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금 작성하는 글은 제가 몇일전에 있었던 특별한 하루를 보낸 일과입니다.
시험이 있어서 잠깐 오전에 나가서 시험보구 와서 친구들을 만나고 이런 저런 거기서 거기인 뻔한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로 나른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늦게만치 들어와서 기분 좋게 샤워를 하고난뒤에 맛있는 런천미트를 구워서 밥위에 얹혀서 김치랑 같이 저녁을 쓸쓸하게 혼자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안 청소를 혼자서 깔끔하게 정리를 한뒤 상큼하게 컴퓨터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문뜩 생각난 것이 있었습니다.
늘 밖에 나갈때마다 가방을 매고 나갔는데 좀 오래 된듯 싶어서 바꿔야지 생각만 해두었던 가방이 오늘따라 너무 신경이 쓰이는 겁니다.
그래도 몸이 귀찬은지 그냥 내일 가서 사야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게임을 할때마다 신경이 쓰여서 결국은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디자인 단조로운색깔에 디테일한 가방 파는데 알면은 추천점 해주셈.
친구는 제맘에 쏙 드는 가방들을 추천해 줬는데 명동에서 파는 가격이 비싼것들을 추천해준 겁니다.
결국은 옷을 입고 직접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일단은 가까운 동대문에 갔습니다.
짝퉁이던 화려하지 않던 일단은 싸면서 제가 원하는 디자인이 있으면 꼭 사겠노라는 마음가짐으로 동대문을 늦은 저녁에 찾아보았지만 그닥 맘에드는 가방을 찾지를 못했습니다.
결국은 인터넷에서 찾아봐야 되나 하고 낙심하던차에 친구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가 아는 동생이 그러는데 청담동에 쇼핑센터에 싸고 디테일한 가방 몇개 팔지도 모른다는데?
음.......
지금 시간에 지하철타고 청담동 가서 친구가 말한장소까지 가면 정말 애매한 시간이였습니다.
문을 일찍닫으면 닫는데도 있을 듯한 시간이지만 일단은 나왔으니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아직까지 문을 안닫은 가게가 있어서 쇼핑을 할 수는 있었지만 맘에들면 비싸고 그저 그런건 역시 싸고해서 결국은 허탕만 쳤습니다.
결국 나와서 지하철역을 향해가다가 올림픽대로로 할 일도 없어서 산책을 갔습니다.
혼자서 한강 야경을 보니까 갑자기 마음이 울적한 겁니다.
그래서 올림픽 대로변에서 내려가 다리 밑에 산책로에 들어가 봤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 놀러온 가족들, 산책하러 온 연인들.... 생각보다 인파가 많았습니다.
쓸쓸하게 한강을 따라 겄다가 저 멀리에 벤치에 앉아있는 여성을 보았습니다.
옷차림으로 보아 일반 모자에 위아래 평범한 추리닝 세트에 위에 파카를 하나 걸친거 보니 동네 주민인거 같았습니다.
천천히 걸어가서 여성분이 앉아있는 같은 밴치에 거리를 두고 앉아서 그 여성분처럼 한강을 멍하니 보았습니다.
아주 잠깐 '말이나 한번 걸어볼까?' 생각하고는 바로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말을 걸었더니 그 여성분도 저를 보았습니다.
"아?!, 예~ 안녕하세요."
"어?!"
그런데 그 여성분 얼굴을 보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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