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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Fragment of memory-1. 기억』

네냐플 天地창병 2006-11-13 20:26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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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데에 이유란게 있을까?

 

이유란건 없다.. 단지, 구할뿐...

 

내가 위험해 지더라도.. 구하고 싶은 사람은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

 

구하고 싶고.. 구하고 싶고.. 구하고 싶다..

 

그런데.. 그런 사람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Fragment of memory-기억의 파편』story-1.기억

 

 

"으.. 으음.."

 

"아아.. 정신이 드니?"

 

어두운 밤..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기절했던 한 소년이 깨어나고 있다.

 

소년의 옆에는 큰 덩치에 더부룩한 수염을 가지고 있는 한 남자가 앉아 있다.

 

"으.. 아.. 머리가.. 여긴..?"

 

17세 정도로 보이는 소년은 보랏빛의 긴 머리카락 사이로 회색의 눈을 드러내며 남자에게 물었다.

 

"여긴 페나인 숲이야.. 그보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니..? 몬스터가 많아서 위험했었을 텐데.."

 

소년의 질문에 오히려 남자가 되려 질문한다.

 

"으.. 음... 페나인 숲.. 여긴.. 어떻게.."

 

고통스러워 하며 소년은 머리에 감겨있는 붕대를 만지작 거리며 생각해 내려고 애썼다.

 

"아아.. 생각이.. 생각이 나질 않아요.."

 

"뭐?! 그럼..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그런 얘기니?!"

 

뜻밖의 대답에 남자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다른것들은 다 기억이 나지만... 저에 대한것들.. 저와 연관된 것들이 기억이 안나요.."

 

"이것 참..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너를 밝견했을땐 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 있었으니.."

 

남자의 얘기를 듣고 소년은 몸에 있는 붕대를 본다.

 

붕대는 온몸을 감싸고 있었는데 약초의 액을 발랐는지 쾌쾌한 냄새가 진동했다.

 

"아..! 어쩌면 여행자가 아니었을까..?"

 

"여행.. 자.. 라뇨..?"

 

순간 남자의 대답을 듣고는 어떤 의미에서 였는지 소년은 갸우뚱 거렸다.

 

"이걸 좀 보라고... 자.."

 

남자는 이런 말을 하면서 뒤에 고이 모셔두었던 커다란 검을 소년에게 보여주었다.

 

"이게 어떤데요..?"

 

"이게 너의 검같아.. 손에 쥐고 있었거든.. 검집에 꽃힌채로.."

 

소년은 관심을 기울이며 검을 자세히 보았다.

 

"그런데 말이지.."

 

"네..?"

 

"도저히 이 검.. 검집에서 뽑아지지가 않아.. 내가 힘을 써서 빼려는데도 안빠지더라고.."

 

"네?! 검이 검집에서 안빠지다니요? 그런일이 가능한가요?"

 

처음 듣는 얘기인지 소년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음.. 아무래도 마력이 깃들어 있는것 같아.."

 

"마력이라면.. 하지만 전 이런 검을 처음보는데요? 제꺼가 아닌거 아닌가요?"

 

"으음.. 글쎄.. 너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야 할말이 없지만.."

 

괜한 얘기를 꺼낸듯이 다시 검을 제자리에 둔다.

 

"그렇지만 내꺼는 아니니까 일단은 가져가도록 해.. 기억을 찾는 단서가 될 수 있으니.."

 

"아.. 네.."

 

"자..! 이제 자야지.. 너무 늦었어.. 내일은 라이디아 마을로 가야되거든.."

 

남자는 일어나서 잠을 잘 채비를 한다.

 

"으윽.. 기억.. 나질 않아.. 하지만... 뭔가 중요한 일이 있었던가 같은..."

 

소년은 자신의 말을 곱씹으며 누워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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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렘므의 천지창병 입니다.

 

학생이라서 글쓰는게 서툴지만 많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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