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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니한테 편지는 못쓸거같고 화이트데이 하는김에 여기다 하고싶은말이나 써본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게 벌써 반년이 지나가네 그때만 해도 서로 죽고못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생기는 불평불만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그저그런 과 선후배사이가 되버렸네
사실 내가 하고싶었던 얘기는 그런것들이 아니었는데 막상 말을 하자니 쪽팔리기도 하고 되도않는 가오만 생겨서 결국 내 생각하고는 정반대로 말이 나와버려서 우리가 이렇게 되버린 것 같아 아직도 그때생각만 하면 후회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내가 너무 간단하게 생각했던것들이 너에게 쌓여가면서 우리 사이가 그렇게 멀어진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서로 너무 다른 사람인데 내가 억지를 부려서 너랑 사귀게 되고, 그게 니한테 큰 상처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헤어지고나서 니랑 커피라도 한 잔 하면서 오해가 쌓인걸 풀고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괜히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질까 싶어서 결국 실천에는 못 옮겼네
아직도 수업 들어가면서 너랑 마주치면 내가 피해다니게 된다
얼마전에 이런 어색한 관계보다는 친한 선후배사이로라도 지내고싶다는 니 말을 듣기는 했는데 그때 생각들이 나서 그런가 니랑 말하는 것도 그렇고 서로 웃는것도 아직 어색하고 막상 니랑 얘기할려니 무섭기도하고 그렇다
하지만 내가 니한테 준 상처를 풀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좀 느리긴 하겠지만 서로 노력하다보면 우리 지금 이 상황도 결국에는 괜찮아지겠지
내가 좀 더 노력해서 지금 이 어색한 상황 풀어보도록 할게
그때 우리 헤어질때는 말 못했는데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고, 앞으론 이런 일 없도록 할게 학교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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