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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검은 고양이...

네냐플 lBR2l도쿠로 2007-03-23 23:56 724
lBR2l도쿠로님의 작성글 2 신고

주말에 검은 고양이가 걷는다.

열쇠인 꼬리를 세우며 위풍당당히...

"악마다..! 악마가 나타났다!"

어디선가 나타난 한무리의 아이들..

아이들은 고양이를 괴롭혔다.

그렇다..그 고양이는 미움받았다...어둠으로 뒤덮여있다는 이유로...

그러나 고양이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이편이 편했다.

누군가 동정하는 일 따윈 성가시니까..

고독에는 익숙해졌다. 아니 고독이 좋다.

그렇게 고양이는 주말을 당당히 걸어간다.

 

 

"너는 나와 닮았구나"

어디선가 나타난 화가가 고양이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 고양이를 끌어 안았다.

고양이는 소리를 지르며 마구 할퀴었다.

그 화가를 할퀴고 자신도 할퀴었다.

태어나서 처음의 상냥함과 따스함이 아직 믿어지지 않아서...

다시 고독의 길을 걷기위해 고양이는 달리고 달렸다.

그러나 그 괴짜는 지칠줄 모르고 고양이를 따라왔다.

결국 그 고양이는 그 해 겨울을 그 화가와 보냈다.

 

 

"너의 이름은 홀리나이트(Holy Night)[성스러운밤]이야"

화가가 고양이에게 말했다.

홀리나이트라고 이름 붙여진 고양이는 처음 사귄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

싫지 않은지 애교를 부리며 화가를 즐겁게 했다.

화가의 스케치북에는 온통 검은색 투성이였다.

아무도 저 칙칙한 검은고양이 그림을 사지 않을텐데 화가는 자신의 친구를 그림에 담았다.

 

 

"난 실패자야"

어느날 화가가 고양이에게 말했다.

"고향에 내가 사랑하는 연인이 있어..그 여인에게 난 꿈을 이루고 당당히 청혼하겠노라고

말했지..하지만 세상은 넓었어..누구도 내 그림을 보고 즐거워 하지 않았지..

난 그녀의 환한 미소를 볼 자격이 없나봐.."

친구의 우울한 말에 고양이는 더욱 심하게 장난치며 친구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썻다.

 

 

"쿨럭..쿨럭.."

고양이에게 까지 숨겨온 병이 드디어 종말이란 역을 향해 맹렬히 달려갔다.

그 화가는 유일한 친구에게 자신이 쓴 편지를 주며 말했다.

"고향에..연인에게..이 편지를 전해줘...

너를..만나서..즐거웠어."

결국 화가는 고양이의 곁을 떠났다.

고양이는 다시 고독해졌다.

 

눈내리는 산길을 고양이가 달린다.

지금은 없는 친구와의 약속을 그 입에 물고서..

"악마의 사자다!!"

어디선가 나타난 순수하고도 잔인한 아이들.

그들은 고양이를 마구 짓밟았다.

그러나 고양이는 지지 않았다.

그에게는 이름이 있었기에 홀리나이트라는 이름에 온기와 따스함을 모두 묻어 불러준이가 있었기에

미움받는 그 고양이에게 의미가 있다면 친구와의 약속때문이니까...

찢어질듯이 아픈 팔다리와 만신창이가된 몸을 이끌고 나아갔다.  친구의 연인의집으로..

 

신이 도운걸까? 

그 연인의 집이 대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그리고 홀리나이트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한 여인이 편지를 받고 울고 있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서럽게 울었다.

자신에게 기다리라던 꿈을 쫒던 사내는 이젠 새로운 꿈을 찾아 이곳을 영영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대문앞에 검은 고양이를 묻어주었다.

그 고양이 이름에 알파벳 하나를 더해서 묻어주었다.

그녀와 그의 사랑을 지킨 성스러운 기사(Holy K'night)를 묻어주었다..

 

 

 

혹시 Bump of chiken의 K라는 노래를 들어보셨습니까?

일본 노래 입니다만..저도 친구 추천으로 들어봤는데 음은 그다지 제가 좋아할만한

곡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을 사로잡은것은 가사!

그 곡의 가사는 한편의 동화를 보는듯 했습니다.  이윽고 저는 그 가사를 토대로

아주 약간의 살만 덧붙여서 허접한 동화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 허접한 동화를 보시면 K라는 노래를 꼭 들어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전체 댓글 :
2
  • 조슈아
    네냐플 마기유키
    2007.03.28
    ^-^검은고양.. ]
  • 티치엘
    네냐플 카니아스a
    2007.03.26
    검은 고양이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 화가에게 칭찬을 받고있겠죠? 와아 K라는 노래 들어보고 싶어요. 사운드 호라이즌과 비슷한 류일까...?[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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