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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내 주위에서...
25화- 망할 놈의 인형(?)
멜리사는 갑자기 뛰어들어온 이카본 때문에 놀라고, 이카본의 등 뒤에 달린 사람 때문에 한번 더 놀랐다.
“뭐...뭐야?”
“미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 마법사들 사이에 뭔가 협회같은것도 있어?”
“이...있어. 나도 그쪽에서 정기적으로 정보를 받고있고.”
멜리사는 말을 끝내고 이카본에게 물이라도 주려다가 가지러 가기 귀찮아서 다시 시험용으로 만든 성별 반전제-이미 이카본은 내성이 생겨서 물같이 써먹어도 문제는 없다.-를 건넸다. 이카본은 그걸 단숨에 들이켜버리고 또 물었다.
“그럼, 거기에서 뭔가 특정 연구를 하는 사람들의 명단같은것도 작성 가능해?”
멜리사는 가능하기는 하지만 표면적으로 자신이 연구하는 내용을 공개하는 사람이 몇 없어서 가봐도 정보수집은 힘들다고 답했다. 이카본은 그 말을 듣고 그럼 최대한 빨리 정보를 얻을수 있는 사람의 명단을 좀 작성해달라고 했다.
찾는 내용은 인형, 도플갱어, 소생술, 연금술.
멜리사도 듣고 어느정도 눈치를 챘는지 최대한 빨리 작성할테니까 좀 쉬고 있으라고 말하며 침대를 가리켰다.
이카본은 인형을 내려놓고 그 옆에 앉았다.
한번 자세히 관찰해봤다.
머리칼은 청남색. 조금 연하다. 키는 한 130정도. 외형은 여자아이에 눈꺼풀을 들어 눈을 보니 한쪽은 남색에 다른 한쪽은 회색인 오드아이다. 피부색은 오랫동안 빛이 닿지 않아서인지 밝다.
얼핏 보면 네리아랑 동갑 혹은 한 두어살 정도 위로 보인다. 한 11살정도일까. 네리아의 발육이 나이에 비해 느려서 겉으로 볼때 8살정도로 보이는것을 생각하면 그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그 외에...왼쪽 어께 바로 아래가 뭔가에 베인듯 너덜너덜하다.
“...아.”
그때 이카본은 블러디 돌을 격파할 때 날아온 돌을 이녀석이 던졌나, 하고 생각했다. 아마도 이건 자기가 던진 날에 베인 것이겠지.
“...좀 미안하네.”
나중에 잘 대해줘야겠다고 생각할 때, 멜리사가 종이를 들고 왔다. 명단이라고 한다.
“여기. 생각보다 인형 쪽은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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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연구중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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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드 에딘(인형사, 결계구축)
이데이즈 네이브(도플갱어(이론))
반 호엠하임(연금술, 인체구성)
앨베리크 쥬스피앙(모두 연구중. 현재 행방불명)
이스티어 다이카(소생술)
에드워드 엘릭(연금술, 인체구성)
애니스탄 뵐프(모두 연구중. 현재 행방불명)
아오자키 토우코(인형사. 행방불명.)
아나이스 델 카릴(도플갱어, 소환, 기상조작)
아이비스 레임(모두 연구중)
도중에 조금 이상한 이름들이 보이지만 무시. 맨 마지막의 이름은 그것들을 모두 잊어버리게 하기 충분하다.
“저기...멜리사.”
“왜? 뭔가 이상한 점 있어?”
“...아니, 명단 중에 아이비스 레임이란 사람.”
“아, 그 사람? 협회에서는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어. 그러면서도 실력만은 거의 최상급. 룬어, 결계구축, 소환, 기상조작에 기타 모두 하고있는 인간이고, 소문에는 앨베리크씨랑 거의 동급이라는 말까지 있는 사람이야.
...잠깐, 설마 그 ‘아이비스’라는 거...”
“아아, 대충 짐작이 가지?”
