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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동안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많이 밀렸네요.... 앞으로는 더 자주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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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현이가 괜찮을 까?"
"응..... 그러게..."
자현의 상태는 보리스와 레이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나긴 했지만, 맥박 뛰는 것이 잘 잡히지 않는데다 호흡소리도 미약해 의식불명이었다. 자현은 누운 채 10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혼절 상태에 있었다. 그녀의 영혼은 환상의 공간에서 어디선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오자, 고개를 돌려 보았다.
“응?? 여긴....... 오빠들이 호위로 불려갔다던 오를란느 궁정??”
시간은 자현의 나이가 5살 때였다.
“음........ 시간을 거슬러 올라왔어... 한 8년 정도....”
그렇게 자현이 시간을 따지고 있을 무렵, 공간은 예프넨과 그녀의 세 오빠가 어떤 왕자와 같이 있는 곳으로 이동되었다.
“어? 공간이 또 바뀌었네?? 저 긴 흑발.... 검은 옷에 검은 망토.... 보리스 오빠와 닮았어... 보리스 오빠도 예프넨 오빠를 찾고 있었다고 했었지.... 그럼 저 보라색은... 왕자 같은데.... 나머지 셋은 우리 오빠들이야... 저들이 무슨 얘기 하는 지 들어볼까??”
자현의 영혼이 다섯 남자의 뒤에서 몰래 지켜보기 시작하자, 왕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난 다음 달에 있을 대공 작위 계승자 의식을 치르러 가야 한다. 너희가 호위로 가야하는데... 어떠냐?”
“저희는 괜찮습니다만.... 왕자님을 노리는 자들이 문제입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 자들입니다.”
“예프넨 형님, 빈 손으로 갔다가 만에 하나 저 놈들이 노리면 어쩝니까?”
“원아, 그건.........”
“왕자님은 우리가 호위할 테니... 무사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의 처지는......”
“그러고 보니, 난 보리스가.... 너희들은 어린 자현이가 걱정이구나.... 하나는 9살이고, 다른 하나는 5살........”
“그렇다고 해서 여태까지 잘 해온 임무를 팽개칠 순 없잖습니까?”
“그 애들은 꼭 생존할 거야..... 그래서...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그 애들이 우리 원한이나 그런 걸 꼭 해 줄거야.”
“별일 없어야 될 텐데.... 우린 별 상관 없지만.......... 자현이는 마음이 너무 여려서 걱정입니다, 첫째 형님.”
“나도 걱정이다만, 그다지 큰 일은 없을 거라 본다. 그 애 실력이라면, 살고도 남을 테니까....... 게다가 그 애는 작년에 궁정에서 열린 무예 대회랑 궁술 대회에서도 1등을 거머쥐지 않았느냐. 괜찮을 거다.”
자현은 오빠들의 대화를 들으며 기둥 뒤에서 첫째 오빠와 둘째 오빠의 모습을 보니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
‘첫째 오빠......... 둘째 오빠........ 보고 싶어.......’
눈물이 흐르는 내용에서 자현의 영혼은 현실로 돌아오면서 침상에 누워 혼절했던 그녀는 눈을 떴다.
“레이 언니.........”
“응, 자현아. 나 여기 있어..”
레이는 자현의 오른 쪽에 앉아 있었다.
“자현아, 정신이 좀 드니?”
“응.”
“뭐 봤어??? 잠꼬대 비슷한 거 하던데.....”
“응..... 저기....... 환상을 봤어..... 예프넨 오빠랑..... 우리 오빠 셋이랑........ 이야기하는.... 그 모습을 환상으로 봤어. 거기 한 쪽 구석에는.......... 레이 언니가 잃었다는 언니도 있었고, 내 친구의 오빠도 있었는데, 붉은 머리를 한 이상한 모습의 오빠도 있었어.......”
“붉은 머리???”
“응.”
“누굴까??”
이 때였다.
“똑.... 똑......”
“네, 들어오세요~~”
[삐걱....... 쾅......]
“아! 당신 머리가 붉은 색이네요......”
“오빠 이름이....... 시벨린 우, 맞죠?”
“어떻게 내 이름을????”
