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보리스
소설

왕비는 선택했다 - 2. 첫번째 임무 & 대면

네냐플 趙康維 2006-10-06 19:22 456
趙康維님의 작성글 0 신고

다음 날 아침 7시.....

'막내 오빠...... 무사한 거지.....?? 오빠만은.... 아무 일도 없는 거지......??'

자현은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언덕 위에서 숲의 정경을 보며 그녀의 막내 오빠를 떠올리고 있었다.

"하아아아암......"

"아, 보리스 오빠, 일어났어??"

"응...... 너..... 얼굴이 피곤해 보이는데.... 설마 또 잠 3시간 밖에 안 잔 거야??"

"........ 일찍은 잤지..... 4시에 나도 모르게 잠이 깨버렸어... 그러고서 일어나서 세수하고 아침 준비하고 숲을 감상하고 있었어...."

"좀 푹 자두지 그랬어.... 오늘 여정이 꽤 긴 편인데...."

"괜찮아... 습관이 됐어..... 혼자 있을 땐 잠을 2시간 밖에 못 잔 적도 많았어.... 막내 오빠가 너무 그리워서...."

"그럼.... 아침 먹고 준비운동부터 하고 슬슬 챙겨서 출발하자, 알았지?? 오늘 셀바스 평원 4를 거쳐서 카울에 한 번 가 보자.. 거기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고, 생활비를 벌어야하니까..."

"알았어, 오빠....."

".........!!"

일정을 다 일러준 보리스가 자현의 얼굴을 다시 한 번 살펴봤을 때, 대답하고 난 자현의 얼굴은 쑥스러워서 발그레하다 못해서 크게 부푼 빨간색 풍선처럼 달아올라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보리스가 얼굴을 가린 채 웃기 시작했다. 비웃는 것이 아니었다. 너무 귀여워서 어떻게 웃어야 될지 몰라서 고개를 돌린 것 뿐이었다.

"푸후후훗......"

보리스가 웃기 시작하자, 새초롬해진 자현이 보리스에게 물었다.

"칫....... 보리스 오빠, 나 비웃는 거야???"

보리스가 계속 웃으며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아니...... 너무 귀여워서.... 그런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아까 너의 얼굴이 크게 부푼 빨간 풍선 같길래....."

"오빠!!!!"

화들짝 놀란 자현이 소리쳤다.

"미안해.... 난 네가 너무 귀여워서...."

아침을 그새 다 먹은 자현이 보리스의 품에 기대며 말했다.

"........ 오빠..... 다 먹었으면 가자....."

"응...."

그렇게 아침을 다 먹은 두 의남매는 설거지를 하고, 짐 정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카울로 향했다.

둘은 걷고 있었다.

보리스는 걸어가다가 자신이 자현이보다 속도가 늦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자현의 흑발 뒤에서 숲의 영기인 것 같은 마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 그랬군..... 자현이는 자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건가......?? 아아.... 그건 잘 모르겠어.....'

보리스는 아까부터 자현의 이동속도가 자신보다 빠른 이유가 궁금해서 그녀에게 물었다.

"자현아......?"

"응? 왜??"

"너....... 걷는 속도 말이야..... 나보다 한..... 5배는 빠른 것 같은데......"

"아...... 패시브 스킬이야..... 유일하게 나만 갖고 있어. 이름은 아마조니아...."

'아마조니아..... 그렇구나..... 아마조니아라면... 고대에 있었다던 여전사 종족이었지.... 그 종족 이름이 아마존... 거기서 파생된 거구나....'

보리스가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먼저 가던 자현은 구불구불한 나뭇가지를 주워들었다.

"음...... 이건 활 같이 생겼네.....? 마침 어렸을 때 피살된 양의 창자를 말려둔 것이 있었으니까.... 그걸 이 두 끝에 묶어 달면..... 활이 되겠네...... 어디......."

그렇게 나뭇가지를 주워든 자현은 긴 줄을 꺼내들고 양 쪽 끝에 묶고는 만들어진 활시위를 당겨보았다.

"휘잉....."

"와....... 이거 내가 들고 다녀야지...... 어디..... 촉 없는 화살로 한 번 쏴 볼까??? 얼마나 멀리 나가는 지...."

그렇게 혼자 걸어가던 자현은 어느 새 보리스와의 거리가 시야에서 멀어져 있었다.

"자....... 이렇게 화살을 걸고..... 당기고 나서 숨을 멈췄다가 쏘는 거지.....? 어???? 보리스 오빠가 어디 있지??? 아직 안 왔나???"

한 편, 보리스도 자현과 떨어져서 혼자 카울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잡아뒀는데, 같이 있던 자현이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앗......!!! 이럴 수가..... 자현이와 떨어져버렸어....!!! 지금 그 애 위치는....... 셀바스 평원 4의 근방에서 출발...... 그 애 속도라면.....!?"

보리스는 지도를 펼쳐들었다.

셀바스 평원 4는 보기보다 확실히 넓은 건 사실이었고, 워프도 5개가 있었다.

