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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웅...후웅...
화아악!
타닥. 탁.
[으으... 눈부셔라... 여긴...?]
루시안이 자신을 감싸던 밝은 빛에 눈이 일시적으로 먼 채로 눈을 비비고는 마침내 시력이 돌아오자
그와 일행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멋지군...]
막시민이 짧게 감상을 토해냈다.
그들은 지금 에메랄드를 모조리 갈아서 뿌려놓은듯이 밝은 파란빛의 바닥에 서 있었다.
그 바닥의 푸른빛이 얼마나 맑고 투명한지 마치 하와이의 바다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바닥은 바둑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온통 체크무늬로 도배되어 있다시피 되어있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지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벽 또한 푸른 에메랄드빛으로 물들여져있었다.
그 때,
[어머? 용자의 무덤에 도전하시려구요?]
흠칫!
갑작스레 그들의 뒤에서 말을 걸어온 어떤 여자의 목소리에 그들은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그런 그들의 뒤에는 하얀 여우 모자같은 것을 쓰고있고, 루비처럼 붉은 단발머리에 모험가들이
입을만한 여행복차림, 그리고 이상하게도 원숭이를 연상케하는 꼬리 모형을 달고 있어서
깜찍함을 자아내었다. 한 마디로,
[이 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네...?]
레이가 의외라는 듯 말하자, 그녀가 웃으며 답했다.
[도전자분들에게 그런 소리 많이 듣더라구요 헤에... 제 이름은 스프라이트. 모든 도전자들의 입장
허가를 맡고있죠. 총 6분이신 거 같은데, 모두 도전하실건가요?]
[그렇습니다만.]
보리스가 짧게 답하자, 그녀가 생글생글 웃으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럼, 이 곳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어이, 괜찮아. 다 듣고 왔다구.]
그 때, 막시민이 그녀의 말허리를 잘랐다.
그러자, 그녀가 다시 웃으며 답했다.
[아, 그러신가요? 그럼 알겠습니다. 두 명이서 페어를 이룬 상태에서만 갈 수 있는 것도 아시죠?]
[네!? 두 명요!?]
그녀의 갑작스런 말에 이스핀과 그녀를 포함한 일행이 전부 놀랐다.
그러자,
[모르셨나요? 그것도 알고 계실 줄 알았는데...]
[이런...]
보리스는 난감했다.
안 그래도 위험한 곳인데, 단 두명이서 이 곳을 돌파해야 만 하다니...
그의 얼굴이 순식간에 못 먹을거라도 먹은듯이 찡그려졌다.
그 때,
툭.
[!?]
막시민이 그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어깨에 손을 툭 얹고는 퉁명스러운 투로 말했다.
[이봐, 뭘 걱정해?]
[......]
그의 말은 짧았지만, 그에게 파장은 컸다.
그리고, 잠시 후...
씨익.
보리스는 순간적으로 미소를 띄어보였다.
그리고는,
[좋아, 가보자. 어차피 물러설 수도 없으니까...! 피한다고만 해서 달라질 건 없어.]
[좋다.]
[가자!]
[할 수 있을꺼에요!]
그의 당찬 말투에 막시민은 만족한 듯 손을 다시 내려놓으며 뒤로 다시 돌아가며 스프라이트에게
물었다.
[이봐, 어떻게 해야 들어갈 수 있는거지?]
그러자, 그녀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며 답했다.
[자, 이 카드 3장을 각각의 페어가 나눠가지도록 하세요.]
[카드...!?]
그들은 하나같이 뚫어져라 그녀의 손에 들린 3장의 카드를 쳐다보았다.
그 카드는 아쿠아마린색 비슷한 푸른색으로 되어있었으며, 대각선으로 양 모서리에는 각각 금으로
테를 씌운 것이 돋보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어떤 글씨가 씌여져있었다.
[으음...]
모두들 그 카드들을 받자, 보리스가 그 카드에 써있는 글을 천천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용자의 무덤'은 페어인 상태로만 입장할 수 있으며, 도전자의 생사에 일절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도전자들이 재결합할 수 있는 곳은 최상층, 즉 21층과 중간에 위치한 10층에서만
다시 재결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써있군. 좋아, 그럼 우선 흩어진 다음에 10층까지
가서 다시 합치도록 하자.]
