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들 ]

하지만 섬사람들은 골모답을 처치하기 위해 대륙에서 건너와 준 테일즈위버들,
그 중에서도 보리스에 대해 강한 반감을 느낀다.

특히 보리스에 대해 여전히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에키온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보리스와 테일즈위버들을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가뜩이나 골모답의 출현으로 예민해져 있던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 마음을 닫은 고독한 수도사, 블라비 ]

한편 빈 공회당에서 펠로로스 수도사와 블라비 수도사가 서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펠로로스의 거만하고 무례한 태도에 대해 블라비가 강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는데,
마침 공회당에 들린 테일즈위버들이 그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

분위기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냉랭해지고…

[ 골모답을 찾기 위한 원정 ]

첫 등장 이후 어디론가 숨어버린 골모답을 찾기 위해
‘옛 기억의 숲’으로 원정을 떠나는 테일즈위버들과 달의 섬 사제들, 그리고 이솔렛.
하지만 그들이 발견한 것은 골모답이 아닌, 마치 대지의 신과 같이
거대하고 위용 넘치는 모습을 자랑하는 낯선 몬스터였다.
섬에 골모답 뿐만 아니라 다른 몬스터 또한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한다.

[ 깊어지는 연민 ]

한편 다리를 다친 블라비와 함께 지내게 된 테일즈위버들은
그가 왜 고독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듣고 그 누구보다 깊은 공감을 하는 보리스.
단단한 철문처럼 굳게 닫혀있던 블라비 수도사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 조금만 더 가까이 ]

하늘다리에 올라온 이솔렛과 보리스.

그 옛날, 아름다운 찬트의 노래가락과 새들의 경쾌한 하모니가 어울리던 곳,
이솔렛이 한 줌의 머리카락으로써 말없는 작별 인사를 건넸던 그곳에,
이제는 오직 서로를 조용히 바라보는 둘이 서 있다.

마음 속에 담긴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고 주저하는 보리스.
하지만 이미 이솔렛은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다.

[ 그림자는 드리우고 ]

이솔렛의 집을 방문한 지팡이의 사제.
그녀는 블라비 수도사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그는 왜 실종 됐으며, 그의 실종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예기치 않게 닥친 이 클라이맥스에서, 테일즈위버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