그렇게 모질게 뿌리쳤는대도,

부대에 있는동안에도 면회도 와주고 편지도써줘서

정말고마웠어, 이제 제대를 했고, 너가 고백한이후로 나만 바라봤다는게 믿기지않았어,

결국에 곧복학하는 나에게 넌 몇주전에 내가한 고백을 받아주었고,

잠깐 학교에서 영어 강사하는거 그만두고 나랑같이 부모님들에게 허락받고

일본으로 가서 고마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쭉같이 함께했으면 좋겠어 ^^

사실 이글쓰는거 보상바라보고 처음엔 장난으로 쓰려고했는데,, 쓰다보니까

추억이 많이생각나네, 곧 일끝나고오면 너한테 이거 보여줘야겠어 ㅎㅎ

사랑해 주연아

FROM. 바보같구 어리버리하지만 주연이만 사랑하는 민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