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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무지 힘드네. 막시민 저 녀석은 지치지도 않나?
2화-제목없음.TXT
...어떻게든 클라드에는 도착했다.
“그럼 난 근처에서 돌아다니고 있을게. 일감이 생길지도 모르고.”
“그럼 1시간쯤 뒤에 광장에서 만나자고.”
막시민이 말하고 둘은 잠시 헤어졌고, 이카본은 할 일도 없겠다 싶어 마을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마을 밖의 평원에 나가보니 정**를 뼈를 둘러싸고 마물 몇마리가 모여서 놀고있길래 좀 건드려 봤다.
돼지처럼 생겼는데 꽤나 맛잇어 보이더라.
느낌은 ‘약하다’ 다. 이카본이 허리띠로 몇차례 때려보니 상처가 나면서 출혈로 죽어버렸다.
일단 그런식으로 한 1시간쯤 지나자 그것도 싫증난 이카본이 마을에 돌아가니 막시민이 보여서 막시민에게 말을 거니 꽤나 화가나 보였다.
“...무슨 일이냐?”
“몰라도 돼.”
말과는 다르게 상당히 저기압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일을 대충 처리하고 나르비크로 귀환.
워프 포인트가 등록되어 있어서 가는건 편하게 갈수 있었다. 이카본이 갈때는 왜 걸어서 갔냐고 물으니까 막시민은 생각도 하기 싫은듯 머리를 휘휘 저으며 말하더라.
“내가 널 데리고 온 그날 알지? 그때 의뢰 수행 도중에 정신없이 달려야 했다고. 그 중에 급하게 뛰느라 흘려버렸어. 어차피 길드원한테는 분실하면 무료로 하나 지급되는 물건이라 별 미련도 없었지만, 그덕에 포인트를 처음부터 다시 등록시켜야되지. 그때 다시 받을때 베크렐이 ‘새로 받을때는 포인트지정이 전혀 되어있지 않으니 처음부터 일일이 등록해야 합니다~’라더라? 그때 웃고있던 베크렐의 얼굴만 생각하면 정말...%$*^$%#@^*$%^&......”
‘괜히 물어봤다...’ 라는 생각을 하며 이카본은 막시민을 진정시키고 길드 건물로 들어갔다.
일을 끝내고 나니 다음 일은 없었다. 덕분에 이카본은 주변 지리를 알아보겠다는 핑계로 마을을 잠시 돌아보기로 했다.
물론 게임을 하면서 자주 보는곳이라 이미 눈 감고도 돌수있는 곳이었지만...뭐 어떤가.
나름대로 재미있지 않은가?
게임에서는 화면으로만 보이던 마을 풍경이 지금은 자신의 눈앞에서 현실이 되어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카본에게 있어서는 매우 색다른 경험이다.
그렇게 마을을 돌아다니며 놀고있는 중에 재미있는 두명이 보였다.
“언니, 다음은 어디에요?”
“흐음...이제 거의 다 돌아봤으니...여관으로 가자. 마침 식사도 할겸.”
“네에~”
연한 금발에 아주 연한 하늘색이 도는 흰색 원피스-거의 드레스에 가깝지만 간편하게 줄여놓은듯한-를 입고 호기심에 찬 눈을 굴리며 귀엽게-나이도 이카본과 비슷해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더 어려보일정도였다.-옆사람과 붙어있었고,
또 한사람은...뭐랄까, 앞과는 확실하게-이카본이 보기에- 대비되는 느낌으로, 거의 수영복에 가까운 옷감절약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한 옷-거기다 검은색-에 허리에 이중으로 허리띠.
“...천사와 악마인가...대비가 너무 심하잖아...”
그 둘은 티치엘과 밀라였다.
어차피 할일도 없겠다, 이카본은 그 둘과 암암리에 같이 다녀보기로 했다.
방금 그들의 대화로 보아, 다음 목적지는 여관. 이카본은 망설임 없이 어느정도 거리유지를 하며 여관으로 향했다.
일단 시점이 바뀌어 나르비크 내의 여관. 티치엘과 밀라는-정확히는 밀라에게만- 간단한 문제가 생겼다.
“비싸다...”
일단 밀라가 가지고 있는 돈(약 50000Seed정도)이면 충분히 먹을수 있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가격을 보고 먹고 문제가 조금 생겨도 괜찮겠다 싶은 가격일때다. 하지만 이 여관은 음식으로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가격이 만만찮다.
라는 부분까지 밀라의 생각이 도달했을때, 밀라에게 매우 흥미로운 글귀가 보였다.
-메뉴 의뢰-
재료 직접 조달(단 조미료는 제외)
기본적으로 들어갈 재료 외에는 자신이 원하는 재료가 뭐든 상관 없음.
기본 필요 재료
- 젤리 리프(3장 이상)
- 버섯 (먹을수 있는 만큼)
- 고기 (종류는 상관없음)
가격-2500Seed(2인분 기준)
밀라에게는 순간 신이 있다면 감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해적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신을 잘 믿는편이 아니지만.)
버섯이라면 항해중에 들른 섬에서 식량으로 잔뜩 따온덕에 창고- 배 안에 있는-에 썩어넘칠 정도로 쌓여있다. 거기다 젤리 리프는 그냥 주변 평원에 나가보면 쉽게 구할수 있다.
따라서...
“이봐 꼬맹아.”
“네?”
“난 잠시 나가볼데가 있어서 그러는데,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좀 가져올게 있거든.”
“...”
