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 날 지금의 나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도와준 건
그 때의 그 테논스일 거다. 아마도... 그럴 거다. ]
2006년 11월 3일.
일기를 오랜만에 쓴다.
나는 오늘 사이모페인 원석이 나오는 곳에서 열심히 원석을 모으는 중이었다.
어디인지는 아는 사람만 알리라.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그람존을 건드려 그람존이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결국 난 그람존을 피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구석에 앉아서
전쪽으로 수다를 떨어댔다.
그러다가 '뚱바'라 불리는 한 막민이 "나랑 사귈래?" 라는 전쪽낚시질을 했다.
나 또한 그걸 따라했는데, 거의 다 눈치를 챘으나 유독 그 오빠만 다른 반응을 보였다.
"어? 무슨 소리야, 미나야?"
"나랑 사귀지 않을래?"
"........너 고백하려면 제대로 사람 보고 해라."
혹시 내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렸나?
"오빠 ㅡ 왜 그래? 장난이야 장난. 왜 그래? "
".................."
한 5분쯤 시간이 지났을 즈음에 오빠가 대답하기 시작했다.
".... 장난이었니...?"
분위기가 이상했다.
".... 왜?"
".... 너 말이야.
말할 때 사람 기분정도는 생각하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 기분 나빴어?"
대답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나 솔직히 말해서
너한테 사랑까지는 아니어도 짝사랑이라고 해야 맞을 법한 그런 감정 가지고 있었어.
그런데... 장난이라니."
나는 사이모페인 원석이 있는 곳에서 나와 곧장 그 오빠가 있을 법한 장소를 찾아다녔다.
내 예상대로 그 오빠는 바다의 계곡에 있었다.
등을 돌린 상태로...
"오빠.....?"
대답이 없었다.
"있잖아...."
[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 그 한 마디를 그렇게 뜸을 들여서 한 건지 모르겠다. ]
"미안해. 오빠 기분 생각 못한거 미안해. 그리고...."
"........ ?"
"있잖아. 생각해봤는데.... 나랑... 사귀지 않을래?"
".......좋아."
그렇게 오빠와 난 서로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이름을 달게 되었다.
하지만 난 그때 사귀어도 사귀기 전이나 후나 똑같이 대했기 때문에
그 오빠가 닭살멘트나 뭐 그런 걸 하면 적지 않게 당황하고는 했다.
그러다가 의견 충돌로 인해 헤어졌지만, 이번엔 그 오빠가 고백했다.
그래서 다시 사귀기는 했지만,
그 때 난...
승우와 준용오빠, 그 상태에서 테논스까지 정신이 없었다.
사각관계라고 해야 할 거다. 물론 테논스는 그 둘을 몰랐겠지만.
그 즈음에.. 비록 잠깐이었지만 푸른눈(지금은 접었다)까지 고백했었기 때문에
나는 더 흔들렸다.
2006년 11월 11일
학교에서는 오늘 빼빼로데이라고 준다 안준다 난리도 아니었다.
나는 속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하며 테일즈에 들어왔다.
테논스가 있어서 말을 걸었는데, 그 순간 승우가 들어와있다는 걸 눈치챘다.
"승우야, 뭐 해?"
"아니, 그냥...."
"너 말투 왜그러냐 ?"
"아무것도 아니야."
난 계속 캐물었고 승우한테서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테논스에게 그걸 말했더니 (너무 솔직한게 탈이었다!!!!!!) 테논스는 이렇게 말했다.
"흔들리면 가... 그런데 난 네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 왠지 모르게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
".........왜?"
"........"
- 전체 댓글 :
- 3
-
네냐플 키폰2008.05.04복잡 미묘한 관계!일까요 -
네냐플 S2Rhak2008.02.28복잡한관계..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네냐플 도자기인형2007.12.14복잡한 관계..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