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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희망봉 [1]

네냐플 찬연 2006-12-10 11:20 519
찬연님의 작성글 2 신고

사실 장편은 아니고요... 장편과 단편의 중간쯤 되니... 중편쯤 되겠네요...

 

추가적으로 텔즈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그런 내용입니다.

 

제목은 글쎄요... 그냥 노래가사 빌려다 만든 스토리이기에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 시작하옵나이다~

 

***

"으으...추워. 이놈의 겨울은 언제 끝나나... 추워 죽겠는데.."

 

 나는 겨울이 싫다. 매섭게 부는 이 바람도 싫고 꽁꽁 얼어붙은 빙판도 싫고, 저기 하늘에서 내리는 새하얀 눈도 싫다.

 

내가 이 모든 것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내 동생 서은이가 이런 날 밖에 나오는 게 위험하기 때문이다.

 

 "야, 류서진! 너 내가 기다리라고 했잖아! 왜 먼저 가는 거냐구!?"

 

 "시끄러. 늦게 나온 네 잘못이야. 누구 얼려 죽일 일 있냐?"

 

 "우씨...2분만 더 기다렸음 나 안 뛰어도 됐잖아. 이게 뭐냐?"

 

 "2분 더 기다렸다가는 내가 먼저 죽을 거 같아서 그냥 출발한 거야."

 

 "체, 말을 말자. 말을 말아.."

 

 쳇. 늦게 나온 주제에 뭘 그리 투덜대는 거냐?

늦게 나온 주제에 투덜거림이 극에 달아는 이 녀석은 나의 클래스 메이트이자 10년지기 친구인 이윤. 엄청난 내숭쟁이에 공부벌레 인기남이다.

 이 녀석이 왜 내숭쟁이냐 하면은... 내 앞에서 이렇게 투덜거리지만...

 

 "야, 서진아. 서은이는 잘 있냐?"

 

"목적이 그거였냐 이 날강도!! 내가 죽어도 네 녀석한테는 서은이 못 줘!"

 

 "우아악! 어째서 얘기가 그렇게 되는데! 그냥 안부만 물어봤을 뿐이잖아!"

 

 "시끄럿! 네가 네 녀석의 그 음흉한 속을 모를 줄 알고?! 절대 안 됏!!"

 

바로 내 이쁘고 귀여운 동생 서은이 앞에서는 아양이란 아양을 다 떨기 때문이다. 이런 가증스러운 것... 내가 언젠가는 서은이에게 네 녀석의 정체를 탄로내주맛!!

 

***

 그렇게 티격태격 쌈질을 하면서 학교에 도착. 수업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겨울.. 아아~ 조금 있으면 수능의 날이 찾아오겠구나아~ 고3이라는 이 신분제가 이렇게 저주스럽다니...

 

  그렇게 헛짓하고 앉아 있다가 문득 서은이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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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 관계로 여기까지만... 남진 어떻게든 감시를 피해 올려볼테니 늦더라도 기대해주세요~

전체 댓글 :
2
  • 보리스
    네냐플 카르시엔
    2006.12.10
    요 가증스러운 녀석~!ㅋ 색다른 면의 스토리라... 기대만빵이네요~! 앞으로도 저번처럼 멋진 소설 기대하께요~!!
  • 나야트레이
    네냐플 루엔、
    2006.12.10
    테일즈위버와는 상관없는 내용이라, 뭐 이 방에선 신선하면서도 독득하게 느껴질 글이네요. 묘사는 잘해주셨고, 스토리도 꽤 괜찮고 재미있어요. 하지만 짧네요 ^^; 시험기간이라 어쩔수 없나보군요;; 찬연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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