네리아는 방으로 갑자기 달려오는 전투형으로 추정되는 두 인간형의 물체를 보고 순간적으로 목검을 집어들고 츠바메가에시를 사용할뻔 하다가 둘을 알아보고 진정. 이카본과 멜리사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둘이 동시에 말했다.
“네 능력을 알려준 사람, 이름이 누구라고 했지?”
네리아는 얼떨결에 답했다.
“...아...아이비스 언니요?”
이카본과 멜리사는 다시 동시에 물었다.
“그럼 네가 처음에 봤을 때 그 아이비스란 사람, 실력이 어느정도였지?”
“...음... 잘은 몰라요. 그래도 처음에 절 치료하려 했을때부터 마법으로 치료하려했으니까, 어느정도 할걸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봐요?”
이카본이 네리아에게 물었다. 만약 그 아이비스를 다시 만난다고 하면 넌 어떻겠냐고. 네리아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응. 그럼.”
이카본은 멜리사와 같이 퇴장. 네리아는 도저히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침대위에 앉았다.
멜리사는 이카본과 같이 가게에 돌아와서 급하게 종이 하나를 꺼내 짧게 갈겨썼다. 그 내용이란.
-멜리사입니다.
아이비스 레임 씨와 연결을 부탁드립니다.-
이다. 그걸 근처의 통에 던져넣으니 약 2분쯤 뒤에 다른 종이 하나가 튀어나왔다.
-아이비스입니다. 의뢰입니까?-
-이번에 제어기관이 제거된 블러디 돌을 하나 회수했습니다. 가능하면 이쪽으로 와주시거나 문제가 있다면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동안에 이카본은 그동안 오간 내용을 보고 물었다.
“전부터 아는 사이었어?”
“두어달쯤 전인가, 한번 협회에서 만난적은 있어. 일단 서로 이름이랑 얼굴은 아니까 아는사이라고 해도 되겠네.”
다시 쪽지가 도착했다.
-좌표값을 부탁합니다.-
“승낙이군. 어디...여기 좌표가 분명...”
찾았다. 멜리사는 말하며 종이에 이상한 문자를 조금 적고 그걸 보냈다.
잠시 뒤에, 머리카락과 눈 색이 붉은 여자 한명이 나타났다.
나이는 대충 30대 초반쯤으로 보이고, 키는 한 175쯤 될까 말까하는 정도. 옷은 최대한 움직이기 편하게 되어있고 허리에는 작은 가방이 하나 매어져있다. 거기다 옷 색은 전체적으로 붉은색. 취미인가보다. 오른쪽 허벅지에서 등으로 돌아 왼쪽 허리까지 단검이 약 10개정도 달려있다.
“아이비스입니다. 블러디 돌이라고 하셨죠?”
목소리는 조금 낮다. 이카본은 왠지 이 사람은 통상의 인간보다 세배정도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이군요. 아이비스.”
“아아, 오랜만이네. 요즘 어때?”
서로 대화를 들어보니까 멜리사가 연하인가, 하고 이카본은 생각하다가
“응? 얘는 누구? 귀엽다~”
아이비스가 자신을 보고 취하는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이 인간을 죽여버릴까’ 하고 생각했다.
“...저 남자입니다. 끌어안는건 그만둬 주시죠.”
“뭘~ 지금 보니까 네가 그 이카본이지? 멜리사덕에 완전히 여자가 돼버린.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오랜만에 귀여운 애를 만났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다구~”
멜리사는 아이비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도주하다가 아이비스를 뿌리치고 나온 이카본의 노바 스크라이크(저출력)를 직격으로 한방 맞고 기절. 바로 아이비스가
“연구자료 제공인에게 그딴 짓을 하면 어쩌자는 거냐! 나한테 한번 맞아볼래?”
머리카락을 세우며...
...홍적주냐. 머리카락을 이카본의 목에 감더니 가볍게 조르기 시작했다. 장난삼아 한 것이라 다행이지, 진심으로 덤볐다면 이미 죽었을 것이다.