[좋아...!]
그의 말에 모두들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동시에 답했다.
그리고,
[어디로 가면 되죠?]
보리스가 그 글을 읽고 난 후, 스프라이트에게 묻자 그녀가 오른편을 가리키며 답했다.
[총 4갈래의 길이 있지만, 저쪽에 나있는 북서쪽의 길을 쭉 따라가시면 곧 어떤 덩치가 큰 남자가
서있을 거에요. 그 분에게 이 카드를 보여준 다음에 그의 뒤에 위치한 문을 통해서 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보리스가 그녀의 말을 경청하고는 고개를 숙이자, 그녀가 생긋 웃으며 답했다.
[뭘요~!]
그리고,
[그럼...가자...!]
[그래.]
보리스가 그의 일행을 가라앉은 눈빛으로 응시하며 말하자, 그들도 굳은 눈빛으로 그를 응시하며
답하고는 일제히 그 길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타다닷...!
그리고, 30초 정도 뛰었을까...
탁.
[당신이 도전자들을 입장시키는...?]
보리스가 마침내 어떤 남자의 앞에 도달하고는 그 남자를 위로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
[그렇다. 너희들은 도전자들인가?]
[그렇습니다.]
[흐에...!]
그를 보고있는 보리스 일행들은 하나같이 쩍 벌어진 입을 다물줄을 몰랐다.
그의 덩치는 보통 사람의 2배는 되보일 정도로 거대했고, 머리에는 귀가 나온 노란 모자를 썼으며,
민소매와 도포식의 옷차림새는 약간 튀는 일본 검사를 떠오르게 했다. 그리고, 그의 몸은 전체적으로
근육이 잘 잡혀 듬직해보였으며, 그의 등에는 그의 키만큼 거대한 길이의 눈처럼 새하얀 검집이
매어져있었고, 뭐가 들어있는지 그의 등짝을 모두 가리는 갈색 가방 또한 매어져있었다.
[으음? 이봐들. 다들 정신차리라구. 사람 처음 보는가...?]
[아...!]
그 거인이 모두의 시선이 따가운 듯 고개를 살짝 내려 그들을 응시하며 말하자, 그들은 모두 전원이
순식간에 들어간 듯 퍼뜩 정신을 차렸다.
[좋아, 그럼...]
보리스가 이제 슬슬 나설 채비를 하며 그의 장갑을 쭈욱 당기고는 모두에게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알다시피 잠시간 분할되어 행동해야 해. 물론 자칫하면 다시는 서로 볼 수
없을지도 몰라...]
[으음...]
그의 말에 모두들 신음을 흘리며 그의 입을 주시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 피할 곳은 없어. 남은 건 하나야. 오직 모두 뚫고 또 뚫고 올라가 10층까지
일단 어떻게든 도달하는 수 밖에... 각오 단단히 해야 될꺼야. 그리고...]
[!?]
보리스의 말에 순간 변화가 일자, 그들은 다시금 보리스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리고,
[다들... 살아남아라. 무슨 일이 있어도...! 그리고, 꼭 다시 보는거다!]
그의 말에 막시민이 피식 웃으며 답했다.
[그건 내가 할 말이다.]
그러자, 루시안도 한 마디 거들었다.
[다들 꼭 재회하는거야~!]
[물론이죠.]
이스핀이 살짝 미소를 띄우며 말하자,
[할 수 있을꺼에요!!]
티치엘이 주먹을 쥐어올리며 환하게 답했다.
그리고,
[오빠, 서로를 믿고 지금은 앞만 보자. 우린 할 수 있을거야, 꼭...!]
레이가 보리스를 옆에서 올려다보며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말하자, 보리스는 굳게 앙다문 입을
풀어 말을 맺었다.
[그래, 꼭 돌파해내자...!]
[그래!]
그렇게 그들은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하고는 가슴에 깊게 각인해두었다.
그리고,
[자, 그럼 누가 먼저 가겠나?]
그 남자가 팔짱을 끼며 대지를 울릴 듯 장엄한 말투로 묻자,
[내가 먼저다.]
