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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무기 손질이 끝난 뒤 나와 보리스는 무기점을 나서 잡화점으로 들어갔다. 보리스 말로는 내가 걱정되서 포션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나?
체...나도 엄연히 남잔데 자꾸 어린애 취급을 한단 말야 보리스는...
"보리스, 나도 남자란 말야. 자꾸 어린애 취급하지 마."
"응? 그래? 그럼 일 끝나고 맛있는 거 사먹으러 갈까?"
"에? 진짜? 응! 가자, 가자! 맛있는 거 사먹으러 가자~!"
"...어린애 맞구만 뭘..."
줸장...걸렸다. 이 녀석...보기보다 제법인 걸?
***
에효. 역시 루시안은 어린애가 맞았다. 역시 사람은 대부분이 첫인상으로 판단되는 거였어...
내가 지금껏 루시안의 가드로 지내면서 파악한 바로는 루시안이 굉장히 동안이라는 것과 그 외모에 딱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수군대는 말로는 15세의 동생과 20세의 형같다나? 나랑 루시안이? 나야 성격도 이모양이고 생겨먹은 것도 좀 연륜(?)이 있어보이니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다만...루시안은 자신의 나이에 대해 자각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루시안, 가자. 빨리 일 안 끝내면 영감님이 포인트를 삭감할 지도 몰라."
"뭐시?! 그건 안 되지, 암! 그렇고 말고! 얼른 가자!!"
"역시 어린애야..."
"응? 방금 뭐라고 했어?"
"아니...아무것도..."
말을 마치고 나르비크의 앞마당 필드인 크라이덴 평원 제 1구역으로 나갔다. 흐음...역시 젤리삐 몇 마리밖에 안 돌아다니는군...
그런 젤리삐를 잡아 족치려는 루시안을 간신히 뜯어말리고 계속해서 제 2구역, 제 3구역을 거처 제 4구역으로 넘어갔다. 그 때가 밤. 좀 곤란한 시간대였다.
"흐에에...밤이잖아...난 밤되는 거 싫은데..보리스 횃불 가져온 거 없어?"
"기다려, 지금 불 붙이고 있으니까. 그리고 지금은 밤이야. 제법 센 녀석이 돌아다닐 지도 모른다고. 조심해."
"응? 센 녀석이라니?"
"너도 로글베글이나 프레타정돈 상대할 수 있잖아. 더욱이 프레타는 때리면 보통 도망가고 로글베글은 나중에 도망친단 말야. 그런데..."
"그런데?"
"여긴 밤에 다른 녀석이 나와. 펌프킨이라고 하는...날아다니는 호박덩어리."
"뭐야~ 호박이었어? 그럼 잡아서 할로윈 파티하자, 어때?"
"지금 한가하게 그런 소리가 나와? 그 녀석은 세다니까. 지난번에 내가 딱 한 번 여기 와서 그 녀석과 붙었는데...겨우 한 마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포션이 열댓병이나 나갔어. 그 정도로 세단 말야."
"뭐...어떻게든 되겠지. 안 그래?"
속 편한 녀석...나도 너처럼 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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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올라왔어요. 제 기억력 부족으로 인하여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글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읽기 힘드시다고 하시던데요...
그래서 이번엔 띄워 봤습니다.(소설내용만...)
어쨌건...제가 능력이 많이 부족한지라(진행하는 챕터에 한계가 있으므로..) 챕터 1개당 엄청나게 시간을 질질 끌 것 같네요.
그건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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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베기는용감했다2006.08.16리플을 잘못 적어 삭제하고 다시 적는 ㅠㅠ 보리스가 스토리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매우 다르네요. 조금 활발한거 같기도 하면서 건방진모습으로 묘사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