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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비 -보리스편

네냐플 루엔、 2006-11-05 21:52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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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

 -행복 [Happiness]

 

 

보리스는 남이 자신을 쳐다보는것을 싫어한다. 만약 누가 그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본다면 그는 싫은 표정으로 "저리가주세요."라고 말했을 것이다. 왜냐 하면 그는 정말 불행한 아이였기 때문이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불행을 몰고 오는 아이'였다. 그 불행을 몰고오는 아이에 맞게 아주 진한 보라빛의 머리결과 큰 회청색 눈. 아주 어두운 색깔이였다.

그의 불행은 어디서 부터 시작이 되었을까, 시작을 찾아본다면 태어났을 때 부터이다. 그의 태어남으로 그의 어머니의 영혼은 신이 계신곳으로 부름을 받아 갔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율켄 진네만은 다른 세력과의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보리스가 제일 기억에 남는 모습은 삼촌이 돌아왔을때 보리스의 등을 밀면서 무서운 에메라 호수에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뒷모습. 그리고, 그의 형은 몇일전 아버지를 따라 하늘이란 곳으로 가버렸다. 그는 지금 혼자였다.

 

지금은 '윈터바텀 킷'중 윈터러를 지키고 있다. 그의 형인 예프넨이 있을 때는 그래도 안심이 됬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불안하다니, 그는 정말 불안해 미칠것 같았다. "12살 작은 꼬맹이 녀석이 윈터러를 가지고 있다."라는 소문이 돌면, 그의 목숨은 위태로워질 것이다. 윈터러라. 이 매혹적인 검이 뭐가 좋을까? 검사들이 그렇게 눈에 불이 켜지도록 찾는 이검은 도대체 무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단지 뽐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검일수도 있다. 물론 그건 보리스의 생각이다. 만약 보리스가 다른 검사로 태어났더라면 이 검에겐 눈길 조차도 주지 않을것이다. 이 검은 숨겨진 힘이 있다는것만 대충 들을뿐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실력이 아닌 이 검의 마력을 믿고 "난 최고의 검사이다."라고 뽐내다니,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이다. 요정이 숨겨져 있을만한 검 따위를 믿는 다니 너무어이가 없지 않는가?

몇일 전만 하더라도 그는 무척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 그에게 한 검사가 시비를 걸어왔었다. 그 검사도 윈터러에 눈길이 갔는지 보리스를 치면서 은근슬쩍 빼올 속셈이였다. 하지만 보리스는 운좋게 그 검사에게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이 도와주었기 때문이였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서 인지, 그는 긴장을 거두는일이 없엇다. 지금 그는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주의를 살피며, 눈치를 살피며 빵을 조금씩 먹고 있었다. 이 환한 대낮에 꼬마 녀석이 주의를 살피며 식사를 하고있는 풍경이 약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가 지켜낼것을 노리는 적들이 이렇게 많은데, 긴장을 누추는 사람은 있을리가 없다.

 

그는 식사를 마쳤다. 별로 먹은것도 없었다. 빵몇조각과 약간의 수프. 그는 그저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배고픈것을 때우는 정도였다. 저택에서의 식사는 긴장을 늦추지도, 형편없이 말라비틀어진 빵쪼가리와 약간의 수프란건 있을수 없었다. 푸짐한 고기조각의 특별한 와인소스, 아주 부드러운 빵과 보리스가 좋아하던 크림수프. 하지만 모두 옛날이었다. 지금은 이렇게 형편없는 음식을 먹을수 밖에 없었다. 보리스도 현실을 알았다. 결코 어쩔수 없는일인것을,

그는 약간의 엘소를 냈다. 주인장은 보리스를 힐끔 보았다. 아, 기분나빴다. 그는 왜 다른사람이 자신이 보는일을 그렇게 꺼려할까? 그저 윈터러를 노리는 세력들 때문일까? 아니였다. 눈이 마주치면 왠지 싫엇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기분이 나빴다. 잘 나갔던 영주의 아들이여서 그럴까? 아니였다. 그는 "넌 불행하고 불쌍한 아이야."라고 눈빛으로 말하는것 같았다. 사실상 그게 아니라는건 그도 잘 안다. 하지만 그렇게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면 어떻게해?