루시안이 티치엘을 데리고는 허리에 찬 장검을 만지작거리며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갔다.
[좋아, 그럼 먼저 둘이서 저 문을 통과해라. 그 안에서 지시는 포탈 마법을 응용해서 이쪽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뮬레이션이 너희들을 안내해줄거다.]
[알겠어.]
[조심해라.]
보리스가 무거운, 하지만 강한 말투로 루시안의 뒷모습을 보며 말하자, 루시안은 가만히 오른팔을
들어 엄지를 치켜들이고는 귀가 쩌렁쩌렁할 정도로 크게 외쳤다.
[꼭 돌파한다!!]
[가자, 루시안...!]
그리고, 루시안과 티치엘은 아치형태의 고풍스런 문으로 한 발짝 그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는...
슈욱!
그들이 그 문 안에 완전히 들어가자 그들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다음은 누가...?]
거대한 몸집의 남자가 루시안과 티치엘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남은 일행들에게 묻자,
[이쪽이다.]
[가자.]
막시민과 이스핀이 거의 동시에 말하며 아까의 그 거대한 문으로 걸어갔다.
[걱정 마세요. 꼭 살아서 올테니까...!]
이스핀이 걱정스런 눈빛의 보리스와 레이를 돌아보며 미소짓자, 보리스와 레이는 마음이 한결
놓이는 것을 느끼며 같이 웃어주었다.
[조심하세요.]
[네.]
[야, 쓸데없는 소리말고 빨리 따라와!]
[알았다구.]
터벅터벅...
슉!
그리고, 막시민과 이스핀도 곧 그 문에 빨려가듯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는...
[그럼 우리도 가보자.]
[응..!]
보리스가 웃음과 긴장이 섞인 표정으로 레이를 쳐다보며 말하자, 그녀가 애써 웃어보이며 답했다.
[그럼...!]
보리스는 마음을 가다듬고는 레이와 함께 그 문을 통과했다.
그리고,
슈욱!
그들도 이내 아까와 다를 바 없이 순식간에 먼지 하나 남기지 않은 채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무운을 빈다, 제군들...]
그 남자가 그들이 사라진 문을 응시하며 나지막이 중얼거렸고, 그 말은 차디찬 바닥에 떨어져내렸다.
................................
슈욱!
[여긴가...?]
[루시안, 왠지 무서워...]
루시안이 그의 장검을 오른손으로 꽉 부여잡은 채, 주위를 둘러보았고 티치엘은 무서운 듯
어린아이처럼 루시안의 팔을 두 손으로 잡고 있었다.
그들이 떨어진 곳은 정사각형의 방으로 사면이 벽으로 꽉 막혀있었다.
그리고, 바닥과 벽은 대기실과 마찬가지로 온통 에메랄드빛으로 흩뿌려져있었다.
그러나, 대기실과는 달리 왠지모를 암울함과 공포감이 깃들어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어깨를 왠지모를 공포감이 철구처럼 무겁게 내리누르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 때,
[루시안, 저거...!]
[응? ......!]
티치엘이 순간 겁에 질린 눈초리로 루시안을 부르자, 루시안이 그녀를 쳐다보았고, 그들이 본 것은..
곳곳에는 소름끼치게도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백골들이 여기저기 낙엽처럼 굴러다니고있었다.
아무래도 이 수련장을 돌파하지 못한 낙오자들의 시체인 듯했다.
[꺄!!!]
[진정해, 티치엘!!]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듯이 티치엘이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쥐자, 루시안이 재빨리 그녀를
다독이며 달랬다. 그리고, 5분 정도가 지나서야 그녀를 간신히 진정시킬 수 있었다.
[걱정 마... 날 믿어!]
[루시안...]
티치엘이 눈물맺힌 이슬처럼 맑은 눈망울로 루시안을 올려다보았고, 루시안은 그녀의 눈망울을
똑바로 응시하며 다짐하듯 그녀에게 말했다.
[꼭 살아나가게 해줄게.]
[응...!]
그의 당찬 말투에 티치엘은 간신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 때,
우웅...!
[다들 안녕하신지...?]
흠칫!