북서는 페나인 숲 2, 북동은 크라이덴 평원 5, 남서는 속삭임의 해안 2, 남동은 팔렌시아 해안 1, 지도에 표시된 정 중앙의 노란색 워프는 카울이었다.

맞힐 확률은 25%!!

자현이 카울로 오지 않았으니, 4개의 필드 중 1곳에 있을 게 분명했다.

보리스는 카울에서 뛰쳐나와 페나인 숲 2로 향했다.

그 시간, 자현은 북동의 워프를 타고 크라이덴 평원 5에 도착했다.

워프 앞에서 자현은 멍하니 주저 앉았다.

"........ 보리스..... 오빠......"

자현은 갑자기 두려웠다.

확실히 그녀에게는 크라이덴 평원 5는 낯익은 곳이었다.

그녀가 어렸을 때, 그녀의 세 오빠는 토끼풀 꽃을 여기서 꺾어 화관을 만든 후, 집에 있던 그녀에게 머리에 씌워줬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정 중앙에 있는 워프를 타고 카울로 가야 했다. 두려웠던 나머지, 무작정 북서로 달려온 것이 크라이덴 평원 5였다. 자현은 그제야 혼자 촐랑대듯이 있었던 게 후회되기 시작했다.

"흑....... 괜히 혼자 왔어..... 여긴 확실히 낯익지만.... 여긴 내가 가야할 곳이 아니야..... 보리스.... 오빠....."

같은 시각, 보리스는 페나인 숲 2를 대충 훑고 현재 위치는 속삭임의 해안 2를 뒤지고 다니고 있었다.

"자현아!!! 어디 있어!!! 대답해!!!"

하지만 속삭임의 해안 2에도 자현은 없었다.

"여기도 없나.....? 그럼 어디 있지....? 남은 곳은..... 팔렌시아 해안 1과 크라이덴 평원 5..... 먼저 팔렌시아 해안부터 살펴볼까.....?"

보리스는 거의 날다시피해서 뛰어나와 팔렌시아 해안 1로 갔다.

그 때, 자현은 크라이덴 평원 5의 출입구 워프 표지판 뒤의 나무에 기대고 앉아있었다.

"........"

너무 오랫동안 울고 있었던 탓에 체열이 39도를 넘어간 자현은 나무에 기대어 혼절했다.

"으으......"

겨우 신음을 낸 자현은 눈을 떴다.

그 때...

[휘이이익....!]

"!!"

자현의 눈 앞에 무투호가 앞에서 떡하니 버티고 서서 그녀를 죽이려 노리고 있었다.

그 시기에 보리스는 팔렌시아 해안 1에서 나와 셀바스 평원 4로 돌아와 크라이덴 평원 5로 가는 워프가 있는 쪽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헉..... 허억...... 자현아.... 조금만 더 참아......"

그가 그렇게 뛰어가고 있을 때, 자현은 무투호의 순간적인 공격을 받아 표지판 기둥에 부딪히고 쓰러졌다.

"으헉....... 오빠........."

자현은 의식을 잃어가면서 자신을 보고 고개를 돌린 채 웃던 보리스의 얼굴을 떠올리고는 그렇게 그녀의 눈은 스르르 감겼다.

무투호는 자현이 쓰러진 것을 알아채고는 나무 그늘에 숨어 지켜보고 있었다.

이 때, 보리스는 크라이덴 평원 5로 가는 워프 앞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일어나 워프를 타고 자현이 있는 곳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헉..... 헉..... 다 온건가.....?"

그가 그렇게 걸어가고 있을 때, 저 앞에서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서..... 설마....... 자현인가.....??'

보리스는 그렇게 떨리는 마음을 다 잡고 쓰러져 있는 소녀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안아보았다.

"........!! 자현아!!!!"

그랬다.

그의 눈에 보인 소녀는 바로 자현이었다.

"........ 흑..... 미안해.... 보리스 오빠... 기분이 좋아서 혼자 간 거....."

"이만하길 다행이다.... 난 네가 죽었나하고... 얼마나 걱정했는 지 몰라.... 일단.... 넌 여기서 좀 쉬고 있어... 내가 저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무투호를 끝장내고 올 게."

"오빠....... 으헉........"

자현의 토혈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맞은 곳에는 검상이 없었지만, 내상이 있었다.

"자현아.....!!! 괜찮아?? 너의 내상은 내가 저 녀석부터 없애고 나서 봐 줄게..."

"응......"

[저벅.... 저벅....]

보리스는 무투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크르르......."

무투호는 보리스에게 3연타를 날렸다.

"이 자식...... 이 정도 밖에 못하냐......?!"

".....?"

"너....... 나한테 혼 좀 나야겠다.....!!! 연!!!"

[카가가가각!!]

"크르르르르!!!"

무투호는 보리스의 6연타 연을 맞고 더욱 화가 났다.

[퍼어어어억!]

무투호는 보리스가 방심한 틈을 타 5연타를 가했다.

"크아아아악!!!"

잠깐 방심했던 보리스는 무투호의 5연타를 맞고, 토혈했지만 뒤로 밀려나진 않았다.