그는 가게문을 밀어냈다. 그와 동시에 햇빛이 그의 눈을 비추었다. 아, 눈이부시다. 그리고 평화롭다. 어린 아이들끼리 깔깔대면서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과, 장사꾼들이 물건을 집어들어 힘차게 광고하는 목소리, 장사꾼에게 가격을 흥정하는 아주머니의 모습들까지.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이다. 왜 이태것 이 마을의 모습을 몰랐지? 저택에서 나와 조금만 더 걸어보면 볼수있는 풍경이었는데, 왜 여태 이 풍경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는 갑자기 마음이 포근해졌다. 언제 윈터러를 뺏으러 올 사람들이 나타날지도 모르는데 이 평화로운 풍경을 눈에 담고싶었다.

그는 이 풍경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벤치가 눈에 띄었다. 힘겹게 윈터러를 끌어 안으며 앉았다. 정말 평화롭다. 이 속에서도 그는 살아있다. 그가 생각해도 정말 신기했다. 가족들은 다 죽었는데 나 혼자만 이렇게 살아있다니, 신기하지 않는가? 약간은 이치에 맞지않는것 같기도 하지 않는가. 물론 사람의 목숨이란 그렇게 정해지는건 아니지만, 정말 그만 살아있다. 하지만 그도 곧 죽을수도 있다. 이 매혹적인 검이 적을 유혹하고 있지 않는가.

그는 "난 이 평화로운 곳에서도 존재하고 있다." 라고 외쳐보고 싶다. 물론 마음속에서 말이다. 이 얘길 지나가던 사람이 듣는다면 어이없다는듯이 웃었을 것이다. 너무 당연한 사실이 아닌가? 하지만 보리스에겐 달랐다. 지금 생존하고 있는 1분 1초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엄마! 이리와 보세요."

"무슨일이니?"

 

그의 눈엔 7살정도 된 아이가 들어왔다. 아주 큰소리로 떠들어 대서인지 보리스의 귀와 눈에 확 들어왔다. 행복해 보이는 표정, 무척 해맑게 웃고 어머니의 옷자락을 당기고 있었다.

 

"이거 사줘요!"

"사과잖아? 사과말이니??"

"응."

"오늘 집에있는거 다 먹어놓고 무슨소리야?!"

"그래도 맛있는걸!"

 

단순히 어머니에게 사과를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이었다. 어머니는 단호히 아이의 부탁을 거절했다. 아이의 표정은 금방 일그러 졌다. 조금만 더 부탁을 거절한다면 금방 울어버릴것 같은 표정이였다.

 

"2개나 먹었잖아. 내일 사줄께. 어머, 곧 비오겠다. 집에 가자."

"후응, 싫어!! 사줘요!"

 

어머니의 말은 단순히 아이를 집으로 대려가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였다. 정말 곧 쏟아질것만 같은 구름이 하늘에 가득차 있었다. 역시 예상은 맞았다. 한두방울 그의 몸에 떨어졌다. 아이의 엄마는 한쪽손으로 아이를 안고, 한쪽손으론 시장에서 흥정을 해서 싸게산 물건들을 힘겹게 품안에 들었다. 무척힘들어 보였지만 상관없다는듯 재빨리 보리스의 눈앞에서 멀어져갔다.

비가와서일까? 평화롭던 풍경이 사라지고, 이젠 고요하다고 말해야 할것 같았다. 빗방울이 더 굵어졌다. 지나가는 사람하나 없이, 거리에서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자세한번 바뀌지 않고 윈터러를 끌어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의 그 자세는 왠지 외톨이가 된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라, 그러고보니 아버지와 함께 비를 맞은적이 있었다. 아버지와 산책을 하던중에 그때도 비가 왔었다. 그때 아버지가 웃으며 그를 번쩍 들어안으며 저택으로 달려갔다. 그때 꼬맹이였던 보리스는 아버지의 품이 무척이나 좋았다. 넓은 품에안겨선 나무나도 따뜻해 잠이 들지도 몰랐다. 그 느낌, 그 따뜻했던 손과 형과의 검술대련에서도 이기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던 아버지.

그의 어깨가 서서히 떨렸다. 머리도 조금씩 아파왔다. 눈에 빗물이 들어가서일까, 왜 콧등이 빨갛게 되는걸까. 빗물일까? 눈물? 아니면 빗물이 섞인 눈물일지도 모른다. 그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그의 품에 다시한번 안겨보고 싶었다. 형인 예프넨과도 같이 흙장난을 다시 하고싶었다. 비오는 날이면 예프넨과 몰래 나와서 흙장난을 해서 유모에게 혼나기도 했었다. 검술대련에서도 같이 장난을 치면서 검술실력을 봐주던 예프넨.

