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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소설

내 이름은 보리스 진네만! (3)

네냐플 찬연 2006-08-15 11:44 505
찬연님의 작성글 1 신고

 "이 일은 말이죠..."

 알렌은 일거리에 대해 얘기하는 걸 굉장히 질질 끌었다. 답답해 미치겠네...그냥 저 책 뺏어들고 내가 읽을까?

 "젤리삐들의 보스. 일명 젤리킹이라 칭해진 몬스터 퇴치입니다. 뭐, 퇴치처럼 거창한 건 아니지만요."

 "아...그 정도면 족쳐볼만 하겠네요. 보수는?"

 "음...약 2만SEED에 포인트 3천점요. 대략 그정도 될 겁니다. 수락하실 건가요?"

 "지금은 돈이 궁하니 그거라도 해야죠. 자세한 내용은?"

 "우선 젤리킹은 크라이덴 평원에 출몰한다고 합니다. 이 마물의 나침반이 아마 상세한 위치를 알려드릴 거예요. 문제는 일정한 범위 내에 들어가**다는 거지만..."

 "이보세요 알렌씨. 그 넓디 넓은 크라이덴 평원을 어느 세월에 다 뒤지고 다녀요?"

 "아, 죄송합니다. 아마 4구역으로 가 보시면 될겁니다. 그 곳에서 젤리킹이 출몰한 걸 본 목격자가 대여섯명 정도 나왔으니까요. 참고로 이번 일은 나라에서 전체적으로 내려진 지령이기에 많은 길드나 현상금 사냥꾼들도 참가했을 거란 거죠. 그러니까 괜시리 싸움 일으켜서 길드의 명예를 훼손 시키지 않으시도록 주의해주세요. 혹여나 싸움이 일어나면 포인트 삭감합니다. 특히 클라이브님과 보리스님. 보리스님이야 길드내에선 이러셔도 밖에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니 상관은 없지만...클라이브님은..."

 "*** 없는 말투 때문에 불화의 씨앗이지."

 "뭐야, 알렌. 설마 이 녀석도 이 일 줄거야?"

 "네. 본인이 원한다면요. 아까도 말했듯이 이건 나라에서 내린 지령이니까요."

 "발목이나 안 붙잡았으면 좋겠군. 그럼 루시안. 장비랑 포션수량 정비해보고 가자. 이런 일은 질질 끌면 성가셔."

 "와~ 일이다, 일! 그것도 제대로 된거! 심부름이 아니라구! 와아~"

 '제대로 된 일'이란 소리에 기뻐 날뛰는 루시안. 역시 이 녀석은 나이에 비해 심하게 정신연령이 낮다. 뭐...그렇게에 내가 이녀석의 '보호자'역할을 하게 된 거지만...

 "루시안. 그렇게 까불다 어디 다친다. 자, 그럼 장비 점검하러 가자. 우린 아직 워프포인트를 등록하지 못해서 걸어가야 한다고."

 "알았어, 알았어. 그럼 지금 당장 고~!"

 잠깐 서 있던 나는 순식간에 루시안에게 팔목을 잡혀 길드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걸로 벌써 20번째. 난 루시안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

***

무기 상점에 도착했다. 무기는 클라드게 제일 좋다고 보리스가 그랬지만 지금 클라드까지 다녀올 여유는 없었기에 나르비크에 있는 무기점에서 장비를 점검했다.

 문득 보리스를 보니까 녀석은 막 갑옷을 벗어 손질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내 것과 재질이 틀려보인다. 난 가죽갑옷인데 저 녀석은...코트오브 플레이트.

 상당히 무거울텐데 그런내색하나 안 하다니...정말 대단한 녀석이다. 그건그렇고...저것 때문에 아까끌고 오는데 시간이 걸렸나보다. 어쩐지 무겁더라니...우으 속았어.

 "뭘 그렇게 쳐다 봐?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엉? 아니...대단하구나 싶어서.. 난 가죽갑옷인데 넌..."

 "난 대검을 쓰니까 무거운 거에 익숙한 거고. 넌 주로 장검이나 세검을 쓰잖아? 그러니 가죽갑옷이 더 좋은 거야."

 "에? 그런 거였어?"

 나이도 어린 녀석이 무기류에 대해 어찌 이리 잘 아는지...밥 먹고 맨날 무기에 대해 공부했나부다. 아...하긴...옛날에 내 가드로 오기 전엔 대장간일도 해 봤다고 하니..잘 알고 있을수도...

 "그래. 시간 없으니까 얼른 무기손질이나 해. 나중에 날이 무디네 어쩌네 하면서 불평하지 말고."

 "응."

 지금보니까 꼭 형님같잖아...쳇. 나랑 동갑인데 왜 저녀석은 20살 어른으로 보이는 거지? 주위 사람들이 난 14설로 보인다고 그러는데..보리스는 20살로 보인다고 한단 말야...

 "너 자꾸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엉? 아냐, 아냐 절~대 그런 거 아냐! 난 그냥 네가 형처럼 보이길래 그냥..."

 "...네가 어려보이는 것 뿐이야. 난 손질 다 했어. 넌 아직 멀은 거야?"

 "에...?"

 앗, 이런! 보리스만 쳐다보느라 무기손질을 별로 못했다! 흐아앙~ 늦게 하면 보리스가 혼내는데에~

 "미안해, 금방 할게!!"

 아무래도 딴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할일에나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보리스는 평소엔 부드럽지만 화나면 무섭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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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물론 보리스는 욱하는 성격이 아니죠. 단, 클라이브와 대면하거나 누군가가 루시안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거나 하면 바로 생난리를 치는 게 보리스입니다요.(적어도 제 생각으론...)

부디 보리스의 차가운 이미지가 남아있길 바랄 뿐입니다...

전체 댓글 :
1
  • 보리스
    하이아칸 베기는용감했다
    2006.08.15
    띄워쓰기좀 해주세요 눈아포요 @.@ 너무빽빽해서 읽기가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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