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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실의 끝 … 3 … tork in the dark、
tork in the dark : 어둠속에서 대화하다.[영어 일치성 0%]
4
“우아앗!!”
우당탕.
둔한 소리들이 주위를 울렸다. 오른쪽 구석에 앉아있었던 루시안이 몸을 뒹굴며 왼쪽 벽으로 기어 벽에 밀착했다. 아니, 실 5가닥으로 놀랄 일이 있나?
“푸후웃….”
“에…, 에…?”
동그랗게 뜬 루시안의 눈이 자신이 왔던, 그 복도에서 들려왔다. 검은색의 머리카락을 유령처럼 늘어뜨린, 자신과 동갑 내지는 이하인 듯한 여자가 벽에 기대어 서서 자신을 바라보며 킥킥거리고 있었다.
불 하나 없는 어두운 복도에서. 무슨 일인 지 예감하지 못한 채 루시안이 여자를 멍하게 쳐다보자, 여자는 다시 등을 돌려 루시안쪽을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코너 안쪽에 있던 곳에서 한 발자국 내 딛어 루시안에게 조금 가까이 갔다.
“어라….”
루시안은 여자와 자신이 있던 자리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방금까지만해도 꾸물꾸물 거리며 자신의 앞에서 **(?)를 하던 실은 언제 있었냐는 듯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내가 헛것을 본 것일 까. 하지만 만약 헛것을 봐서 그런거면 저 여자아이가 놀랐지 웃나?
신기한 장면에 루시안은 자꾸만 눈을 비비적거렸다. 그래봤자 어두운 곳에서 보이나 마나 오십보 백보일 텐 데.
“저어, 저기…. 어라? 그, 그러니까 방금 그거 니가 한 거야? 이게 아닌가? 으음, 어어….”
여자가 아무말도 안 하자 루시안은 팔짱을 끼고 mind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자세를 고쳐앉아 양반다리를 하고 허리를 굽혀 신음소리를 내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고민이라고 해야하는 지 필자도 잘 모르겠지만.
“아아, 그래! 처음보는 얼굴!”
재밌냐….(;;) 해맑은 표정으로 씨익 웃으며 그가 고개를 쳐들자, 여자는 어느 새 루시안의 코 앞까지 다가와 루시안과 높이를 맞춰 쭈그려 앉고는.
“재미있니?”
…센스입니다!(...)
5
“재미…, 있냐고….”
언제 여기에 와있었는 지의 의문은 떠오르기도 전에 자신을 비웃는 듯한 말이, 남과 다르게 순수하기 짝이 없다가, 심지어 너무 순수하다못해 용돈받기를 스스로 말아먹은(?) 루시안은 상처받았다.<-(죄송합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여자는 살짝 미소지으며 중얼거렸다.
“소중한 거야?”
“응?”
덕분에 루시안의 제정신이 돌아왔다…인가. 여자가 고갯짓을 하며 루시안의 오른손에 들고 있는 낡은 오카리나를 가르켰다. 반쯤은 내리깔은 눈으로 오카리나를 바라보다가 곧 그에게 다시 눈을 올렸다.
“아아. …오카리나 말하는 거야?”
여자는 말없이 루시안을 바라보더니, 턱을 괴고 있던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살짝 까딱여 자신의 볼을 건드렸다. 루시안이 오카리나를 올려 바라보더니 환하게 웃었다.
“우리집 비밀장소같은 데에서 주운 거. 신기한 것 같아서 많이 연습하고 있는 거야. 혹시, 오카리나 소리를 듣고 온거야?”
“…응.”
여자는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며 말했다. 곧 덮개가 달린 자신의 오른손을 무릎 위로 올려놓더니 왼손으로 살살 문질렀다.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신기하게 쳐다보던 루시안을 힐끗 쳐다보더니 서서히 몸을 움직여 털썩 땅에 주저앉았다. 어둡고, 차갑다. 두 팔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그 앞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었다. 그 상태에서도 눈길은 오카리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항상 손질하는 건가 봐. 상당히 깨끗해.”
