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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血魔) - 4. <훈련은 정당히...(2)>

하이아칸 Boss사냥2 2006-10-03 12:14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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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天造)가 내공을 다스리는 훈련이 끝나고 이젠 가장 두려운 시간이 다가왔다. 바로 사부와의 대련 시간이다!! 맨 처음 대련했을 때는 그냥 배가 관통되고 말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정말 엄청난 고통의 연속이였다. 사부가 나뭇가지를 들고 쇄도해 오는 속도는 반응은 커녕 도저히 눈으로 따를 수가 없었다. 모르겠다! 하는 생각과 함께 검을 들어 막으려고 폼을 잡으면, 어느새인가 등은 나뭇가지로 인해 피범벅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검으로 베려고 해 봤자 다시 앞으로 와서는 천조(天造)의 몸을 엉망으로 만드는데, 얼마나 빠른지 피가 흘러내리는 상처를 보기 전까지는 고통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그 덕에 차라리 상처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는데, 그걸 단숨에 알아차린 사부는 검으로 쇄도해 오는 듯 하더니 주먹을 날려 주었다. 그러면 그 때는 고통을 피할 수 가 없었다.

 

"후... 또 오늘은 어떻게 당할지 모르겠군. 내 신세야..."

 

"자, 오늘은 얼마나 할까?"

 

"글쎄요..."

 

"무슨 대답이 그렇게 힘이 없어? 그럼 그런 목소리를 크고 힘있게 만들어주자는 의미에서 한 2시진 반(5시간)만 하자구."

 

그러자 천조는 경악했다.

 

"에엑? 왜 1시간이나 늘어났어요?"

 

"네 목소리가 작으니까 그렇지! 자, 이제 본론이다. 넌 그저 내 검을 보기만 하면 돼. 내 검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것만 해도 엄청 힘들 테니까. 그 다음에는 내 검을 막는거다. 내 검을 단 한번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넌 그 자체로도 엄청난 고수인거야, 알겠냐?"

 

"알겠어요."

 

"그럼 간다!!"

 

그리고 사부가 엄청난 속도로 천조에게 다가왔다. 눈은 부드러운 눈을 하고서... 라기 보단 그저 여유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천조는 잔뜩 긴장하고선 사부의 움직임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사부의 옷깃이나 그림자의 일부조차 보이지 않았고, 천조는 예상했다는 듯 보기 위해 눈을 찌푸렸다. 그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아무도 없는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나? 그러다간 당하기 십상이지!!"

 

흑살류마검(黑殺劉魔劍) 풍격(風擊)

광풍행도마석진(狂風倖導魔錫鎭)

중강(重剛) 살수도(殺手道)

 

쉬이이익!!

 

그리고 사부는 사라지고 천조의 몸에는 상처가 하나씩 하나씩 생겨났다. 말이 하나씩 하나씩이지 1초에 수십개도 더 생겨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살수(殺手)답게 그 상처 하나하나도 경상 이상의 수준이여서, 저런식으로 당한다면 죽는 건 예정된일 일것 같았다. 게다가 또 다시 조금씩 공중으로 떠오르는 천조! 천조는 이번엔 주먹이 아니라 검으로 보여주는 사부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잡생각은 할 때가 아니였다.

 

'크흑. 이대로 있다간... 사부한테 당하는 꼴밖에 안 되지!!'

 

천조는 급히 몸을 사부쪽으로 180도 틀려고 노력했다. 현재 검에 맞았던 반동을 이용하면 어려운 것 까지는 아니였다. 그런데 마침 천조는 사부가 자신에게 날리는 공격이 아주 일순간, 약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 일순간을 느낀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천조가 왠만한 수준까지는 올라갔다는 증거였다. 또한 그 일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천조는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 몸을 틀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다음은 천조의 예상과는 달랐다. 사부는 이미 기다린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사부는 즉시 천조의 몸에 검을 찔러들어갔다. 천조는 옆구리를 틀어서 피하자는 생각은 했지만 미처 뇌가 옆구리에게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찔리고 말았다. 그리고...

 

흑살류마검(黑殺劉魔劍) 화순(火純)

화행도마류진(火倖到魔劉眞)

화강(化剛) 폭전살(爆戰煞)

 

쉬이잉!!