 

"흐..흑....우욱..."

 

보리스는 지금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작은 가슴속 심장이 빨리 뛰는것 같았다. 보고싶어서, 다시한번 그들과 장난을 치고싶어서, 그들과 새로운 일을 해보고싶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리스 앞에서 사라져 가다니, 너무 슬펐다. 정말로 미치도록 슬픈 일이다. 이제 기쁘고 장난칠 그런 기회는 신이 내게 주시지 않은걸까? 그럴것이다, 난 불행을 몰고왔으니까.

 

“ 역시 넌 불행을 몰고 오는 아이구나. ”

 

목소리…. 그의 귀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빗소리만 들릴뿐. 누가 그에게 말한것은 아니였다. 그가 마음속에서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것일까? 그의 귀에다 속삭이지 않고, 머리에 아무도 모르게 속삭인것 같았다.

 

“ 넌 어머니를 죽게했어. 그렇지? 그리고 삼촌이 오셨을때 아버지에게 걸리적 거리게 해서 아버지를 다치게 했어. ”

 

비웃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를 비웃고 있었다. 자기 자신에게 한번쯤은 물어보고 싶었던 내용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굳이 말하고 싶진 않았다. 그도 충분히 생각해 볼수 있는 생각이였다. 하지만 남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한건 정말이지 상처를 줄 뿐이였다. 그도 그 내용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맞는말이기에 일단은 아무말이 나오지 않았다.

 

“ 형도 너때문에 걸리적 거리게 되서 죽은거잖아. 그떄 왜 거기있던거지? 넌 존재해선 안되는 존재였잖아. 넌 진네만 가문에 불행을 몰고왔다고. 그런데도 살아있는거야? ”

"아니야. 난 불행을 몰고오지 않아."

“ 아니라고? ”

 

그 목소리는 다시한번 비웃는 시늉을 했다. 정말이지 흉측하게도 웃어댔다. 남의 아픔을 그렇게 찔러대니 참 재미있을만도 했다. 그렇게 재미있는거야? 날 자살이라도 하게 몰고 싶냐고.

 

“ 웃고고 있군. 네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너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그리워하진 않았을 꺼야. 그리고 거기서 아버지가 왜 널 에메라 호수로 보냈는줄 알아? ”

"...?"

“ 예프넨만, 살릴려고. 예프넨만이라도 살리려고 넌 귀찮으니까!! 예프넨이 도망치는데 방해만 되니까! 하지만 예프넨은 널 운좋게 살려냈고. 망령이 그의 다릴 붙잡는바람에 도망치지 못했지. ”

"아..아니야!!"

“ 맞아. 그래서 여행하는데 걸리적 거렸지만, 그는 워낙 착했지. 그런데 네가 자꾸 걸리적 거렸기 때문에 죽었잖아? ”

"순억지야! 그렇지 않아!! 형은 그렇지 않아. 형은 날 사랑하는걸!"

“ 정말 웃기는군, 뭘 믿고 그렇다고 생각하지? ”

"그..그건..."

 

보리스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정말 그가 도망치는데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리스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솔직하게 누가 인정을 하고싶을까, 자신이 사랑하는 형과 아버지를 불행이란것을 몰고와 죽였다는것을. 그는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잠잠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말을 해봤자 더 자신이 불행을 몰고왔다는 사실들이 그의 귀를 찌를것이다.

 

“ 만약 네가 또 소중한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을 불행하게 할꺼야. “

 

정말 그가 불행을 몰고온다면, 그럴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저도 모르게 '불행'이란 이름으로 처참히 죽일것이다. 나도 아는데, 나도 그러지 않고 싶은데.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거죠?

보리스는 신이 있다면 정말 미웠다. 왜 그에게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오게 했는가, 왜 그에게 이런 어두운 마법을 선사했는가, 왜 그를 외톨이로 만들었을까.

목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았다. 이제 말할건 다 말한것일까? 보리스는 아까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려내고 있었다. 12살 그에게 정말 아무 방도없이 고독하게만 살아가야만 할것인가? 머리속에선 질문이 많이 떠올랐다. 하지만 답변은 제대로 할수 없었다.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하고있으니,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 비가 그쳤다. 그는 미동없이 윈터러만 끌어 안고 앉아있었다. 그는 아직도 울고있었다. 흐느끼며 울진 않았지만, 작은 입을 꼭 다물고선 볼이 빨갛게 달아 올라선 고개숙여 울고있었다.