다행히 멜리사는 이카본이 날린 노바 스트라이크가 저출력이라 약 5분쯤 뒤에 깨어났다.
“우우...머리야... 야, 이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한거 아냐?”
메리사의 말에 이카본은 웃는 얼글로 답했다.
“남의 이야기를 그렇게 *** 놓고 말이 많다. 생각같아서는 노바를 최대로 날렸겠지만 그랬다가는 이 가게가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거든?”
말이 웃는 얼굴이지. 얼굴 근육이 부들부들 떨린다. 분노가 너무 커서 얼굴 근육 제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 상황도 거기까지.
“저기말이다. 사람을 불러놓고 계속 그러고 있을거냐?”
아이비스가 이상하게 멀리 보이는듯이 말했다.
멜리사가 이제야 생각났는지 아이비스에게 다시 말했다.
“그러니까 블...”
“다 알고있으니까 생략. 일단 보자고. 상태.”
아이비스는 말을 도중에 끊어버리고 블러디 돌의 상태를 물었다. 이카본이 답했다.
“우선 마력잔량은 아마 제로에 가까울 겁니다. 그 외에 왼팔이 조금 베였고, 다른 외상은 딱히 없어보입니다. 나머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설명 중 인형이 받은 문제의 원인이 이카본에게 있다는것은 비밀이다.
아이비스는 인형의 상태를 보고 이정도면 할만하다고 말한 뒤에 멜리사에게 먹을거 있나고 묻고, 멜리사는 시간을 보고는 마침 식사시간인것을 확인. 뭔가 가지러 갔다.
“이제 둘뿐이네. 마침 잘 됐어.”
“네?”
이카본의 물음을 무시. 아이비스는 말을 시작했다.
“아까 블러디 돌의 마력잔랑을 봤어. 네 말대로 거의 제로더군. 아무리 공격을 받아도 이정도까지 마력이 없는 경우는 난생 처음이다. 저 인형, 네가 들고왔냐?
...역시. 네 근처의 마력이 전부 너에게 빨려들어가는 걸 보고 어느정도는 짐작했지. 내가 조치를 취하면서 살려내면 그 뒤부터는 마력이 네 쪽으로 빨려들어가는건 막을수 있어. 하지만 어께의 상처가 더 문제다.”
이카본이 이유를 묻자, 아이비스가 다시 말했다.
“그 상처로 안그래도 없는 마력이 미미하지만 빠져나가. 이것도 내가 어떻게든 해결 가능.
문제는 도중에 필요한 마력인데, 기술이라면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돼. 그런데 마력이 부족해. 너도 마력상태를 보니까 마법사 쪽인거 같은데, 어디 마력잔량 남아나는 인간 어디 몰라?“
“...저기, 아이비스 씨. 그러니까 결론은, 마력만 충분히 조달되면 문제는 없다. 이겁니까?”
“그렇지. 문제는 거기에 필요한 마력량이 어지간한 마법사가 거의 죽어갈때까지 짜내는걸 한 스무명은 반복해야 되는 마력량이란 건데에....
...왜 웃냐?”
그렇다. 이카본은 지금 웃고 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자기가 이때까지 충전한 마력량이면, 커다란 성이라도 지어버릴 마력량이다. 전에 멜리사가 했던 말 기억하나? 이카본은 지금 실력 싸그리 무시하고 마력량만 친다면 이미 엄청난 경지다. 게임으로 치자면 아이템 없이 계속 대단위 마법을 남발해대도 게임 엔딩 볼때까지 회복없이 논스톱 뛸 수준이라 보면 무방하다. 이카본이 자기 마력을 끌어다 쓰면 될거라고 말하고, 마침 멜리사도 들어와서 멜리사에게도 알렸다.
“그 전에...읏차아...”
아이비스는 갑자기 인형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뭐뭐뭐뭐 뭐 하시는 겁니까!”