“아까 환상에서 보였어요..... 모두가 보여준 건 아니지만........ 오빠도 어쩌다 쫓기게 된 거 알고 있어요.”
“음........”
“시벨린 오빠가 예프넨 오빠를 죽이려 한 건, 마스터들의 환상 놀이에 속고 있어서 그런 걸 거에요....... 그게 진실이 아님을...... 전 알아요.......”
“자현아......”
조금 생각하던 자현은 길을 서두르기로 했다.
“할 수 없네요... 이대로 계속 머무르면 마스터들이 자꾸 찾아올테니 서두르도록 하죠.”
자현의 실제 나이는 13이었지만, 정신 연령은 이미 20세를 향하고 있었다.
실제로 보리스를 포함한 그녀의 일행이 모르고 있었던 것은 그녀가 갖고 있는 궁극 기술 8개였다.
첫째, 블레이드 댄서.
(레벨 제한: 74 무기를 높게 설정해 그만큼에 해당하는 데미지를 적에게 준다. 단축 키: B)
둘째, 리플레이티드 대시.
(레벨 제한: 88 각 기류의 에너지를 흡수해 도약한다. 단축 키: R)
셋째, 르네아로네 휠리어.
(소용돌이치는 회오리처럼 향기를 내며 적이 도취한 사이 손목에 장착한 에라스 크리스탈<레벨 제한: 99 에라노르스 - 강 자현에게만 해당하며, 왼쪽 손목과 오른 쪽 손목 양쪽 날에 칼날 비슷한 날이 생기지만, 적에게 보이지 않으며, 95%의 크리티컬 확률로 10배의 데미지가 추가된다.>을 전투 모드로 전환시켜 최고의 공격력을 발산한다. 단축 키: L)
넷째, 그로나트 하프.
(레벨 제한:60 마성의 하프로 음악의 기운을 공격력으로 전환해 공격한다. 공격하는 모양이 보이지 않으며, 이 때 자현은 공격하지 않고 이 하프를 타며 노래만 부르고 있다. 마스터 스킬 레벨: 99 단축 키: H)
다섯째, 오리엔탈 블레이드 칼라스.
(레벨 제한: 130 오른쪽에 쥔 칼날에 음의 기운을, 왼쪽에 쥔 칼날에 양의 기운을 더하며, 두 기운이 합쳐지는 몸의 중심에는 두 칼날의 반발력을 이용한 권화력<보이지 않는 불의 공격력을 의미. 자현의 현재 레벨에 따라 비례하여 데미지가 방출되며, 주변의 파티원들이나 팀원들에게는 그 데미지에 다시 비례하는 만큼의 치료를 한다. 마스터 스킬 레벨: 70 단축 키: O)
여섯째, 유라카 에우레스.
(레벨 제한: 145 적의 물리 공격력과 마법 공격력을 두 배 이상 흡수해 체력으로 바꾸고, 적이 치료하는 양을 뺏어와 팀원들에게 주며, 그녀 자신의 내부에 내재된 에너지를 공격력으로 전환해 엄청난 데미지를 준다. 마스터 스킬 레벨: 30 - 다른 스킬들에 비해 마력과 체력을 30% 더 소모하기 때문에 그다지 많이 쓰지 않지만, 적들로 포위됐을 때 쓰면 위력이 적들의 사람 수 만큼 늘어난다.)
일곱째, 밀레시아 브레이즈.
(패시브 스킬로, 레벨 제한은 30. 스킬 투자 수가 많아질수록 자현이 뛰어가는 동안 스테미나 소모가 적고, 더 오래 달릴 수 있다. 또한 이동하는 동안에 적이 공격할 경우 손쉽게 피할 수 있으며 리플레이티드 대시와 동시에 쓰면 대시 스킬을 사용할 때 마나 소모량을 줄일 수 있으며, 대시하는 거리를 2배 ~ 10배까지 늘려준다.)
여덟째, 퓨리 스테이트 힐.