[뭐야!?]
[꺄!]
순간, 그들의 앞에 TV가 지직거리듯 뭔가가 털실처럼 엉키더니 곧 그 선들은 하나의 인간의 형태로
변하여 그들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 인간의 형태는 복잡한 무늬가 섞인 파란 도포를 입은 채,
칠흑같은 검은 머리칼을 어깨까지 늘여놓은 형태였다.
[누구지...?]
루시안이 의심의 눈초리로 묻자, 그가 미소를 띄우며 답했다.
[전 에밀리오... 원래의 제 몸은 10층에 위치해있고, 이 모습은 시뮬레이션 영상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놀라게 했다면 죄송하군요.]
[놀래라...]
티치엘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듯 손바닥으로 툭툭 가슴을 쳤다.
[그럼 지금 다른 애들도...?]
루시안이 그에게 묻자, 그가 답했다.
[물론입니다. 자, 그럼 이 1층에 대해 설명해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루시안이 강렬한 눈빛을 띈 채 답했다.
[좋아.]
그리고, 그는 곧이어 설명을 시작해나갔다.
[좋습니다. 이 곳은 페어 에디션 1층입니다. 전 이제 이 곳에 전갈형 몬스터인 스콜피노를 약간
몇 마리 정도 이 1층 곳곳에 소환할겁니다. 여러분이 그 몬스터들을 모두 제거해주시면 다음 층으로
올라가실 수 있는 포탈이 열릴 것입니다. 쉬운 편이니 가벼운 몸풀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그럼...]
슈욱!
그 시뮬레이션은 그렇게 설명만을 남기고는 다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잠시 후...
쉬익. 쉬익.
[나왔다...!]
루시안이 티치엘을 살짝 곁눈질로 쳐다보고는 말했다.
그들의 주위로 주먹보다 약간 더 큰 몸집을 가진 갈색 전갈이 10여마리정도 소환되더니 그들을
쏠듯이 날카로운 꼬리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었다.
[이 정도면 나 혼자서도 충분하겠는걸? 티치엘, 내 뒤로 잘 따라와.]
[응...!]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루시안은 그의 장검을 힘껏 빼들며 앞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흐아앗!]
촤앙!
루시안은 그의 장검인 브로드 소드(도신의 폭이 넓은 장검. 검의 방어력과 내구력이 탁월하다.
검에 새겨진 고풍스런 문양이 인상적인 탁월한 성능의 장검.)를 하늘높이 치켜빼며 힘껏 기합을
질렀다.
그리고,
쉬익!
그의 앞에서 동시에 3마리의 스콜피노가 동시에 약한 독을 머금은 꼬리를 화살처럼 빠른 속도로
루시안에게 찔러들어갔다.
그러자,
[흡..!]
타악!
[!!]
루시안이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살짝 위로 도약했고, 전갈들은 눈에 띄게 당황했다.
[헤에..., 정말 이건 맛보기인건가?]
처억.
그리고는, 루시안이 그의 장검을 위로 높이 치켜들고는 공중에서 다시금 힘껏 내리치며 외쳤다.
<연!!>
촤좍. 촤각. 카각!!
[키에...!]
후둑. 툭.
루시안이 그의 검을 횡으로 종으로 공중에서 베어내려가자, 그 검술에 그 전갈들은 맥을 못추고는
무가 뭉텅 잘려나가듯이 손쉽게 잘려나가버렸다.
그리고,
[캬아!]
쐐액!!
[우왓!]
휘익!
갑작스레 그의 뒤에서 한 스콜피노가 거의 날아가듯이 루시안의 등을 노렸으나, 그가 급하게
허리를 숙이자, 간발의 차로 그 공격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그 때,
[음... 좋아. 그렇게 해볼까?]
루시안이 순간 뭔가가 생각났는지, 손바닥을 탁 치며 말했다.
그리고는,
[티치엘! 저쪽으로 뛰자!!]
[응? 아...응!!]
타닷!!
티치엘은 갑작스런 그의 기색에 당황하면서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따라서 뛰기
시작했고...
[캬앗!!]
스윽. 슥.
남은 10여마리의 전갈들도 그들의 뒤를 마치 바퀴벌레처럼 잽싸게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처억.
