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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부는 바닷가 깎아내린 듯한 절벽 거친파도...
북부지방의 항구도시이자 학문과 기술의 메카 오를리
절벽 위에서 찬바람을 쐬며 누어있던 있던 한 사내는 오랜만에 자유를 느끼는 듯 눈을 감고
콧 노래를 흥얼대고 있었다.
" 도련님! 도련님!! "
칼을 허리춤에 차고 달려오는 사내는 숨이 헐떡이며 달려왔다.
"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 "
" 크..큰일났어요. 큰일! 물품이 압류되었단 말이에요! "
" 압류? 그게 왜 압류되 특별히 수상한 물건들도 아니고 말이야 "
" 그게 좀 이상하다니깐요! 빨리 가요 가서 해명을 해야... "
사내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니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 앞장서라, 무슨 일인지 한번 확인이나 해보자고 "
- 오를리 항구 출입국관리소
" 그거 참 조사해보고 돌려 준다니깐 왜이렇게 말이 안통해! "
" 저희는 조사해볼 것이 없구만요 뭐가 문제인데 그러시는지 궁금하다니 왜 말씀을 안해주시는 겁니
까!? "
관원과 한 사내가 한참을 실랑이 중 이였다.
" 거 무슨 일인지 확인 좀 해봅시다. 왜 그러시오? "
뒤 에서 어떤 사내가 끼어들며 따졌다.
" 당신은 또 누구요? 외국인 같구먼, 신분 좀 확인 바라오. "
" 나는 하인들을 이끌고 여행 중 인 한센이란 사람이요. 왜 내 짐들을 압류했소? "
관원은 지쳤다는 듯 의자에 주저앉으며 아까 실랑이를 벌이며 했던 얘기를 또 다시
차분히 설명을 시작하였다.
" 저희 쪽 반입 금지 물품을 감지하는 마법사 직원이 당신네 짐 속에서 이상한 것을 탐지했다고
하여 조사를 하려는데 당신네 하인이 자꾸 짐을 주려하지를 않으려 하잖소. 거참 조사해보고 이상한
거 없으면 바로 통과인데 뭘 그리 끈질긴지... "
" 조사해보시오. "
" 협조해 줘서 고맙습니다. 한센씨 어디서 오셨죠? "
" 렘 - 므 엘티보 근교에 영지에서 왔소 "
" 그럼 그 곳 영주 ... "
그때, 하인이 바로 관원의 말을 끊었다.
" 이분은 워렐(worrel)가의 후계자인 루크 도련님이오. 언사를 조심해 주시길 바라오 "
" 쓸데없는 발언을! "
루크는 버럭 화를 냈다. 하인은 죄송한듯 고개를 숙이고 뒤로 물러났다.
" 후훗... 가명을 쓰고 다니시군요. 뭐 이해합니다. "
루크는 관원에게 자신의 신분을 화제 삼지 않으려고 말을 돌렸다.
" 자, 그쪽도 바쁘실텐데 어서 조사를 진행하시지요. "
관원들은 짐들을 모두 풀고 물건을 하나하나 꺼내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 흠... 책들로 보아 공부를 하시나 본데요? 음... 책 이름들이 뭐 거의 검술이나 마법에 대한 거군요! "
" 네냐플을 졸업하고 여행 좀 다니느라 하핫;; "
" 네냐플? 각 국의 수재들만 모인다고 들었소만? "
" 아... 뭐;; 그렇다고 수재만 있는것은 아니지요. "
관원은 짐을 모두 루크일행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 조사는 끝났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나가셔도 좋습니다. 뭐 남사스럽지만 오를리에 오신 것을 환
영합니다! "
"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죠. "
루크는 관리소를 나와 오를리 시가로 가는 8인승 마차를 탔다.
" 오를란느 사람들은 자존심이 세다고 들었는데 사실일까요? "
수다스러운 하인들은 계속 재잘재잘 댔다. 루크는 못 참겠다는 듯 하인들에게 말했다.
" 조용히 좀 못하겟어? 그 오를란느 놈들이 자존심을 세우던 말던 그들은 아노마라드에 꼬리숨긴 겁
쟁이들 일 뿐이야! 그리고 아까 넌 공작님이 절대 가문의 이름을 발설하지 말라는 명을 했을텐데? 감
히 그걸 어기다니 입 다물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
" 죄...죄송합니다. 도련님... "
" 방금한 그 말, 기분 나쁘니 취소해 줄래? "
뒤에 합승하고 있던 단발을 한 중성적인 미모를 갖춘 여성이 말했다.
" 왜? 난 사람들을 보고 그대로 평가했을 뿐이야. "
" 허, 그럼 내가 지금 겁쟁이 주제에 근거없는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고? "
" 말투 부터 정말 마음에 안드는군, 말을 섞을 가치를 못 느끼겠어 "
" 그러세요? 당신은 어디나라 사람인데 이렇게 콧대가 높으실까? "
" 하핫 , 내가 그걸 알려 줄 필요가 없잖아 "
" 흐응... 당신은 얼굴이나 억양으로 보아 렘므인일 가능성이 매우높으신데? "
" ... 건방진 계집 "
루크는 바로 표정이 굳었다.
" 내가 생전 처음으로 들은 말 같은데? 여긴 너희 나라가 아니야, 함부로 설치지 말고 조용히 그림자
처럼 말이야 무식한 뱃사공 렘므인님 그런 난이만! "
여자는 내려서 인파들 속으로 사라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덧 오를리 시가지에 다다러 있었다.
" 짜증만 더 나네 저 시건방진 계집 같으니라고 "
- 계속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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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덕이。2010.12.23재밋어 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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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갈래귀2010.11.27오홋!!쿨한저여자는 잇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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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0프린스02010.11.27와~길다..+_+ 다음 편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