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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는 단정하게 의자에 앉아 있다. 다른 아홉 살짜리라면 채 십 분도
되자 않아 몸을 비틀고, 지겨워 죽겠다는 표정이 되어 어디 방 안에 잘못 들
어온 날벌레라도 없나 두리번거리느라 선생의 이야기는 뒷전이 되어 있을
게 틀림없다. 그러나 조슈아는 그러지 않는다. 얌전하게 내리깐 눈은 분명
히 시킨 대로 책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그 아이가 책을 읽고 있지 않
다는 걸 안다.
"자, 다들 읽었겠지? 그러면 약강 5복격 루그란 송시에 대해서 누군가 이
야기해 볼까? 조슈아 폰 아르님, 해보겟나?"
조슈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랄 데 없는 태도로 고개를 숙여 보인 뒤
말햇다.
"예."
선생들은 대부분 똑똑한 아이를 가르치고 싶어한다. 가르친 것을 잘 알
아듣는 것은 물론이고, 굳이 채근하지 않아도 쉽게 암기하며, 때로는 스스
로 진도를 앞서가는 아이 말이다. 거기에 선생과 토론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이 훌륭할 것이다. 일언 학생을 만나면 선생들은 그 애를 무천 아끼
며 자기가 아는 걸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어 어쩔 줄 몰라한다.흡사,
오줌 마려운 강**처럼.
조슈아가 기계적으로 루그란 송시에 대해 설명해나가는 동안,미터만 선
생은 자기 쪽이 아홉 살이짜리가 된 것처럼 자꾸만 창 밖을 내다보았다. 설명
이 무척 훌륭했는데도, 흥미로운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미건조한
눈빛을 하고서.
선생만이 아니다. 강의실에 함께 앉은 열 세명의 학생들 중 조슈아를 바
라보거나 그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는 없다.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펼쳐진 책장만을 뚫어져라 보는 스믈 여섯 개의 눈이
잇을 뿐이다.
"훌륭해. 그러면 방금 설명한 것에 맞는 시를 예시해 봐라."
지난 수업 시간에 배운 시들 중 하나를 암기하는 정도면 충분할 테지만
조슈아는 그러지 않는다. 잠시 눈을 내리깔고 입 속으로 몇 가지 계산해보
더니 곧 송시 하나를 즉석에서 짓는다. 다른 녀석들은 그런 그가 밉살스러
운 듯 서로 눈짓을 주고받는다. '적당히 해도 될 텐데.' 그들이 보기엔 조슈
아가 그들을 조롱하는 듯 느껴진다. 너희들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내게는
어렵지 않다는 것처럼.
"아주 훌륭해."
미터만 선생은 건성으로 칭찬하고 잇다. 조슈아가 무러 해내든 한 번도 그
가 기뻐하는 것을 본 일이 없다. 그건 미터만 선생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전
에 조슈아를 가르친 선생들 중 조슈아가 똑똑한 아이라고 좋아한 사람은 아
무도 없다. 이상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 선생들이 바라는 똑똑함에는 정도
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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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잘 읽어 주셧으면 감사 하겟네요~^^ 그리고 곧잇으면 프롤로그2가 나옴니다.
기대해 주세요~^^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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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수박소녀oi2006.11.23이거룬의아이들데모닉프롤이잖아여~! -
네냐플 。혜원。2006.11.22건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