사람들이 조금씩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다. 아주 조금이라서 그런지 별로 보리스앞으로 지나가는 사람은 아직까진 없었다. 아니 한명이 지나갈것 같다.

 

"행복...해...질순...없는거야?"

 

그 한명은 금발머리의 귀족집 도련님이였다. 그 금발머리 소년은 보리스앞에서 움찔거렸다. 보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이제 그도 사람들이 약간씩 보였다. 사람들앞에서 울긴 처음이였다. 어서 눈물을 닦아냈다.

 

"그렇지 않아!!"

 

보리스는 깜짝 놀랐다. 지나가던 낯선 또래아이가 자신을 위해 소리지른 이 상황이 놀라운 상황이였다. 또한 처음 경험한 일이였기 때문이였다. 아니 그건 둘째 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니, 그 조그맣게 속삭인 말을 귀를 귀울여 들었다니, 보리스는 약간 어이가 없었다.

 

"넌!! 충분히 행복해 질수 있다고!"

"뭐..?"

 

그 소년은 목소리가 낭랑했다. 그리고 무척 큰 소리로 보리스에게 말을 했다. 지나가던 약간의 사람들의 시선이 금발머리 소년과 보리스에게 집중되었다. 보리스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이 되서인지 얼굴이 확 붉어졌다.

 

"난... 불행을 몰고 오는걸..."

 

이런, 말이 잘못나왔다. 아니 말을 하고야 말았다. 이런 처음보는 아이와 말을 하다니, 그에겐 충분히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소년은 그 말을 듣고 "맘에 들지 않는 답변이야!"라는 듯이 볼을 부풀렸다.

 

"세상에 그런사람이 어디있어!! 아니야! 우리어머니가 말씀해주셨는걸!! 행복은 주워져 있는것라고, 그걸 자기가 잘 느낄줄 알아야해! 정말이야!"

 

이 소년은 돌은걸지도 모른다. 처음보는 사람이 하는말을 듣고는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걸 설명하고 있는 이 아이는 정말 돌았다. 보리스는 생각했다. 하지만 맞는말일지도 모른다. 행복이란걸 그도 느낀적이 있었다. 그는 아버지와 형과 있을때 무척이나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보리스도 그에게 일단 말을걸었다.

 

"그럼, 너도 지금 행복해?"

"음? 당연하지! 난 지금 저택에서 몰래 빠져나와서 마을구경을 하고있거든!! 무척 행복해!"

 

돌은게 아니라 철부지였다. 그가 지금 몰래 빠져나와서 행복하다니, 약간은 어이가 없고, 웃기기도 하였다. 보리스가 이렇게 얼빠진 표정을 짓자 금발의 소년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내가 약속할께, 넌 행복해질수 있어!"

"어...?"

 

그 금발머리 소년은 보리스에게는 무척 재미있는 상대였다. 정말 순수한걸까, 왜 이렇게 그를 행복해 질수 있다고 인정하게 만드는 걸까. 보리스는 약간 당황했다. 약속은 가족들과 밖에 하지 않았던 그에게 손가락을 걸며 처음보는 상대하고 약속을 하자니, 정말 황당한 일이였다. 하지만 그는 이 아이에게서 빨리 벋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였다. 보리스도 손가락을 내밀었다.

 

"자!! 약속!!"

"...."

 

그는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그것도 처음보는 사람과 말이다. 잠깐 그는 웃고싶었다. 이 상황을 예프넨이 본다면 어린아이처럼 웃어댔을테니까, 보리스도 정말 이런 황당한 상황이 너무 웃겼다.

 

"푸..푸훗...."

"어!! 웃었다!! 이제 웃으면 행복한거야!!"

 

금발머리 소년도 뭔가 재미있다는듯이 웃어댔다. 정말, 웃을수 있어. 그래. 나도 웃을수 있는걸. 난 이제 불행따윈 몰고 오진 않아.

 

 

어쩌면... 행복할 수 있을껄. 정말, 그럴지도 모르잖아?

 

 

 

전체 댓글 :
3
  • 루시안
    하이아칸 Boss사냥2
    2006.11.06
    역시 '비' 시리즈... 라고 할까? 재미있고, 잘쓰시네요.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막시민
    네냐플 바이올린도둑
    2006.11.06
    몇 안되는 볼만한 글이군요. 그런데 말줄임표가...
  • 루시안
    하이아칸 제바스티안
    2006.11.05
    헤에...카르님글외에 댓글단건 처음이에요.참 재밌어요.앞으로도 잘해주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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