“어쩌긴? 벗기고 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답하는 아이비스 때문에 이카본은 납...득 할 리가 없지. 이카본은 왜 갑자기 벗기는지에 대해 이유를 물었다.
“이쪽이 더 편하거든. 그리고 어차피 전부 여자뿐인데 문제없잖아?”
그러니까 이카본은 아직 정신은 남잔데요.
그 외에 필요한 재료들은 모두 멜리사가 부담. 아이비스는 바닥에 간단한 진을 그리고 그 위에 인형을 던져넣었다. 그러니까 던져넣었다.
“이제 멜리사는 역할 끝. 이카본 네가 마력을 최대한으로 밖으로 꺼내버려. 형태는 상관없으니까 심심하면 형태를 만들면서 꺼내도 돼.”
아이비스가 하는 것을 보고 이카본은 왜 그렇게 마력량을 걱정했는지 알수 있었다.
아이비스는 지금 이카본이 꺼낸 마력 덩어리를 자신이 흡수, 그걸 다시 인형의 몸체에 전송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지금 인형의 마력이 적다 못해 아주 마이너스급.
거기다 이 인간이 하는걸 보니까 마력으로 어느정도 생명활동이 가능한 정도까지 회복, 그리고는 다시 마력을 통해 회복속도 증가를 반복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인형은 에너지원이 인형마다 다른데, 이건 마력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자가발전 타입. 가나폴리 때는 마력 자체가 엄청난 때였기 때문인지 이카본 정도의 마력이 아니면 본인의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의 마력이 사용되고 있다.
정확하게 2시간 32분 37초. 그정도의 시간이 걸려 아이비스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다...됐...다아아아..........”
털썩.
아이비스 기절. 옆에서 보던 멜리사 말로는 피로 때문에 잠시 쓰러진 거란다. 멜리사가아이비스를 들쳐업고 방으로 가서 이키본의 경우는 다행히 마력을 꺼내는 페이스가 그럭저럭 버틸만 해서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여관으로 돌아가려다가
털썩
다리에 힘이 풀리는것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어라?”
“에...언니, 지금 뭐해?”
네리아가 들어왔다. 아아, 위험. 근처에 진이나 문양 등을 잔뜩 그려 놓은데다가 지금 거기에 마력이 상당량 들어가있어서 마력이란 것을 모조리 튕겨내는 네리아가 닿으면 위험하다.
이카본이 네리아보고 이쪽으로 오지 말라고 해놓고 그쪽으로 마력으로 부유해서 겨우겨우 날아갔다. 일단 여관에서 먼저 잠이라도 자두라고 해뒀다. 네리아가 돌아가고 나서 멜리사에게 같은 방법으로 가보니까 멜리사는 아이비스에게 정체불명의 녹색 액체를 먹이고 있었다.
“...안 위험해?”
“그냥 수면제랑 비타민제야.”
“쿠우...”
아이비스는 지금 자고있다. 멜리사가 이카본을 보고 네리아에게는 이미 말했으니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라고 하니까 이카본도 지금은 여관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 고맙게 받아들였다.
...침대가 하필 하나밖에 없어서 셋이서 한침대를 같이 써야 했다는것이 문제. 이카본은 보다보다 안되겠다 싶어서 마력으로 침대의 넓이를 넓혀서 잤다.
멜리사가 침대 위에서 움직이며 말했다.
“아무튼 그정도로 마력을 써대고도 한참 남아있는 네 마력량에 경의를 표한다.”
“자면서 그런소리 해도 잠꼬대로밖에 안들려. 이만 자자고.
...아차. 네리아 밥은 먹었으려나?
...아, 해둔거 있지.”
다음날 점심 쯤에나 깨어나니 아이비스는 없었다. 대신 멜리사의 탁자 위에 이런 내용의 쪽지가 하나 놓여있었다.