“내가 매일 닦거든. 처음 이걸 발견했을 때도 너무 낡아서 소리조차 제대로 안 나서 말이야. 잘 내게 하려고 매일 닦다보니 이젠 완전 버릇이 됐어. 그런데 액시피터 사람이야? 일반인은 여기까지는 못 들어오는 데?”
“액시피터 사람은 아냐. 지부장한테 허락받으러 왔어. 높은 사람의 추천장이 있으면 들어올 수 있다고 들었거든.”
여자는 왼쪽으로 꺾어져 있는 오른손의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렸다.
“와아, 그럼 여기 들어오는 거야? 아아, 나는 루시안 칼츠! 앞으로 위대한 모험자가 됄…“거짓말.”
잠시만 빨간불 들어가겠습니다 저기서 펭귄가족이 걸어오고 있군요. 단호하고도 냉정한 얼굴로 그녀가 루시안을 쳐다보았다. 루시안은 그 곳에서 얼어버렸고, 10초 정도 지나 조금 녹아내렸다.
“그, 그러니까…. 거짓말…. 으, 우으. 우, 우리 칼츠 가문은 엄연한 귀족가문이야. 위대한 선조님도 계시고. 아아, 네 이름을 묻지 않았구나? 이름이 뭐야?”
“…….”
여자는 잠시 멈칫했다. 곧 눈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루시안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크로베이트.”
“어…, 응? 뭐라고?”
작다. 누가 들어도 작다. 여자는 점점 울화가 치밀어 오르더니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다시 한 번 말했다.
“크로…트…에…카트….”
뭐라고 하는 지 알겠습니까?
“무슨 소리인 지 안 들리는 데….”
빠직.
“크.로.베.이.트. 에.퀼.카.트!”
……. 아앗, 이번엔 북극곰까지 동원해서 동물들이 폭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기서 달려오는 군요!
…죄송합니다. 쨌든, 루시안은 갑자기 터져나오는 고함을 듣고 잠시 경직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검은 머리의 여자는 루시안의 멱살을 잡고 겨우 5cm의 거리에서 루시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것도 루시안 위에 거의 올라타다시피 해서. 뭐 수위높은 것도 아니니까 그냥 그대로 이미지 떠올려도 상관은 없다.
“미, 미안….”
“됐어….”
자신을 크로베이트 에퀼카트라고 밝힌 여자는 진정을 하려는 듯 루시안의 멱살을 놓고 태연하게 루시안 옆으로 와 앉았다. 루시안도 이제 좀 안심한 듯 다시 자신의 자세를 고치면서 웃었다.
“미안, 잘 안 들려서. 아아, 그럼 크로라고 부르면 돼?”
“…응.”
크로는 무표정한 눈으로 손을 입가에 가져다대며 자신의 표정을 가렸다. 가려진 입가는 슬쩍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카리나, 계속 들려줄래?”
크로는 그렇게 루시안을 바라보면서 해맑게 웃었다. 서로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한 밤중의 불이 켜지지 않은 자신의 침실만큼정도의 명암을 가진 복도에서.
크로의 실은 오카리나의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었다.
어떻게 2편도 대단원(모든 일이 원만하게 잘 풀리다)하게 끝났군요, 여기는 일정한 용량제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아앗, 제 소설도 빨리 올려야 하는 데…. 너무 놀았나-?
모두들 건필(열심히 쓰다)하세요-.
리리플 시간─。
prologue편에서-.
루안*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묘사라-…. 어쨌든, 기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1편 리리플 가져왔습니다.)
슬픈운명의아이님께 -、아하핫; 그럴 때 많아요. 어차피 1편이나 프롤로그나 똑같으니까; 자학(?)하지 마세요-.
1 … exifitter편에서-.
슬픈운명의아이님께 -、 에헤-.. 잘 쓰셨다니 부끄럽네요; 칭찬 감사드려요. 재미있다면 다행이네요.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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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수박소녀oi2006.12.28북극곰까지동원하여동물들이폭주!ㅋㅋ잼따(잼?) -
네냐플 리베르스카〃2006.12.17흐-흠냐아-! 죄송합니다앗, 시정(?)하겠습니다! -
네냐플 루안*2006.12.17talk in the dark 가 아닐까요 ? 아무튼 이번편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 님도 건필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