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나야트레이
소설

[단편] 아몬드 나무

네냐플 dew。 2008-03-17 21:47 502
dew。님의 작성글 4 신고

처음 소설 써봅니다 .. ;ㅅ;

잘 쓸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참고로 이 소설은 '테일즈위버'가 아니라 '룬의 아이들'을 배경으로 썼습니다 ㅎ;

---------------

  아몬드 나무는 데모닉이랑 비슷한거야.

빨리 폈다 빨리 지거든.

아몬드 나무를 데모닉에 비유한건 처음 '축복받은 아르님' 이었던

이카본 폰 아르님일거야.  그는 자신과 비슷한 아몬드 나무를 좋아했데.

 

겨울에, 네냐플의 기숙사 앞 정원에서 조슈아는 혼자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냥 앉아서 사람을 구경하는게 아니라, 왠지 무슨 고민이 있는 듯한 얼굴을 하고서.

  "너 혼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어느새 다가온 막시민이 부르자 그제야 멍해져 있던 정신이 돌아온 조슈아는

막시민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리체한테 차였냐?"

  막시민이 농담조로 한마디 던지자 조슈아가 얼굴을 붉히며 부인했다.

  "무, 무슨소릴 하는거야, 막군! 넌 내가 여자한테 차일사람으로 보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체와 나는 그냥 … 친구사이일 뿐이야!"

  막시민은 계속 빈정댔다.

  "흐음'…,'데모닉'이란 놈이 말을 더듬기까지 하는걸 보니까 왠지 맞는것같은데."

  순간 울컥한 조슈아가 뭐라고 말을 내뱉으려는 순간, 보리스와 루시안이 다가왔다.

  먼저 말을 건넨건 루시안이었다.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해?"

  그러자 막시민이 한마디 했다.

  "글쎄, 지금 그걸 묻는건 조군 녀석의 사생활침해라서 말해줄 수가 없는데."

  조슈아는 말없이 그냥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저 막군녀석의 입은 내 능력으론 막을 수 없다' 는 생각을 하면서.

  어쩌피 루시안은 자신의 용건이 아니면 별 관심이 없는 타입이었다.

  그는 방금 이야기에 대한 화제-조슈아와 막시민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나-

는 금방 잊어버리고 자신이 이곳에 온 용건을 떠들어댔다.

  "맞다, 저기 말야, 조슈아 네가 겨울에만 폈다가 봄에 진다고한 … 그 성격급한

나무에 꽃이 폈어!"

보리스가 정정했다.

  "아몬드 나무야, 루시안."

루시안은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그거나 그거나! 어쨌든, 조슈아! 빨리 보러가자."

  조슈아가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꽃이 폈다는 걸 네가 안다는것은 네가 이미 그 꽃을 봤다는 의미고,

그러니까 너는 갈 필요가 없…"

  그러자 막시민이 조슈아의 입을 막으며 한마디 했다.

  "네녀석의 논리로 루시안 녀석을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루시안이 얼굴을 찡그렸다.

  "막시민, 그 말 왠지 내 머리가 나쁘다는 것처럼 들려."

  막시민은 뜨끔한 표정이 되었다.

  "음, 화 …확실히 맞는 말 아니던가……. 아, 아님말고. 흠…"

  심하게 흥분해 있던 루시안은 다행이 막시민의 말을 듣지 못했다.

그는 기분 회피가 빨랐다.

  "조슈아! 빨리가자니까."

  "하아…알았어…"

 

  소년은 이제 갓 꽃이 핀 아몬드 나무 아래에 앉아있었다.

손에 두터운 책 한권을 들고.

  그때 '같은 빌라'를 쓴다는 세 소년과 그 외 한명이 다가왔다.

  금발 소년이 먼저 활기차게 웃었다.

  "와아! 란지에도 있구나. 에이, 뭐야! 또 책이야?"

  루시안은 눈 깜짝할 새에 다가왔다. 아니, 그런 것 처럼 보였다.

  뒤에 서 있던 다른 세 소년도 옆으로 왔다.

막시민은 '책벌레' 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얘가 그애야?"

  처음보는 소년이 막시민에게 물었다. 아니, 사실 알고 있긴 했다.

  "응, 란지에 로젠크란츠라고. 우리 빌라 빈방에 묵게된 녀석."

  그 소년은 금새 란지에에게 시선을 돌렸다.

  "난 조슈아 폰 아르님이야. 잘부탁해."