 

이번에도 아까와 거의 마찬가지 경우이다. 천조는 아무것도 못하고 맞고만 있었다. 그런식으로 15합 정도 베이자 폭팔이 일어났다.

 

콰과과광!!

 

"크아악!! 크악!"

 

콰과광, 콰광, 콰콰콰콰콰광!!

 

사부가 검을 휘둘러서 천조를 벨 때마다 폭팔이 일었는데, 사부의 검 속도가 속도이다 보니 하나의 폭팔이 다 끝나기도 전에 몇개의 폭팔이 더 일어났고, 그 소리 또한 장관이자 천조는 죽을 지경이였다.

 

'크윽... 이러다간 진짜 죽겠군. 어서 반격해야지!'

 

그러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였다. 그리고 사부는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진(眞)! 비(飛)! 화검강(火劍剛)!!"

 

그리고 검이 천조에게 꽃혔다.

 

콰콰콰과광!!!

 

엄청난 폭팔. 30장(100m)정도 떨어져있는 사부의 집까지 날아갈 만한 폭팔. 하지만 신비한 것은 사부와 천조 바로 밑에 있던 풀과 1장(3m)떨어져 있는 나무조차 상처하나 없었다. 사부는 지상에 착지했고 천조는 그대로 떨어졌다. 사부가 보니 천조는 기절해 있었다. 천조가 처음으로 기절한 것이였다.

 

"쩝, 내가 기술을 너무 쎈걸 썻나? 처음으로 기절했군... 오늘 수업은 약간 줄여야 하는 건가?"

 

그리고 사부는 천조를 들고 집으로 터벅터벅 들어갔다.

.

.

.

사부의 집 안. 천조는 잠이 안 깬 듣한 표정으로 간신히 않아서 휘청휘청 하고 있었고, 사부는 그 옆에서 천조를 바라보고 있었다. 안타까운 눈이 아닌 질책하는 눈으로...

 

"이런, 이런. 그 정도에 기절해서야 어디 쓰겠냐?"

 

"사부도 진짜...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용해요! 그렇게 까지 하는데 죽지 않은 것 만으로도 신기할 참인데..."

 

천조의 말이 맞았다. 하지만 사부는 거의 막무가내 수준이였다.

 

"됏어, 됏어! 이 정도는 5살 짜리도 버틴다구. 알아?"

 

'이젠 억지 거짓말을...'

 

"응? 뭐라고 했냐? 거짓말?"

 

그러자 천조는 화들짝 놀라며 손을 휘휘 내저으며 말했다.

 

"아, 아뇨, 암것도 아니에요. 하하하..."

 

"흠, 그건 그렇다 치고. 어때, 오늘은 조금이나마 내 검이 보이더냐?"

 

그러자 천조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처음 달려들었을 때는 검과 사부의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었고, 사부의 공격을 받을 때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를 지경이였다. 그래도 천조는 최대한 생각해 보았다.

 

"아, 맞다! 아까 사부가... 광풍행두? 뭐랬지?"

 

"광풍행도마석진(狂風倖導魔錫鎭)이다."

 

"아, 맞다! 그거! 거기서 내가 안간힘을 쓰고 돌아볼 때 한번 사부의 검을 봤어요. 대단하죠?"

 

그러자 사부는 어림도 없다는 듯 말했다.

 

"난 또 어디서 봤다고? 그건 네가 회전하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일부로 검의 속도를 늦춘 거잖아!! 일반인이 아닌 한 그정도는 다 보인다구. 거의 안 휘둘렀으니까..."

 

"쩝, 그래요? 그럼 아직 멀었네요?"

 

"그럼!! 쳇, 근데 너 자는 걸 보다못해 내가 깨웠어! 빨리 가서 점심 해!!"

 

"쳇, 이런 훈련을 받고 한 이틀은 뻗어있어야 하는데 바로 밥을 시키다니 너무한 거 아녜요?"

 

"웃기지마! 빨리 안 가?"

 

"갈께요! 갈꺼예요!"

 

사부가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자 천조는 화들짝 놀라면서 바로 부엌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사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훈련 해야돼! 또 강도도 점점 쎄질꺼고! 이런데서 풀 죽으면 안돼!"

 

천조는 생각했다.

 

'그러니까 제발 좀 훈련은 적당이 하자고요... 에휴,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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