-오랜만에 연구자료를 하나 얻어서 즐거웠어. 보수는 좋은 구경 한거 있으니까 그걸로 해둘게.
그리고, 이카본이라고 했나? 인형 목덜미에 단추 하나가 있을거야.
추신: 나중에 술 사기다?
추신 2:난 와인만 마셔.-
인형 목덜미에 단추가 있다. 이건 또 무슨 소리?
아무튼 이카본은 멜리사를 깨웠다.
“...아직 졸리단 말야...”
“일어나. 벌써 점심 때다.”
“괜찮아~ 오늘 그냥 가게 쉬지 뭐어...
...쿠우...”
멜리사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마력량이 느껴져 엉겁결에 눈을 뜨니 이카본이 마력을 뭉쳐 자기보다 조금 더 큰 망치 하나를 만들어 멜리사에게 겨누고 있었다.
“이게 뭐 같애?”
“...망치.”
이카본은, 망치를 내려찍으며 말했다.
골디온-----------
-----------햄머----------!!!!!!!
빛이나 되어버려어어어-----!!!!!
“끼아아아악!”
다행히 멜리사가 누워있던 곳은 이카본이 마력으로 만들어둔 부분이라서 침대 자체가 부서지지는 않았다.
멜리사는 망치를 어떻게든 막고 말했다.
“하아...하아...너...나한테 감정 있지....”
이카본은 그걸 무시하고 말했다.
“아, 미안. 이것 때문에. 뭐 짐작가는거 없어?
멜리사는 쪽지를 보고 자기도 도저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카본은 이럴게 아니라 직접 확인해보려고 어제 인형을 놓아둔 곳으로 갔다.
“...아차.”
이카본은 인형을 보고 순간적으로 눈을 가렸다.
그도 그럴것이, 알몸이다. 어제 아이비스가 벗겨놓은 그대로 모두 잠들어 버린 탓에 아직 알몸이다.
“...미안하다...”
이카본은 그다지 어린 쪽에 관심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미안하긴 하다. 아무튼 가까이 가서 뒤집어보니 목덜미에 작은 단추 하나가 보였다. 누를수 있는것 같다.
“...이거야 원...”
이카본은 어떻게 하나 고만하며 누르려다가 손을 떼기를 반복하는 도중에,
“뭐해?”
툭
꾸욱
멜리사가 갑자기 등을 치는바람에 눌러버렸다.
““아.””
멜리사와 이카본은 둘 다 정확히 10초동안 굳었다. 8초 9초초 그런거 없이 정확히 10초.
이카본은 최대한 재빨리-10초 지나고- 손을 뗐다. 그리고는 멜리사에게 ‘이게 뭐 하는짓이냐’ 라고 따지려 얼굴을 돌리자 멜리사는 ‘저, 저거!’ 라고 손가락을 들어 인형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카본이 뭔가 궁금해서 보니 인형이 눈을 붉게 빛내며 떠있었다.
다만 원래라면 무지하게 무서운 장면이었겠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인해 전혀 무섭지 않았다.
...그러니까 알몸이다. 거기다 인형이 어린 모습이라서 오히려 귀여웠다면 귀여웠지, 무섭지가 않다.
갑자기 둘에게 가벼운 사념파가 들어왔다.
[날 깨운 사람. 누구?]
이카본이 스탠드 인형을 꺼내며 싸울 준비를 하며 답했다.
“나다. 내가 널 깨웠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인형은 떠있는 싱태에서 갑자기 움직여 이카본의 팔을 물고, 이를 박았다.
“뭣...!”
이카본이 뿌리치기 전에 인형은 입을 뗐다. 이카본의 팔에는 작은 자국만 남아있었고, 상처는 없었다.
“...?!”
그 와중에 인형은 말했다.
“미안하다. 아까는 이쪽의 정보가 없어 사념으로 뜻 자체를 전했지만, 방금 너.
...이름은?“
“...이카본 릭이다.”