"으윽..... 너...... 가만두지 않을 테다!!!!!"

"크르르...."

보리스는 위로 뛰어올랐다.

"아이스 포그!!"

[콰아아앙!!]

뛰어오른 보리스는 무투호의 머리 위에서 검을 힘껏 내리꽂았다.

[휙....!! 콱!!!]

"크아아아!!!!"

정수리에 보리스의 검을 맞은 무투호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면서 괴성을 지르더니 이내 쓰러져버렸다.

[쿵......]

[타닥.....]

보리스는 땅에 무사히 착지하고 무투호의 머리에 꽂혔던 검을 뽑아 닦고 검집에 넣은 후, 아직 쓰러져 있는 자현에게 갔다.

"자현아.... 괜찮아???"

"........ 으음....."

자현의 신음은 미약했다.

"내상을 좀 살펴볼게...."

"응....."

보리스는 자현의 내상을 진맥으로 살폈다.

"!!!!"

자현의 내상을 살핀 보리스는 크게 당황했다.

자현의 복부는 깨끗했다.

그런데 내상의 상황은 맹장이 반 이상이 파열되어 있었다.

보리스가 그녀의 내상을 살핀 후, 자현이를 조용히 불렀다.

"자현아, 괜찮니?"

"오빠...... 으헉......."

자현의 토혈은 아직도 심각했다.

보리스는 자현을 들쳐업고는 뒤에 있는 워프를 타고 셀바스 평원 4로 나가 정 중앙에 있는 워프로 달렸다.

3시간 후, 보리스는 자현을 업은 채 숙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자신의 숙소에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 누구???"

"아....... 먼저 숙소를 맡아두셨나요???"

기다린 사람은 은발소녀였다.

보리스가 난처해하자, 뒤에 업혀있던 자현이 은발소녀를 보더니 아는 듯이 은발소녀를 불렀다.

"아!!! 레이 언니!!!"

"에?! 자현아, 너... 얘 아니?"

"응...... 나 9살 때 옆집에서 살았어.... 실은 말야.... 레이 언니는 큰 오빠를 무척이나 좋아했거든.... 그 후에 큰 오빠랑 레이 언니가 사귄 지 100일 됐을 때, 내가 시내에 나가서 두 사람 분의 딸기 크림 빵을 사 줬거든.... 그런데 어느 날 오빠들이 왕자님의 호위를 맡게 됐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좀 겁이 나긴 했어.... 헤어질 질도 모르니까.... 그래서.... 기다렸지만... 오빠들이 호위를 나간 동안 레이 언니랑 나는 우리 집에서 하루 종일 같이 보내곤 했지... 그러고 나서 내가 집을 나왔을 때, 언니는 이사가고 없었거든...."

"자현아, 아는 오빠야???"

"응, 언니.... 몇 달 전부터 같이 다니다가 의남매 맺게 됐어...."

"오빠, 인사해.. 레이 언니야... 레이 언니, 인사해... 보리스 오빠야..."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자현은 보리스에게 업힌 상태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아하하하...... 둘 다.... 얼굴이 빨개졌다~~~!"

내상 때문에 업혀있던 자현이 환히 웃자, 두 사람은 멋쩍어했다.

레이가 보리스에게 말했다.

"저기... 실례지만... 나이가....?"

"저는 17입니다."

"음.... 저는 15이에요..... 그 쪽이 나이가 많으니, 오빠라고 불러도 되지요?"

"아.... 네...."

환히 웃고 있던 자현은 어느 새 보리스의 등에 업혀 눈을 감고 있었다.

'자현이가 자고 있는 건가......?'

보리스가 레이에게 말헀다.

"아, 레이.... 자현이가 내 등에 업혀있는데, 자는 건지 아닌 지 확인해줘..."

"응... 오빠...."

레이가 자현을 깨웠다.

"자현아, 자는 거야??"

보리스의 등에 업혀있는 자현은 자는 것이 아니라 숨이 미미했다.

".........!! 오빠.....!! 자현이가!!!!"

"자현이가 왜??"

"숨이 미미해.....!"

"뭐?? 자현아!"

보리스는 레이의 말을 듣고 안색이 백변해서 등에 업혀있던 자현이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를 깨웠다.

"자현아.....!!!"

"자현아....!! 일어나 봐!!!!"

"......"

두 사람은 초조했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자현이는...... 그 애가 없으면.......!!!'

보리스는 잠시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약간의 돈을 들고 일어섰다.

"레이, 저녁거리 좀 사고 올 테니까... 자현이 좀 잘 살펴봐 줘...."

"알았어, 오빠....."

'역시..... 레이도 귀여워.... 나.... 두 애에게 사랑받고 있는 걸까.....?'

보리스는 문을 나서며 그렇게 생각했다.

이른 저녁이라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고, 석양이 아름다웠다.

'아....... 지금 쯤 어디에 있을 까......? 형......'

석양을 보던 보리스는 문득 형이 그리웠다.

<3편에서 계속.>

전체 댓글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