휘익!
[좋~아! 여기서 끝내자!]
[응!]
루시안과 티치엘은 순간 벽을 등지고는 뒤로 돌았고, 그들은 곧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전갈들과
마주보았다.
[캬앗!!]
쉬익!!
그리고, 그 전갈들은 마침내 그를 잡아냈다는 듯 동시다발적으로 루시안과 티치엘을 덮치려 했다.
그러나,
[헤에...! 제대로 걸려들었군.]
[키이?]
갑작스런 그의 비웃음섞인 미소에 그 스콜피노들을 당황스러워했다.
그리고, 루시안의 검에 깃든 그것을 보고야 말았다.
파직. 파지직. 치직...!
그의 검에는 언제 발동시켰는지 어느새 토파즈를 뿌려놓은듯 노란빛을 발하는 전격이 충전되어
스파크를 마구 튀기고 있던 것이다.
루시안의 레몬같은 노란빛의 금발이 살짝 휘날리며 그의 매처럼 날카로운 안광을 드러냈다.
[끝이다.]
루시안이 그들을 보고는 살짝 웃어주며 그의 검을 힘껏 내리치며 외쳤다.
휘익!
<충뢰!!>
파지직! 파직! 콰릉!!
[......!!]
비명은 일체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후두둑. 투둑. 툭.
치익...!
아까까지만 해도 잘만 돌아다니던 전갈들은 생명을 잃고는 연탄처럼 새까맣게 타버린 채 여기저기
우수수 떨어졌다.
[좋~아! 클리어다!!]
[멋지다, 루시안~!]
[헤에, 이건 기본이라구~! 아하하핫!!]
모든 스콜피노들을 한 방에 처리한 루시안의 모습에 티치엘이 칭찬해주자, 루시안은 비행기라도 탄
듯, 더 들떠하며 좋아했다.
그리고...
후웅!
[어!]
[포탈이다!]
[좋았어, 저기로 들어가자!]
[응!]
타다닥!
그들은 이내 루비처럼 붉은 색의 포탈이 북서쪽 방향에서 빛나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 쪽을 향해
바람처럼 잽싸게 뛰어갔다.
.............................
타닥!
[다음인가?]
루시안은 똑같은 구조의 방을 보고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
후웅!
그들의 앞에 좀전과 마찬가지로 파란 도포 차림의 에밀리오가 지직거리며 모습을 드러내고는
기계적인 말투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1층은 쉬웠죠? 여긴 페어 에디션 2층 (A). 이번에 여러분이 완수해야 할 것은 제가 소환해낼
스콜피노들과 30초후에 다시 소환해낼 망둥이들을 모두 제거해주시는 겁니다. 그럼 분투하시길...!]
쉬익!
휘익. 휘익!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그의 형상이 사라지자, 곧 다시 여러마리의 전갈이 곳곳에 소환되었다.
[헤에..., 아까랑 똑같은데?]
[그래도 나중에 망둥이도 나온댔으니까, 방심하지는 말자.]
[알았어~! 그럼!]
타앗!
루시안은 그 말을 끝으로 다시금 전갈들이 들끓는 곳으로 자진해서 뛰어들었다.
그리고,
[너희들은 정말 실망스러울 정도로 약하다!!]
처억.
루시안은 곧 그의 검을 뒤로 치켜내렸다.
그리고, 이내 검을 앞으로 힘껏 찔러들어가며 외쳤다.
<연!!>
촤각! 촥! 챠앗!!
[키엑!]
루시안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6번의 검질로 정확히 6마리의 전갈을 모조리 두 동강내었다.
뱀이 휘어지듯 유연하면서도 깔끔한 칼질이었다.
그리고,
타앗!
[흐압!]
촤앗!
루시안은 곧 그의 왼발을 축으로 몸을 오른쪽으로 힘껏 돌리며 그 힘으로 다시금 그의 오른편의
3명의 전갈들을 단칼에 베어넘겼다.
그리고,
[마지막은...!]
스윽...!
[샤앗!!]
쉬익!!