(레벨 제한: 45 칼라스 스킬과 유라카 스킬과 연관하여 동시에 셋을 사용하면 오라가 발현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퓨리 힐과 결합할 경우에는 체력, 마력, 스테미나가 늘어나며, 시간 제한 없이 오랫동안 적들과 대적할 수 있다. 임전<숲에서 하는 전투>을 맞게 될 경우, 나야트레이의 인술 엽의 시간 제한에 비해 자현은 레벨에 비례하여 스탯 치가 올라가고, 공격력도 막강해진다. 여기서 전투 모드를 겹치면 공격력은 최소 20배에서 최대 50배로 늘어나 거의 ‘사기 캐릭’에 가까워진다.)
“그럼.... 출발하자.”
출발하려는 순간, 자현이 말렸다.
“보리스 오빠, 잠깐 기다려봐. 몇 명 더 오기로 했으니까. 이번에는 캡틴 호크가 문제인가봐. 소문 들으니까 검은 안개 섬에 그 사람이 나타났다고 마을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 그래? 그럼 그거 끝내고 나르비크로 가자.”
이 때, 또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
“네~~~”
“어머, 자현아. 여기 있었구나!! 어디 있나 해서 한참 찾았지..... ^^”
“다들 잘 왔어. 일단 멤버 소개 할게. 나를 중심으로 해서 최좌측은 보리스 오빠, 그리고 그 오른쪽에 레이 언니, 그 오른쪽에 시벨린 오빠야.”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보리스......? 설마..... 예프넨 진네만이랑.... 형제라고 들었는데.....? 그리고, 자현이 너도..... 백원 오빠랑 오누이 관계지?”
“응!”
“네.... 혹시 제 형을 아시나요?”
“보리스 오빠, 연령은 내가 제일 어리고,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은 지금으로선 시벨린 오빠라구.... 그니까.... 다들 나랑 시벨린 오빠만 빼고 서로 말 놓고 편하게 대해.... 친한 친구라.... 그렇게 생각하고 대해.... ^^; 동갑끼리 경어 쓰면 난 대하기 힘들어 지잖아~~~ ^^;”
“앗, 미안해...”
“괜찮아.”
사실상 그녀의 정신은 마스터들의 레벨을 초과하고 있었다.
그녀의 레벨을 대충 잡아도 100대를 넘어가는데 비해 연령이 다소 어려보일 뿐이었고, 조리 있는 말솜씨에 비해 나이가 어린 탓에 겉으로 보기엔 좀 조숙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였다.
“쳇...... 야! 서론은 이만하고 빨리 본론으로 넘어가지 그래?”
“알았어. 우선 우리가 처음에 맡아야 될 것은.........”
“그게 뭔데?”
“..........?!”
자현은 다음 퀘스트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려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말을 끊었다.
“왜 그래, 자현아?”
“!!”
인기척을 느낀 건 바람 결에 어렴풋이 느낀 레이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보리스와 그 일행이 보이기에 자현이 허공에다 대고 소리친 듯이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타닥.....!]
“역시 생쥐 녀석들이 숨어있었군.......”
나이가 이제 13밖에 안된 자현이 자객들을 ‘생쥐 녀석’들에 빗대어 깔보고 있는 것은 그들을 누르는데 자신이 있다는 뜻이 내포된 말이었다.
“뭐라?? 생쥐 녀석들?????”
“자현아?!”
레이가 느낀 것은 자연의 힘으로 인한 자현이의 모습 변화였다.
“웃.....!”
그랬다.
자현이 시도한 것은 트레이스 마스터 (동양 문명에서 한 기술에 대해 완전히 마스터한 사람에게 주는 칭호. Traise Master: 레벨 제한 - 155, 스킬 마스터 제한 필요 수: 30) 레벨에 도달한 최고의 스킬인 이키시아스 블레이드 아처 (Ikyshias Blade Archer) 였다. 들고 있던 두 개의 검 중에 왼쪽은 활로, 오른 쪽은 화살로 바꾸는 기능으로, 마나가 필요하지 않는 패시브와 버프, 속공 계가 결합된 기술이었다.
게다가 레이 일행이 더욱 두려워한 것은 그녀의 날카로우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드라우스 **우...... (Drause Arrow: 명중 시에는 타겟의 체력의 절반을 깎아 태워버리며, 맞았을 때는 움직일 수 없게 봉인하고, 타겟의 스킬을 최하로 낮춰버리는 거의 사기급에 해당하는 화살. 레벨 제한: 25)”
“자현아???”