뭔가 굉장히 아쉬워 보이는 눈빛이다. 분명 뭔가 불안할거다. 시간적으로 프롤로그 정도라면 둘이 만나고 별로 된 시간도 아닌데다가 밀라는 처음에 티치엘이 매우 귀찮다는 반응을 보였으니...
이럴때를 틈타 이 둘과 얼굴을 익혀두는것도 좋겠다 싶어 한번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들어보기로 했다.
‘소도구는...근처에 있는 냅킨 정도면 되려나...’
이카본의 취미는 남들이 보면 좀 특이하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종이접기.
부모가 종이접기가 뇌 발달에 좋다는 말을 듣고 5살부터 종이를 쥐어준 덕에 이제는 간단한 종류는 아예 한손으로 접어버리는 수준으로 도달해 버린 탓에 보통 이녀석이 접는 모습을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는 대충 끝내고.
티치엘 성격상 이녀석의 묘기(?)에 가까운 실력을 보면 분명히 낚인다! 라는 생각하에 시작해보니, 역시나였다.
“헤에~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신기하다~”
‘브라보.’
“뭐야 꼬맹아, 뭔가 재미있는 거라도 발견한거냐?”
“네!”
어느새 밀라가 와서 티치엘에게 물어보고 티치엘이 자리를 좀 비켜주자 밀라도 신기해하고 있었다.
결국 이러저러해서 밀라에게 티치엘을 잠시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보답으로 같이 먹지 않겠냐는 덤(?)같은 제안까지 받아들인 이카본은 티치엘과 잠시 시간을 때우게 됐다.
이쪽에서는 종이접기란게 아예 없다는것을 안건 좀 지나서지만, 넘어가자.
“저기요, 이름이 뭐에요?”
“이카본 릭. 직업은 잡캐.”
...티치엘도 ‘잡캐’라는 단어에 뭔가 의문을 표시했으나, 곧 이카본이 티치엘에 관해서 물어보자(어차피 다 아는 사실뿐이었지만.) 티치엘도 웃으며 대답해주기 시작했다.
“넌 이름이 뭐냐?”
“티치엘이에요. 티치엘 쥬스피앙. 그런데 이카본 씨였죠? 참 신기하네요?”
보나마나 아까의 종이접기 관련이겠지, 하고 ‘아까 그거?’ 라고 대답하자 티치엘은 그게 아니란다.
“...그럼 뭐가 신기한데?”
“아까 냅킨으로 한것도 신기하긴 했지만, 전 이카본씨 주위현상이 더 신기한데요?”
“무슨 뜻이냐?”
이카본은 의문을 풀지 못했다.
“어-이. 꼬맹이! 그리고 거기! 나 왔다!”
밀라가 어느새 와서 여관 주인에게 재료를 건네주고 있었다.
다 먹고보니, 어느새 어두워져 있었다.
“아~잘 먹었다-.”
“그러네요.”
“그런데 둘 다 숙소는 어때? 난 배에서 자니까 괜찮지만.”
밀라의 질문에 티치엘이나 이카본이나 할말이 없었다.
이카본은 이쪽에 오고나서 잠자리문제는 처음 마주친다. 어제야 기절한 상태로 길드 건물에 막시민이 던져(?)놓은 탓에 그냥 잔것같지만, 이렇게 되면 상황이 다르다.
티치엘도 어제는 액시피터 건물에서 잤지만, 그것도 하루이틀. 슬슬 숙소를 잡아둬야 한다.
“난 노숙.”
“전...그냥 여관에서 잘까 싶은데요?”
그렇게 대답이 나오자 이번에는 오히려 밀라가 난처해졌다.
티치엘의 대답은 가장 일반적이라 그리 놀랄것도 없지만, 이카본은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당당히 ‘노숙’ 이라는 대답이 튀어나왔으니 놀랄수밖에.
밀라는 조금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럼 둘다 오늘은 우리 배에서 잘래? 어차피 선실 빈곳 많거든.”
뜻하지 않게 하루 묵을곳을 찾게된 이카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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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캐릭터 설정은 [룬의 아이들+테일즈위버+제가 적절히 때려넣은 것]입니다. 게임 중에는
완전히 잊으셔도 무방합니다.
캐릭터 설정-
막시민 리프크네
나이-15세
키-172
몸무게-67
주무기-주로 대검이지만 정확히는 길이100Cm 이상의 길고 단단한 물체는 모두 무기.
-집안사정이 조금 복잡한 녀석.
누군가 물어보면 '너무 복잡해서 말해줘도 이해 못한다' 라는 말로 일관해버린다.
언제나 즐겁게 보이지만 실상은 가장 외로워하고, 길드의 빚으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는중.
바람계의 마법을 본능적으로 깨우치고 있어 일할때 자주 써먹는편. 자신이 쓰는 기술은 대부분 실전으로 얻은것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동작이나 빈틈도 거의 없다.
검술을 배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보리스와 호각. 거기다 상당한 주당에 말투가 험해서 상대방과 시비가 붙는일이 가장 많은편이고, 그때마다 이스핀에게 얻어맏고 구석에 뻗어있는등 보는쪽이 뭔가 굉장히 즐거워지는 녀석.
추리력이 좋아 가끔(아주, 아주 가끔씩) 도움이 되지만 스스로가 귀찮아하기에 보통은 알고있어도 말을 안하는 녀석.
늘 들고있는 양날검은 보리스의 '윈터러'와 쌍벽을 이루는 마검'미스트랄 블레이드'다.
어떤 의미로 보면 아티펙트를 두개나 들고있는 복받은 녀석(?)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가장 운없는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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