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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세이트라이브(S.Tribe) - 2

네냐플 강츄。 2011-02-04 19:20 610
강츄。님의 작성글 1 신고

"크르릉."

 

앞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많은 폭설이 휘몰아치는 산 속에 수십마리의 늑대들이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마을을 노려보고있었다. 앞을 가릴정도로 많이 내리는 폭설은 금세 쌓이고 쌓여서 늑대들의 다리 높이까지 높아져있었다. 늑대들 중에는 대부분이 어둡고 탁한 색깔의 털을 지니고 있었지만, 몇몇은 내리는 눈처럼 정말 깨끗한 아름다운 흰털을 지니고 있었다. 덕분에 탁한 색을 지닌 늑대들과는 달리 흰털을 지니고있는 늑대들은 쌓인 눈 속에 숨어있으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중에 유난히 돋보이는 늑대 한 마리가 눈 사이를 천천히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순수할 정도로 푸른색의 털을 가지고있는 늑대였는데 다른 늑대들보다도 조금 더 커보였고, 풍기는 기운마저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 푸른늑대는 신비함마저 풍기며 그 자태를 한 껏 뽐내고 있는 것 같았다.

 

"크르릉.. 위대한 테이란스로피의 후예이시여."

 

수십마리의 늑대들 중 푸른늑대의 바로 뒤에 붙어있던 하얀늑대가 다가서더니, 인간으로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늑대의 언어를 사용해 말하고 있었다. 푸른늑대는 자신의 옆에 와서 선 늑대를 쳐다**도 않은 채 계속해서 앞에 보이는 마을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였다. 푸른늑대가 아무런 대답도 없자 처음부터 그것을 원해서 한 말이 아니라는 듯이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마을을 침략할 적절한 시기가 어떻게 됩니까?"

 

하얀늑대의 질문에 신비함을 물씬 풍기는 늑대는 고개를 돌려 그를 강하게 한번 노려보더니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침략이라는 말보다는 침공이라는 말을 써주었으면 좋겠군. 우리가 저들을 공격하는데에는 그들의 잘못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이해하지않은 채 남에게 그것을 덮어씌우려고 하지. 그리고, 침략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지금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바로 공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지금 마을을 침공하는데에 강한 반발을 했고, 푸른늑대는 마을을 주시하며 보내던 분노와 멸시의 눈빛을 옆에있는 늑대에게로 돌려 더욱 심하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그 늑대에게 저 마을에 대한 강한 분노가 서려있는 것 같았다.

 

"그런 나약한 마음을 지니고 있기에 저들에게 우리들의 터전을 내주면서도 쫓겨나야만 하는 것이다. 현재 저들은 누군가가 마을을 노리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평화롭게 살고있다. 쳐들어간다면 지금이 적절기일 뿐이다."

 

그 말을 끝으로 수십마리의 늑대들은 일제히 폭설이 내리는 사이로 보이는 산속의 마을을 주시했다. 잠시후 일어날 일들이 눈앞에 일어나는 것 같이 훤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도망가는 사람들과 흩뿌려지는 피들 그리고 울려퍼지는 비명성. 그 환상 속의 비명성을 시작으로 푸른늑대가 저 멀리있는 마을에까지 들릴정도로 크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것이 침공의 시작이라도 알리는 듯 그저 마을을 주시하고있던 늑대들이 일제히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모든 늑대들이 모두 달려나간 후 푸른늑대 또한 그들이 지나가는 길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살 가치조차 없는자들이다! 크와아앙!"

 

또 다시 푸른늑대의 울부짖음이 울려퍼졌고, 폭설로 인해 늑대의 울음소리가 전혀 들리지않았던 마을에서도 다시금 들린 소리를 알아차릴 수 있게되었다. 그또한 마을에 전투를 알리는 신호라도 되듯이 폭설로 인해 집밖에만 틀어박혀있던 사람들이 제각각에 맞는 무기들을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

 