보리스가 자현을 불렀지만, 타겟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는 그녀의 귀에는 그의 목소리가 들릴 리 없었다.
[휭-]
자현이 쏜 드라우스 **우는 그대로 날아가 자객대 대장의 머리 끈 부분을 정확히 명중했다.
[툭.......!]
자신의 복면 끈이 자현의 드라우스 **우에 맞아 끊어진 걸 느낀 자객대 대장을 할 말을 잃고 그저 자현에게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 더 저항했다간 그녀의 화살에 비명횡사할 수도 있기 때문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객대 대장이 거짓 항복할 것임을 알고 있는 자현은 자객대 대장을 고이 살려둘 리 없었다.
“무모한 녀석....... 감히 이 명속사수를 속이려 들려고 하다니..... 네 놈이 거짓으로 항복해 부하들로 하여금 우리들 위치를 퍼뜨릴 것을 다 알고 있으니........ 고이 살려둘 수 없다!”
남자 같은 낮은 목소리에서 자현의 음성은 점점 날카롭게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조는 냉정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자객들 때문에 생부와 대 집사, 그리고 부 집사를 졸지에 잃고 친오빠 셋의 그늘 아래 의지하던 자현은 친 오빠 둘 마저 적대 세력에 의해 잃고, 마지막 남은 막내 친오빠인 백원의 생사를 알고 싶어 자객들에게 그 위치를 묻고 싶었지만, 자기들 주인에게 철저히 복종하고 있는 이들이 곱게 입을 열 리라고 생각지도 않는 그녀는 일부러 위협하는 어조로 말했다.
“3분의 여유를 주지....... 살고 싶다면....... 막내 오빠가 어디 있고, 오빠들 일행이 무슨 이유로, 누가 시켜서 죽었는지, 모두 실토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은 이 자리에서 비명횡사하게 될 것이다.”
보리스는 평소에 자신에게 죽지 말라며 수줍게 말하던 자현이 냉정하고 살기에 찬 목소리로 자객들을 추궁하는 것을 보자 등골이 오싹했다.
‘후...... 자현이랑 원수 졌으면 큰일 날 뻔했지...... 친하게 지낸 것도.... 다행이고..... 저번에 울렸다가 용서받은 것도 다행이야....... 쟤한텐 원수 지지 않는 게 낫겠다......’
보리스가 이런 생각 하고 있을 때, 자현이 검은 후드를 쓴 채 보리스에게 냉랭한 어조로 픽 웃으며 말했다.
“보리스 오빠, 이 자들을 어떻게 처리해 줄까?? 이 자들이 모든 것을 실토하고 나서....”
자현이 묻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리스는 자현의 태도가 무서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
보리스가 대답을 하지 않자, 자현은 다시 재촉했다. 정보가 샐 까봐 그녀는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오빠...... 빨리 대답해......”
보리스의 대답을 재촉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싸늘하고 오싹한 웃음 기가 스쳤다.
“후후후.......... 네 놈들 눈에는 내가 어려보이니까 그리도 좋더냐??? 네 놈들 시중이나 그런 걸 내가 들어줄 줄 알고 숨어서 우리들이 가는 길을 네 놈들 상전에게 일러바치려고 생각했더란 말이냐.....!?”
보리스와 시벨린은 자현이 처음 만났을 때 수줍게 웃으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가 갑자기 자객들이 들이닥치자 바로 제압을 하는 것도 모자라 그들을 붙잡아 놓고서 냉랭하게 웃는 모습이 두려웠다. 그런 그들의 반응에는 아랑곳 않고, 자현이 자객대 대장에게 냉정하게 말했다.
“내 일행이 대답을 하지 않으니, 할 수 없군...... 죽이는 수 밖에.... 살려 두자니..... 네 놈들이 네 놈들 상전에다 우리 행방을 알려줄 것이 내 눈에는 훤하니까..... 비명횡사한 걸로 해 주지...... 귀신 모습으로 네 놈들 상전에게 찾아가 네 놈들 모습을 보여줘라.... 날 노리면 어떻게 되는지..... 잘 기억해두고, 봐 두라고 해라..... 하하하!!!!”