루시안이 먹이를 노리는 호랑이처럼 몸을 아래로 낮추며 그에게 총알처럼 빠르게 쇄도해오는
전갈들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리고, 순간 그의 눈빛이 맹수처럼 날카로워지더니 그가 외쳤다.
<원형베기!!>
샤앗!!
[키에...!]
툭. 투둑.
그가 눈으로 분간하기도 힘든 속도로 검을 횡으로 세차게 휘두르자, 쇄도해오던 전갈들은 힘없이
거리에 뒹구는 붉은 낙엽들처럼 깔끔하게 두 동강이 나 바닥을 뒹굴었다.
그 순간,
쉬익. 쉬익.
[음!]
루시안은 그들을 모두 해치우자마자 바로 출현한 바다처럼 푸른 색의 몸을 가진 망둥이들을 보고는
다시 검무를 펼치려 할 때였다.
[루시안, 얘들은 내가 처리할게!]
[티치엘?]
루시안이 순간 그녀의 나섬에 은근히 놀라며 뒤돌아보고는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며 일단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나도 놀고 있을수만은 없어...!]
스윽...!
퉁~퉁~
티치엘이 그녀의 골드 로드(금으로 만든 로드. 평균적으로 강력한 위력을 지니는 금빛의 로드.)를
하늘높이 치켜들자, 그것을 보고는 먹이를 보기라도 한 듯이 10여마리의 망둥이들이 떼거지로
용수철처럼 퉁퉁 튀어왔다.
그러나, 그들은 깨달아야했다.
그 무작정으로 한 돌진이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는걸...
[에잇!]
콰악!
순간, 티치엘은 그 골드 로드를 힘껏 땅에 꽂았다.
그리고는,
<오라 월!!>
샤악!!
콰앙!
[쿠엑!]
그녀의 가녀린 외침과 동시에 그녀의 주위로 아침 햇빛처럼 눈부신 새하얀 장벽같은 것이 땅에서
세차게 솟아올랐고, 그 장벽은 망둥이들을 가차없이 베어내고 폭파시켜버렸다.
그리고,
후두둑. 툭. 사락...
그 뒤에 남은 것은 깍두기처럼 흩어진 망둥이들의 잔해와 까만 재가 전부였다.
[성장했는데, 티치엘! 멋지다~!]
루시안이 놀라더니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칭찬해주자, 티치엘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토마토처럼 살짝 빨개졌다.
[응...! 고마워!]
그리고, 잠시 후...!
후웅!
[좋았어! 다음 포탈이다!!]
루시안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외쳤고, 티치엘을 쳐다보며 밝게 말했다.
[가자, 티치엘!]
[응!!]
타닷!
그리고, 그들은 그 붉은 포탈로 망설임없이 뛰어갔다.
'지금까지는 쉬웠지만...'
루시안은 포탈을 향해 뛰어가면서 문득 속으로 약간의 걱정과 두려움이 어깨를 서서히 짓누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다들 무사하겠지..?'
쉬익!
그 포탈은 곧 루시안과 티치엘을 감싸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허무한 적막만이 무겁고 낮게 깔려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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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품은 채로, 드디어 카울 마을의 충격에 대한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관문인 용자의 무덤에 첫 발을 내딛은 그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생환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들 역시 이 무덤에 뼈를 묻고 말 것인지...!
다음 챕터도 많이 기대해주시구요~!
이어서 여러분의 리플에 대한 답변타임! R.A.T시간이에요~>ㅁ<~!(이젠 아주 약자로 굳힐 셈이냐!?)
우선, 。혜원。님~>ㅁ<~!
앞으로도 열심히 힘낼테니 지켜봐주시구요~! 님도 소설 열심히 쓰세요~! 홧팅~!!>ㅁ<!!
다음, 카월님~>ㅁ<~!
힐러는 애초에 제 설정에 없었죠, 아마...?^^?(헉!?) 그리고, 2인플이란 게 안타깝긴 하군요 ㅋ
과연 그들이 이 시련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주세요~!!
다음, 엄청난 양의 리플(3개!!)로 절 흐뭇하게 해주신 세이안。님~>ㅁ<~!
