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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소설

적월(赤月)의 사자(死慈)-episode1-(1)꿈

네냐플 0프린스0 2010-11-26 23:05 455
0프린스0님의 작성글 2 신고

아무것도 없었다. 온 세상이 하얗다.

<여긴 어디지?>

두리번거리며 걸었다.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다.

저멀리 누군가가 보였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흑발에 적안, 적색 띠로 장식된 머리띠와 도복.

<데카?>

호칭을 불러보았다. 돌아본다. 자신이 생각했던 사람이 맞았다.

<무슨 일이야? 여기는 어디고?>

그는 슬픈 눈동자로 나를 바라본다.

또르륵..

눈물이 흘러내린다....어째서? 어디 아픈거야?

대체...왜 그러는 거야? 말해줘....

그의 목소리가..조용한 그의 목소리가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다행이야. 네가 아니라서...그렇지, 네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겠지...

   내가 바보였던거야..가장 친한 친구를 의심한 내가....」

그게 무슨 말이야..? 난 너에게 상처입히는 일은 하지 않아.

「속은 거였어. 왜 몰랐을까...너의 그림자라는 것을...알았다면..막을 수 있었을까..」

내가 보이지 않는 걸까...왜 내 마음을 흔드는 독백 뿐 인 걸까....

그는 날 주시하며 늘 경고할 때와 같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림자를 조심해. 밤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돼. 어둠을 가까이 해. 그림자가 들어올 수 없도록」

암호같은 말이다...무슨 뜻일까...그는...이 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처럼 희미하게 웃었다.

아니..내가 뭐라는 거지? 마지막일 리가 없잖아.

「늘...순수함을 잃지 않기를..영원히...나의 영원한 친구...보리스..」

<데카!!데카르드!!>

그는 이름을 부르는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처럼 몸을 돌려 그대로 가 버렸다......

 

가 버렸다고...?정말로...마지막인거야...? 

전체 댓글 :
2
  • 조슈아
    네냐플 0프린스0
    2010.11.28
    암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밤에도 달빛때문에 희미하게나마 그림자가 생기니까요.
  • 나야트레이
    하이아칸 세이렌의노래
    2010.11.28
    밤이 아니라 아침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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