안 그래도 무서워 죽을 판에 보리스는 잡힌 자객대들을 보며 자현이 호탕하게 웃자, 더욱 무서웠다.
‘쟤, 여자 애 맞아??? 웃음 소리가 완전 남자보다 더 무섭잖아??? 자객들한테 잘 못 보이면 그야말로 목 달아날 판에 순식간에 화살 하나로 대장을 제압하고 그것도 모자라 검을 저 놈 목에 대 놓고 큰 소리로 웃다니... 누가 들으면 남자로 착각하겠네...... ㅡㅡ;’
보리스 일행이 이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자현은 자연에게 마법으로 물어서 자객대의 처리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다. 자연은 그녀에게 참살해서 비명횡사로 처리하라고 대답했다. 물론 그녀 일행의 귀엔 들릴 리 없었다. 자연이 그녀에게 대답하는 방식은 나뭇가지가 까닥거리는 정도의 크기였고, 그녀는 자연의 대답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어? 자현이가 어디 갔지? 우리가 생각하는 동안에 있었는데 금방 없어졌네?”
그 시간, 자현은 자객대들을 모두 참살하고는 구덩이를 파서 잘 묻은 후, 검을 가지고 있던 휴지로 닦은 후, 그 휴지를 다시 땅에 묻고 숙소로 다시 원래의 어린 자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돌아오자, 보리스가 물어 보려고 했다.
“자현아, 너........”
눈치가 빠른 자현이 대답했다.
“아, 아까 변신했던 그 모습 말이야???”
“응.....”
“그건 지금 내 레벨이 저 자들의 레벨을 초과했기 때문에 내가 화 났을 때, 보일 수 있는 현상의 하나지......”
“나..... 아까 겁 먹고 있었어.... 자현이 네 모습이....... 평소보단 더 무서웠어.... 잘못하면 우리가 저 놈들한테 죽을 수도 있는 판에..... 넌 참 대담하다..... 자객들 대장 잡아놓고.... 검을 그 녀석 목에 겨누면서 큰 소리로 웃다니.... 그것도 여자 목소리가 아니라 남자 비슷한 목소리로...... 누가 들으면 네가 남자인 줄 알겠다.”
시벨린의 마지막 말, ‘남자인 줄 알겠다.’라는 말은 자현을 화나게 했다.
“시벨린 오빠......... 뭐라고???”
좀 전만 해도 상당히 밝았던 자현의 목소리는 다시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웃...... 아냐... 미안해...... 딴 생각 하면서 말하느라..... 네 감정이 상했나봐....... 정말 미안해...... 나도 가끔 나도 모르게 그런 말 할 때 있어...... 한 번만 봐 줘.... 다신 안 그럴게.....”
“이번은 다른 사람들과 첫 대면한 자리고, 처음 만난 자리니까 봐 줄게. 하지만....... 경고하는데.... 나.... 화나게 하지 마..... 알았지?”
“응......”
“저 놈들이 계속 파견되서 우리 말을 다 들으려고 할 테니, 간략히 설명할 게. 아직 몇 명이 안 왔지만...... 지금 우린 카울과 상당히 떨어져 있고, 라이디아와는 조금 가깝지만 가장 가까운 곳이 나르비크와 클라드야. 둘 중 제일 가까운 곳이 클라드. 내가 클라드 촌장님께 받은 의뢰는 이 부근에 있다는......... 소로스를 죽이고, 그 옆에 있는 생명의 병 깨뜨려 없애기..... 그 이전에 카울의 족장님이 받은 동생의 편지에는 스켈레톤이 많이 있대. 그리고 문 깨뜨리는 거 상당히 힘들대. 또 한 가지...... 족장님께선 지금 자신의 동생을 많이 보고싶어 하신다는 거.... 그래서 부탁하신 게 동생을 죽이지 말고 데려와 달라는 거, 그리고 두 가지는 필히 죽이고 없앨 것....... 완수하면 상당량의 음식들과 노자를 주시겠다고 하셨어. 금액은 약 10만 시르 (Seir: 화폐 단위)에서 20만을 주신대.”