아궁, 묘사에 대해 칭찬을...^^; 왠지 모를 감격이 ㅋ 제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지적당하고는
고쳐나가기 시작한 게 바로 묘사였는데^^* 감사하구요~! 건강과 시험도, 그리고 소설도 모두
잘 챙겨보일테니 걱정 마세요~>ㅁ<~! 물론,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오면 연재가 조금 더 빨라지고
세밀해지겠지만요^^* 그리고, SG워너비, 정말 좋죠?^^? 끝내준다니까요~>ㅁ<~!ㅋ
다음, 드라군b~>ㅁ<~!(사적으로 아는 분이기에 잠시 말을 놓겠습니다^^;)
나중에 내 소설에 리플로 E-mail이나 하다못해 메신저 아뒤라도 하나만 남겨줄래?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그러니까... 혹시,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니까 신경쓰지 말구...^^*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생각해서 결정한거니 내가 잡진 않을게...^^* 단, 이거 하나만 약속해줘.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돼..., 꼭...!! 약속이다!!
다음, 이번에 저에게 엄청난 힘이 되주신 Boss사냥2님~>ㅁ<~!
ㅋㅋ 보리스의 형 추적은 과연 성공할지! 상급 정보기관 탈취라... 그것도 재밌겠네요 ㅋ
상상해보니 재밌네요^^* 그럼, 앞으로도 건필할테니 애정어린 눈빛으로 지켜봐주세요~>ㅁ<~!
다음, 꽤 올만에 뵙는 수박소녀oi님~>ㅁ<~!
아궁, 그 분은 이제 운영자님이 처리해주신 듯 하니 안심하시구요~! 언제나 제 소설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ㅁ<~!
다음, 언노운☆★님~>ㅁ<~!
에이~! 묻히신다뇨~! 그럴리가요~>ㅁ<~! 절대 그럴리 없어요! 그러니까 기운 내세요~! 홧팅~!!
다음, 『카르오페일』님~>ㅁ<~!
우왓, 제 리플이 보물씩이나...! 저야말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힘낼게요! 홧팅~>ㅁ<!
그리고, 이번에 처음 뵙는 홀시님~>ㅁ<~!
확실히 '…'이 '...'이것보다 많이 쓰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흐릿하기도 하고 '...' 이게 편해서 이걸
더 애용한답니다^^* 묘사에는 제가 아직도 부족한 면이 보이죠?^^? 최대한 빨리 고쳐나가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카르가 될테니 지켜봐주세요^^*~! 조언 감사하구요~! 님도 소설 열심히
쓰세요! 홧팅~>ㅁ<~!
다음, Gerald님~>ㅁ<~!
우왓! 독자님을 울리다니! 카르, 썩었구나...!!(이봐, 그게 아니잖아!?)
아쉽지만, 벌써 그걸 밝히면 아무래도 흥미가 반감되겠죠?^^? 그러니 조금만 더 참아주시면
해답이 나올꺼에요~>ㅁ<~! 제 소설 앞으로도 애독해주세요^^*~!
다음, Inca님~>ㅁ<~!
아잣! 님도 힘내세요! 홧팅~>ㅁ<~! 아! 그리고, 제 소설에 대한 관심, 너무 감사드려요~>ㅁ<~!
마지막으로, 제가 어제 제 소설을 1화부터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엄청난 양의 리플을 1화부터
달아주신 red붉은노을님~>ㅁ<~!
흐에~! 그거 다 읽으려면 시간 꽤 걸리실텐데, 애쓰셔야 할 듯...^^*
너무 감사드리구요~! 제 소설이 재밌다는 그 말씀, 잃지 않으실 수 있게 더 열심히 하는 카르가
되보일게요~>ㅁ<~! 감사합니다~!
자, 그럼!
R.A.T는 여기서 끝내겠구요~!
다음 언제나 신선한 음악으로 여러분을 찾아뵙는 BGM코너로 넘어갈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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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 Flexin' - Blue~♬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곡은 팝송으로써...!(올만이군 ㅋ)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실 미국의 유명 그룹, Blue의 곡이에요~>ㅁ<~!
이들의 곡 중 All rise를 시아준수가 리메이크해서 부름으로써, 그 이후로 Blue의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ㅁ<~!