“이카본의 유전자 등에서 정보를 얻어 이렇게 말할수 있게 되었다. 날 깨운 사람이 맞군. 유전자 코드가 일치한다.”
이카본이 이해하지 못하고 의아해 하고 있는데 인형이 왠지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
“난 이녀석의 안에 최소한의 정보만을 기록한 일종의 덤에 지나지 않아. 아마 내가 다시 나온다면 이녀석이 다시 정지하고 누군가 깨웠을때 뿐. 나와는 별개의 인격이 있다.
그리고 하나 잊을 뻔 했군. 이녀석의 이름. 결정해라.“
이름? 이키본은 이해가 가지 않아 물었다.
“무슨 이름?”
“내 경우는 지금 말하는 것 외에도 잠시간은 가능하지만 이 녀석, 다시 깨어났을때는 이전의 기억이 모두 지워진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주인의 정보에서 받는것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그러니까 이름, 나이, 그 외의 기억은 지워진다. 다시 말한다. 이름을 결정해라.
...가...가능하면 귀여운 이름으로 부탁한다.”
인형은 마지막에 얼굴을 조금 붉혔다.
“응. 역시 계속 ‘인형’이라 부르기도 좀 그러니까 이름 지어두는게 좋겠네. 어디...‘이름’ 이라...”
그때까지만 해도 이키본과 멜리사.그리고 인형은 ‘이름’이라는 단 두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의 안에 그 정도의 정보가 들어가 있을 줄은 모르고 있었다.
“에이미”
“루미아”
“레이드”
“벨제뷔트”
“스즈미야”
(중략)
“제이슨”
“에이리아”
“아키하”
“아사쿠라”
“에미야”
(중략)
“아이젠”
“안스르”
“룬 이름은 왜 나와?”
“아무튼. 릴리쓰”
“...뭔가 이상한데. 샤아”
“그거 남자이름 아냐?”
“샤랍.”
이 짓을 셋이서 4시간을 넘게 반복하고 있었다면 누가 믿을지는 모르겠으나. 이 셋은 정말로 하고 있다.
이카본은 그러다가 결국
“아아, 뭐 이렇게 오래 걸려!”
라며 드러누웠다.
“저기...”
인형이 최대한 빨리 이름을 결정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뒤에 말한 것은 이카본과 멜리사가 동시에 최대출력으로 한방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아, 이름 못 정하겠으면 그걸 위해서 입력되어있는 명단이 있다.”
“...”
“...”
“...뭐...뭔가?”
이카본은 멜리사를 깨울때 썼던 망치를, 멜리사는 각종 볼트류 마법을 준비. 둘이서 동시에 인형에게 쏘며 같이 소리쳤다.
““그런 건 좀 빨리 말하란 말이다 이[검열삭제]야!””
골디온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해머ㅡㅡㅡㅡㅡㅡㅡ!
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콰앙 하는 소리는 나르비크만이 아니고 저 멀리 클라드까지 들렸다고 한다.
-클라드-
“엄마. 이거 무슨 소리야?”
“전에도 그런 질문 했지? 닥치고 공부나 하렴.”
“....”
-(다시)나르비크-
네리아는 여관에서 레이-요새 자주 놀러온다.-와 놀다가 마법상점 쪽에서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들려 레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달려갔다.
“언니-! 무슨 ㅇ...으읏...”
네리아는 그쪽의 마력이 자신 때문에 튕겨나가는것에 의한 반동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하아...하아... 위험...하네에...”
그렇게 앉아있을수 있는것도 잠시. 갑자기 얼음덩어리 하나가 날아와서 근처에 있던 대**를 들어 쳐내고, 지지대삼아서 일어섰다.
“무슨...일이...?”
이카본과 멜리사는 둘의 공격이 거의 흡수 아니면 반사하는 것을 보고 경악. 그 상태로 인형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소용없다. 지금의 상태에서 마력을 이용한 공격은 오히려 내 쪽에 에너지공급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카본과 멜리사는 무슨 말이 나올지 긴장하며 기다렸다.