  "란지에 로젠크란츠라고 합니다."

  그리고 란지에는 바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조슈아가 한마디 했다.

  "진짜 엄청난 책벌레네."

  란지에는 책에서 시선을 때지 않은채 대꾸했다.

  "제 유일한 취미죠."

  조슈아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존대 하지마. 난 편하게 지내려 온거라고."

  "전 천민이라서."

  뒤에선 루시안이 떨어진 아몬드 꽃잎을 주워서 보리스에게 보여주며

횡설수설 잡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전에 조슈아가 얘기해 줬는데, 이게 말이지 겨울에 펴서 네냐플 입학식 전에 져버린데.

정말 성격급한 꽃이지? 그치?"

  "막시민이랑 비슷한것 같군. 아니, 반대인가."

 

눈송이가 아닌 꽃송이가 내리는 아몬드 나무아래서 -

다섯 소년의 잡담.

 

---

 

쓰고보니 어색한듯한.. 룬의 아이들 못읽어보신분은 잘모르실거에요.. ㅎㅎ;

보리스 팬분들 보리코 대사가 얼마 없어서 죄송// ㅠ

 

-란지에는 다들 누군지 아실거라 생각함.

참고로 me는 란지에 광ㅍ..< 퍽!

'룬아' 안 읽어보신 분들을 위한 설명..

- 네냐플 : 본명칭은 네냐-야플리아이지만 네냐플의 교수들 빼고는 전부

네냐플이라 부른다. 아노마라드에서 가장 엄청난 몇 백년 묵은 학원으로서

마법/검술이 주 과목이다. 이곳에 입학하려면 엄청난 입학금이 필요하며

입학 시험 또한 극악의 난이도다. 총 5개 과목의 시험을 보아서

2가지를 아주 잘하거나 3가지를 그럭저럭 잘해야만 합격.

승급시험 낙제자를 바로 퇴학시켜버려서 상당한 악명도 있다.

(엄청난 입학금인데 천민이시라는 란지에게 이곳에 입학한 이유는

스승이시라는 지스카르 드 나탕송 백작께서 돈을 대주셨..)

 

- 데모닉 : 조슈아 폰 아르님의 별명으로 처음으로 이 별명을 가졌던 사람은

이카본 폰 아르님. 악마가 끝없는 운과 능력을 빌려주는 대신

악마가 운명을 갖는다는 저주받은 인생.(<)

처음 별명은 '축복받은 아르님' 이었지만 축복받은 아르님이란 녀석들이

거의 어려서 죽거나 미쳐버린 까닭에 데모닉은 이제 축복이 아니라 저주로 여겨져

별명이 데모닉으로 바뀌게 됨.

 

룬의 아이들에선 막시민이 조슈아의 소꿉친구, 부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주연일 수도.)

그래서 텔즈중에 딱 하나 맘에 안드는게 있다면 조슈아와 막시민을 떨어뜨려놨다는 것.. ㅠ

 

란지에는 토드 앉은거 보시면 알겠지만 책을 아주 조아하십니다.. <

 

네냐플에서는 4명이 방을 같이 쓰는데요, 그걸 각각 빌라라고 부릅니다.

(즉 한 빌라라는건 한 방입니다.)

그런데 막시민/루시안/보리스가 묵는 일명 '도토리 빌라' (..) 는 세 학생만 배정된 까닭에

(조슈아는 아르님 소공작이시라고 학원측에서 특실을 내주셨다네요..ㄱ -)

아무래도 편입생으로 들어온 란지에가 그 셋과 같은 방을 쓰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란지에를 도토리빌라에 넣어버렸읍니다. (너뭐냐)

 

그 외 모르는게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어색한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반응 좋으면 장편으ㄹ..

-그런날은 안올듯.-

 

 

전체 댓글 :
4
  • 루시안
    네냐플 키폰
    2008.04.27
    재밌게 보구갑니다.~!
  • 이스핀
    네냐플 2Spin29
    2008.04.02
    어색이라고요?잘만 쓰셨는데...정 단편 잘 쓸 수 있는 분이 부러움.전 장편만 써봐서...
  • 나야트레이
    네냐플 dew。
    2008.03.18
    ㄴ치카님//감사합니당 ㅠ
  • 티치엘
    네냐플 £치카
    2008.03.17
    하앍 장편가는겁니다ㅎㅇㅎㅇ 룬아 세계관으로 소설쓴다는게 참 어렵죠[술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