Flexin'에서는 남자들만의 감성적이고 허스키한 음성, 그리고 고독을 자아내는 음악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요즘처럼 비가 와서 울적한 날에 들으면 감정 이입도 잘 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비가 올 때면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는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쳐다보면서 후룩~! 끝내준답니다~>ㅁ<~!
그럼, 제 BGM코너는 여기서 마무리짓겠구요~!
이번주 초반은 갑작스런 불상사때문에 순간 당황했었지만, 다행히도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답니다~>ㅁ<~!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리구요~!
이제 비도 내렸겠다 더 추워질 살인적인 아침의 추위...!
학교 가실 때(또는 출근하실 때... 이건 오버인가요?^^?), 옷 두껍게 입으셔서 자꾸만 방문하는
감기의 유혹을 물리치시길 빌며...!
카르는 이만 물러납니다~★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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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토이츠B2006.11.30까...깍두기!!!(유일히 이것만 아악- 61화 못보고 보니 뭔가영아닌(찜찜) 오랜만에 학원엘 다시다녀서 무작정 피곤하기만햇습니다 다시 열심히 봐야지용~~ -
네냐플 lnca2006.11.30재밌어요 2명이서팀을짜간다는 글에 어찌나 방방뛰었던지 그럼 곳 막시이스도 나오는거겠네요! -
네냐플 『카르오페일』2006.11.29용자의 무덤편인가요?!테썹으로 하면 막층에 ...그무서운 크노헨이 ㅠㅠ!! -
네냐플 。혜원。2006.11.29재밌었어요 항상 좋은 일이 있길 바래요 건필하세요 -
네냐플 유어2006.11.29만일 오를란느를 왕국이라 설정하셨다면, 오를란느의 통치자는 왕이지 황제가 아닐텐데요. 이스핀의 오빠를 황제의 아들이라 하셨더군요. (_-_)... 이건 아무도 지적을 안하시는것 같아서 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
네냐플 유어2006.11.29오늘 하루 1화부터 40화까지 읽고서 느낀게 있다면, [카르님이 글쟁이로써 뭔가 성장하시고 있다]라는거군요. 근데, 37화에서 보면 실제로 오를란느는 공국인데 왕국으로 바꾸신건가요? (_-_)? -
하이아칸 홀시2006.11.29//그리고 리플좀 나눠 주센 ㅜㅜ -
하이아칸 홀시2006.11.29흠… 개인적으로… 팀으로 나누는건 좋은 발상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 꼭 테일즈 세계에만 마추시지말고 작가의 아이디어라는게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 [그래서 3점 ] -
하이아칸 Boss사냥22006.11.29그런데, 이런식으로 3팀이 모두 21층까지 진행하려는 생각이신지? 무례하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할 것도 없는 곳에서 전투하고 클리어만 계속 나오면 너무 재미없어집니다. -
하이아칸 Boss사냥22006.11.29티첼에 루샨까지...(이놈들이 3:3이라고 다 하는거니? 나중엔 결혼하는 거 아닐까...?) 어쨋든 여전히 재미는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몬스터들이 약해서 그렇지만 앞으로는 기대해도 괜찮겠지요?? -
네냐플 세이안。2006.11.29이번 추천 노래도 잘 들었습니다. 엄마한테 컴퓨터 많이해서 맞았는데요.(자랑은 아니지만요), 이 노래 듣고보니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마음에 와닿는 노래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추천하시구 감기 조심하셔요 -
네냐플 세이안。2006.11.29호오, E편한세상E , 드디어 없어졌네요. 어제 운영자한테 신고하고 대 판 싸웠었는데, 풉, 카르님, 이번편도 역시 재밌군요, 앞으로도 보리스의 멋진활약 기대하겠습니다. -
하이아칸 카월2006.11.29오...드디어 티첼과 루샨이 출였햇다!!이게 얼마만인지...(오버)설마 루시안&티첼 용자깨고 막군&잇핀 이렇게 10층까지 하시는건 아니겠지요..??그러면 너무 지루할텐데 -
네냐플 묘코。2006.11.29역시 재밌네요~ 맨날 읽기만 하고 가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올려용~ 카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