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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Ice Ep 얼음사과 과수원6

네냐플 ETERNAL‘ELISA 2011-02-23 17:51 471
ETERNAL‘ELISA님의 작성글 3 신고

CHAPTER 3 조여오는 운명

 

"좋습니다. 여기라면 아무도 없고 들리지도 않겠죠."

 

롱소드는 베르디나를 병실침대에 뉘여놓고 일행을 조용한 방으로 모아 놓았다.

그들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비장했다.

 

"저 아이는 말하자면 즉 '여신의 의식을 모으기 위한 그릇' 입니다."

 

일행은 갑자기 어리둥절해질 말에 충분히 멍해져버렸다.

'드디어 롱소드가 맛이 갔나?'

'여신이라니 무슨 그런 불 현실적인' 이라고 생각하는 다른 일행과는 달리 조슈아만은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다.

베르디나의 정체를 비슷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조슈아는 그나마 충격을 덜 받은 것 같았다.

 

"그 이야기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뭐.. 이 세계엔 몇개의 나라가 있는지는 아시나요?"

 

"열.개.. 일겁니다."

 

"거기서 플러스 1을 하시면 그게 여신들의 숫자 입니다."

 

여신들의 숫자

은근이 많은 수에 일행은 무척 놀란 표정이었다.

 

"솔직히 그분들은 여신이 아닌 그정도로 강한 여성들이죠. 인간이지만 영원을 추구했던..

그래.. 저 아이의 오빠의 '라이벌'들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일행은 알수없는 말에 무척이나 안이한 것 같았지만 조슈아 만큼은 하나하나 놓히지 않고

머릿속에 새겨넣고 있었다.

 

"너.. 너 저 자식의 말을 믿는거냐? 베르디나가 그런 무시무시한 존재라고?"

 

"믿을 수밖에 없잖아. 막군. 과잉보호는 안좋은거야. 그렇게 생각하는건 좋지만 그렇다고

이 일이 해결되는건 아니잖아."

 

롱소드는 조슈아의 말에 손가락을 튕기며 좋아했다.

 

"그런 열의. 전 무척 좋습니다. 그럼 이어서 설명하기로 하죠. 저아이에게 '담아지는' 여신들은

저아이의 의식과 결합 합니다. 곧 그뜻은.."

 

"저아이의 기억과 여신들의 기억이 한곳에 모이게된다. 다만. 여신들의 의식이 베르디나의 의식에

더해지는게 아닌 '베르디나의 기억이 여신들 각각의 의식에 더해지는 것이다.' 로군요."

 

롱소드는 마치 그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는지 손뼉을 손이 부어라하며

쳐대었다.

 

"바로 그겁니다! 역시 데모닉이로군요. 머리하나는 일품이예요. 그럼. 마지막으로

이걸 드리도록 할까요..."

 

롱소드는 그 수많은 주머니에서 한개를 뒤적거리더니 하얗고 커다란 보석을 이스핀에게 쥐어

주려고하다, 무언가 잊은걸 찾았다는 듯이 손도장을 찍었다.

 

"잊을 뻔했군요. 그리고 저아이는 원래 사람이 아닙니다."

 

일행은 그말에 다시한번 큰 충격을 먹은 듯 했다.

사람이 아니라고? 그럼 도대체 뭐지?

 

"저아이는 인간이 아닌 인간과 전혀 다를게 없는 '인형'입니다."

 

순간 조슈아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마치 예상치못한 커다란 정보를 받아들인 듯이.

 

"인..형..? 그럼 저아이는 인형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그냥 인형과는 다르다고 했죠? 조슈아 폰 아르님.. 약간 인내심이 줄어드신 것 같군요.

앞으로는 제말 끊지 마십시오. 저 쪼~끔 화납니다?"

 

갑자기 약간 살벌해진 롱소드의 어투에 일행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오늘따라 롱소드가 약간 달라보이는 모습이었다.

 

"저 아이는 몸에 구성된 구성원과 내장 두뇌 심지어는 신경까지 똑같이 인간과 다를바없는

구조로 이루어져있고. 게다가.."

 

일행은 뒷이야기가 몹시 궁금해졌다.

 

"게다가..?"

 

"마스터의 명령은 받지않는 아~주 독립적인 인형입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자아 또한 가지고 있죠.

그런 부분에서도 보통의 인간과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

 

조슈아는 마치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만일 그런 강력한 인형사가 살아있다면...

분명 카르디를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슈아 폰아르님. 설마 하겠지만 혹시 인형을 만들어주거나 고칠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버리는게 좋습니다. 애초에 해주지 않을 테니까요."

 

조슈아의 의문 가득한 표정에 롱소드가 명쾌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그 자는 지금 의식이 없습니다. 바로 여기에 봉인당해 버렸죠."

 

롱소드는 다시 그 하얀보석을 조슈아의 눈앞에 내보였다.

 

"그 와 저는 시간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친한 사이였습니다.

또한 저의 '라이벌'중 한명이었죠. 하지만.. 그는 궁극에 도달하기 직전에...

자신이 가장 원하던 조건을 이룰 수 없게 되었죠. 그러자 그는..

끝없는 좌절에 빠져들었고 결국 그의 의식은 악(惡)에 의해 자신의 몸을 빼앗기고 말았죠.

엘즈 엘렉시르를 포함한 여러 존재는 의식이 극도로 약해지면 악의 감정에 자신의 몸을 빼앗기고

이런 모습이 되어버리죠. 이것을 지닐수 있는자는. 본래 마음이 하얗고 하얀존재만이

지닐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샤를로트 비에트리스 드 오를란느(이스핀 샤를로트)양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받아 들이겠습니까? 이것이 나머지 여신이 있는 곳을 가르쳐 줄 겁니다."

 

결국 막시민이 롱소드의 말을 듣기가 짜증났던지 자리를 박차며 롱소드에게 짜증을 냈다.

 

"왜 우리가 네녀석의 말을 들어야하냐? 우리는 지금 학교 문제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고!"

 

"바로 그 일때문에 여신의 의식을 모아야 한다는 겁니다. 몸을 빼았긴 데블러스 다크로드가 먼저

여신들을 제거하기전에.. 만일 여신들이.. 그 악으로만 똘똘 뭉친 데블러스 다크로드에게

제거당한다면.."

 

제거당한다면..

 

"이 세계의 파멸입니다."

전체 댓글 :
3
  • 티치엘
    네냐플 ETERNAL‘ELISA
    2011.02.28
    하지만 한곳에 여신이 많이 존재한다면 섣불리 다크로드가 공격할 확률은 적지 않을까요? ㅎ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1.02.28
    음...그치만 베르디나라고 보호처가 되기 쉽지 않을지도...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1.02.23
    심각하다...헝 근데 농소드답지가않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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