좀전까지 푸른늑대의 옆에 있다가 그의 울부짖음에 제일 먼저 달려나간 하얀늑대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달리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다. 만약, 울부짖지만 않았어도 인간들은 자신들이 다가온다는 것조차 폭설에 묻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가 떨어져있을 때 죽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편한 공격방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테이란스로피 후예의 단 한번의 울부짖음이 모든 인간들을 한 곳으로 모았고, 그들마다 자신들에 대해 방어할만한 전투태세를 갖추게 한 것이다. 솔직히, 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점이다. 적에게 자신들이 공격해 들어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이미 아군의 피해가 어느정도이든 상관이 없다는 말과도 같았다. 자신들은 인간들에게 사냥을 당하고, 네발로 걸어다니는 그저 평범한 늑대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모든 늑대를 다스리는 테이란스로피의 피를 가진 후예에게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충성을 받쳐야만 했다. 하지만, 만약 그가 자신들을 죽이기 위한 일들을 시킨다면, 그때는 그를 적으로 간주할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애매모호한 경우에는 그것이 상당히 곤란했다.

 

"우리들의 터전을 되찾아라!"

 

하지만, 그로서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그분의 피가 흐르는 자의 명을 받들 뿐. 그러다, 죽게된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그가 내세운 명분은 빼앗긴 자신들의 터전을 되찾는 것이다. 늑대의 명예를 걸면서 나오는 것이기에 거절할 수도 없는 명이라고 생각해도 옳은 것이였다. 일이 제대로 성사된다면 자신들의 터전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니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마을로 진입한 늑대들은 수백명의 인간들과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검과 창이 난무하는 전장의 사이를 누비며 인간들의 다리와 팔을 물고, 그들의 목을 부러트리며 마을에 혈향을 가득히 채워가고 있었다. 물론, 그 향기의 사이에 인간들만의 피냄새가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언뜻 보기에도 죽은 늑대들보다 죽은 인간들의 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이미 늑대의 울음소리를 듣고 짧은 시간이라고는하나 그에대한 대비를 한 인간들은 순순히 밀리지않았고, 갈수록 늑대들의 피해는 더 커져가기 시작했다. 그때, 아름답고 순수한 푸른색 털을 지닌 늑대가 마을의 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모든 인간들이 살아생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신비함을 풍기는 늑대였다. 인간들은 그 늑대를 보게된 즉시 알 수 없는 감정들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죽여야하는 늑대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저절로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있는 두려움을 꺼내기 시작했다. 제 각각 손에 맞춰놓은 듯한 무기를 꽉 쥔채 서서히 그에게로 접근해왔다. 늑대들의 수가 인간들보다 몇배는 적었기에 몇몇의 인간들이 그에게로 다가가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더불어 계속해서 많은 늑대들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더 더욱 힘든 일이였다.

 

"죽어라!"

 

인간들은 일제히 자신들의 무기를 휘두르며 다가왔지만, 푸른늑대는 빠른 몸놀림으로 모두 피한 후, 곧바로 그들의 목을 물어 단숨에 죽여버리기 시작했다. 그 어떤 인간도 그 늑대를 잡는 것은 불가능해보였고, 그렇게 푸른늑대는 인간들의 피를 온몸에 잔뜩 묻히게 되었다. 그렇게, 그 늑대의 힘앞에 무릎을 전의를 상실해가는 인간들은 다른 늑대들과의 전투에서도 열세에 처하게 되었고, 결국엔 한 마을의 모든사람들이 몰살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피를 덮어쓴 듯 아름답우면서도 공포적인 감정을 심어주는 붉은 털을 가진 늑대 한마리가 엄청난 기세를 풍기며 위풍당당하게 서있었다.
오래전, 한마리의 늑대가 있었다. 그 늑대는 세상 누구보다도 현명하며 강했고, 모든 생물에 대해 인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생명체들의 사이에서 테이란스로피라 불리게 되었다. 그들의 독특한 공격방식과 스피드. 그리고, 가장 특이한 점은 같은 일족임에도 다른 색의 털을 지녔다는 것과 누군가를 죽였을 때 바뀌는 털 색깔이였다..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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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11.02.05
    와 ㅜㅜ 묘사 잘하시네여..! 부럽다 ㅜㅜ 전 해설글을 늘리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는데.. 님은 정말 잘하시네염 ㅎ 파이팅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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