“이름, 아직 멀었나?”
...
....그거냐!
다시 이름으로 논쟁 시작.
...하려니까 네리아가 와서 갑자기 ‘비검-츠바메가에시!’라며 대**를 휘둘러대는것에 이카본이 직격. 겨우겨우 의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틸수 있었다.
“넌 왜...?”
“으...응, 그게 아까 방에 있으니까 크게 소리가 나서. 무슨 일이야? 적?”
이카본이 말을 해주려니까 멜리사가 뭔가 생각났는지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까 그거 잊고있었네.”
멜리사는 ‘잠시 가져올게 있으니까 그동안에 설명 좀 끝내줘’라며 어디론가 갔다.
이카본이 설명을 끝내자 네리아는 물었다.
“음...나도 끼어도 돼?”
이카본은 당연히 승낙. 마침 멜리사가 다시 와서 네리아도 그 전쟁(?)에 끼게 되었다고 말하자 멜리사는 대답 대신에 목검을 주면서 네리아에게 말했다.
“전에 맡겨둔 거. 강화도 끝낸거야. 안쪽에 룬이나 마법진 같은걸 잔뜩 새겼으니까, 그럭저럭 쓸만할거야.”
다시 인형이 ‘이름...’ 이라고 중얼거리자 셋(정확히는 인형까지 해서 넷)은 다시 이름 논쟁에 들어갔다.
다시 3시간. 결국 이름이 결정되었다. 당첨자(?)는 네리아. 네리아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경품이...
돌아갈 리가 있나.
이름은 ‘데미즈 카임델’ 뒤의 카임델은 자기 성이다. 나이로는 인형(데미즈)가 생김새 때문에 아예 둘은 동갑으로 처리. 근처에는 이란성 쌍둥이라고 말해두면 되려나.
“이름이 그리 귀엽지는 않지만 뭐...
그럼, 이름은 ‘데미즈 카임델’로 결정. 이제 내 역할은 끝이군.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뭐지?”
“이 녀석은 원래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녀석이다. 그걸 명심해라.”
마지막에 도저히 모를 말을 하고 그 녀석은 갔다. 잠시 뒤.
“네에~ 데미즈입니다~”
...전투용이라며? 그렇다면 보통 딱딱한 말투로 ‘데미즈다.’ 뭐 이런식이 보통 아냐? 이카본은 이렇게 생각하며 일단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러 가...기 전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어.”
“...헤에?”
“이제 식비가 좀...그렇지?”
...
....
.....
데미즈와 네리아와 이카본은 동시에 머리를 싸매고(이카본은 진심으로, 네리아는 데미즈가 밥을 좋아할지에 관해, 데미즈는 그냥 옆에서 하니까) 그 문제에 관해 철저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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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극한까지 몰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차, 네리아랑 아이비스 만나게 할걸 그랬다.
이제야 밝히는 거지만, 캐릭터 설정에서 기본은 이런 상태입니다.
이카본-그러니까 주인공.
네리아-존재감 희박(지금은 이게 영...)
막시민-일종의 탐정 역.
이스핀-조수. 그러니까 조수.
티치엘,밀라-동인지 관계[...]
루시안-⑨바보
보리스-페로몬[...]
시벨린-딸사랑 푼수 아빠[...]
나야트레이(레이)-쿨데레 딸래미[...]
이자크 듀카스텔-대놓고 먼치킨
...뭘까요. 이 이상한 것은.
아, 그리고 그 동안에 나온 '오라오라' '무다무다' '보라보라' 같은 것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옵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검색해 보세요.
데미즈는 게임의 블러디 돌의 모습보다 머리 하나정도가 더 크고 눈 색이 오드아이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글에서 나오는 이자크는 건담의 이자크씨가 아닙니다.
네이버에서 '이자크 듀카스텔' 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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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혜원。2006.11.09재밌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