“우아....... 그렇게나 많이???”
“거긴 무역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이 넉넉한 모양이야.”
“그러게.......”
“아, 그리고 뒷 장에 암호가 써져 있었는데.......?
“뭔데?”
“생명의 병, 리치, 궁사, 두 명 이상의 검사들, 마법사, 간호, ** 못하다, 그리고......... 동시 공격........ 청주병, 채찍의 공녀”
“이게 내용이야?”
“완전히 해독할게. 생명의 병과 리치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두 명 이상의 검사들이 리치를 둘러싸서 궁사가 공격하는 것을 못 봐야 하고, 마법사는 뒤에서 간호하며, 한 명의 청주병(창병수)과 채찍의 공녀는 좌측에서 특기 공격으로 공략하되, 모두 동시에 공격을 감행해 쓰러뜨리고 깨뜨려야 한다. 절대 하나가 먼저 깨지거나 먼저 쓰러지면 안 된다.”
“그럼...... 마법사는 아직 안 와서 걱정이네..... 궁사는 나, 두 명 이상의 검사들이라는 것은 보리스 오빠, 막시민, 이스핀, 루시안..... 청주병, 즉 창병수는 시벨린 오빠, 채찍의 공녀는 밀라 언니, 마법사는 티치엘이야.”
“딱 맞네...... 하나가 먼저 깨지면 안된다는 건 뭐지?”
“그거는 생병의 병이야.”
“그럼 하나가 먼저 쓰러져서도 안 된다는 것은 리치인가?”
“응.”
“그럼 이건 전략 싸움이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니까.....”
“뭐 그런 셈이지.....”
“똑.... 똑....”
“네~~~”
“자현아, 나 왔어~~~”
노크하고 들어온 사람은 밀라와 티치엘, 그리고 루시안이었다.
“이제 다 왔다.”
“그럼 출발할까?”
“어디 가??”
“소로스라는 그 자식 죽이러.”
“전략은??”
“소로스 만나기 하루 전에 내가 다시 상세하게 설명할 게. 일단 가자.”
“응.”
자현은 출발하기 이전에 갑옷을 차려 입고, 무기와 방패도 갖췄다.
“우와...... 눈부시다......”
“자현아~~~~”
“응?”
“너무 멋져~~ 아니..... 너무 예뻐~~~~~ ^^;”
“뭐야..... 부끄러워........ *^^*”
“밀라 누나, 쟤한테 예쁘다는 말은 안 어울려.... 멋지다는 말이 어울리지... 쟤 화나면 완전 남자라구..... 킥킥....”
“시벨린 오빠!!! 이번에 한 번만 날 더 화나게 하면 알지???? 오빠 목도 켁~~~ 할 거다!!”
자현은 열을 내며 오른 손으로 목을 가르는 시늉을 보였다.
“앗!!!!! 또 나의 실수!!! 미안해, 자현아~~~ ^^; 한번만 더 봐 줘~~~ ㅠ.ㅠ”
“알았어.... 마지막 경고다!! 한 번만 더 그랬다간 알지????”
“응....... 후아......”
“서두르자.”
“응.”
자현 일행은 소로스를 없애고, 생명의 병을 없애기 위해 출발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세비즈 던전이었다. 이 던전을 지나야 소로스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지나간 길 쪽을 보며 누군가가 나타나서 중얼거렸다.
“자, 양면의 소녀여....... 너는 소로스와의 격전에서 얼마나 견딜수 있는가........”
놀랍게도 자현을 가리켜 ‘양면의 소녀’라고 하며 지켜보고 있는 이 사람은 보리스가 애타게 찾고 있던 예프넨이었다. 행방불명된 줄 알았던 그는 속임수로 그를 따르던 백영과 백위 형제를 모두 꾀로 참살시킨 후, 안개를 생성해 자신의 행방을 그동안 감춰왔던 것이다.
자현의 일행은 소로스와의 대전에서 이기고, 카울의 족장 울릭의 동생을 무사히 구해 돌아갈 수 있을 까.......?
[6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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