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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문득 보리스가 물었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말에 루시안은 그러기를 바랬다는듯이 바로 대답했다.
[얘는 티치엘 쥬스피앙, 항상 날 쫓아다니고, 너무 착해서 골치가 아플 정도로
순수한 아이야. 그리고, 난 루시안 칼츠. 할아버지가 살았던 인생을 살고 싶어서
그 저택을 뛰쳐 나왔던거야... 아버지는 내가 험하게 살지 않길 바라시거든...
자, 여기까지야. 그럼 그쪽도 해줘야 되는거 아닐까...?]
보리스랑 레이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레이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여긴 보리스 진네만, 검을 꽤 잘 다루는 검사야. 자신의 형의 흔적을 찾아
다니고 있지. 그리고 난, 나야트레이. 사막의 방랑 부족인 묘족의 마지막 생존자야.]
[자, 그럼 끝난 것 같군...그럼 서둘러 갈까? 이런데서 오래 지체하면 좋을 것도 없으니...]
보리스가 약간 서두르는 기색을 띠며 말했다.
[네!]
티치엘이 밝게 대답했다.
[저기...이봐.]
보리스가 문득 티치엘에게 말했다.
[...네?]
티치엘이 약간 겁먹은 듯 쳐다보자, 보리스는 약간의 미소를 띠며 말했다.
[저기...이제 우린 동료니까...존대같은 건 쓰지 않아도 돼...]
보리스가 약간은 쑥스러운듯 말했다.
[아아, 전 왠지 존댓말이 편해서요...그냥 전 이게 좋아요.]
티치엘이 웃으며 말했다.
[음...뭐, 좋을대로 해...그럼 서두르자.]
보리스와 레이는 뒤로 돌아서 다시 길을 가기 시작했고, 루시안과 티치엘도
서둘러 쫓아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자, 도착이다. 집시마을 카울...]
보리스가 문득 중얼거렸다.
[다 왔구나~! 야호~!]
루시안은 기쁜듯 보였다.
그런데...
[오빠...?]
문득 레이가 보리스에게 말했다.
[응?]
의아한듯 묻는 보리스의 질문에 레이가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기...저쪽 좀 이상하지 않아?]
[응? 어디...음... 뭐지...?]
[뭐가요?]
티치엘이 되묻자, 보리스는 한 곳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서 웅성웅성 모여있었다.
하나같이 뭔가 겁에 질린듯한 표정으로...
[수상해...조사해보자]
보리스가 말을 꺼냈다.
[응]
레이가 그 말에 응했다.
[족장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족장님!]
다들 족장님을 부르짖으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했다.
그 속에서 비집고 들어오려는 4명이 있었다.
[저기...잠시만 비켜주실래요? 실례합니다...]
보리스가 그렇게 길을 뚫으며 겨우겨우 도착한 그곳에는...
[세상에...]
루시안은 벌어진 입을 다물질 못했고, 나머지 3명도 그리 표정이 좋진 못했다.
뭔가에 압박당한듯이 눌려있는 족장이라는 사람과 그 옆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는
한 할아버지가 있었다.
[아니, 이게 대체...]
보리스가 황당해서 물었다.
[음...누구인가, 자네들...못 보던 얼굴들인데?]
할아버지가 물었다.
[아, 저흰 단지 그 일에 대해서 좀 조사해보려고... 어째서 이 분이 이 지경으로...?]
레이가 질문했다, 그러자.
[믿을수가 없었어... 그런 녀석이 산호 동굴에 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해...]
족장이라는 사람이 신음소리를 내며 간신히 말을 꺼냈다.
[으으...]
그 말에도 티치엘은 소름이 끼치는 듯했다.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폐가 되지 않는다면 잠시 얘기 좀 나눌수 있을까요?]
보리스가 정중하게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할아버지는 결국 응하고는 어느 한 방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끼익...쾅!
문을 닫고 그 방안에 들어간 그들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탄성을 자아냈다.
곳곳에 주술도구들같은 것이 널려있었던 것이다.
해골,지팡이,고대에나 사용했을 것 같은 도구들이 방을 뒤덮고 있었다.
[아, 내 소개가 늦었소이다, 난 이 마을의 주술사인 에피시오라고 하오. 그래...
묻고싶은 게 뭐였나?]
보리스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저 족장이라는 분이 어쩌다가 저렇게 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짚히는 게 있어서요...]
에피시오는 두려움에 질린 표정으로 답했다.
[엄청났어...그렇게 크기가 큰 몬스터는 난생 처음이었지... 산호 동굴에 울릭과 같이
갔었는데, 글쎄 그곳에 엄청나게 거대한 거북이 있지 않겠나... 우린 겁에 질려 도망치려
했지만, 꼼짝을 할 수 없었지. 그러다가 내가 그녀석의 발에 눌리려 할 때 울릭은 날 구하고는
자신이 깔려 저 중상을 입고 만거네.]
'거대...? 역시 그건가?'
보리스의 눈빛이 매섭게 빛났다가 이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산호 동굴이 어디에 있죠?]
보리스가 묻자, 에피시오는 놀라서 물었다.
[아니..., 자네 거길 갈 생각인가? 그만두는 게 좋아...죽을지도 몰라...!]
그러자, 루시안이 대신 대답했다.
[에이~ 그럴리가요! 저흰 강하다구요!]
그러자, 옆에서 보리스가 주의를 주었다.
[루시안..., 자만하는 건 좋지 않아. 자제하고... 위치를 알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보리스가 정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내뱉자, 그의 눈빛을 보던 에피시오는
항복한 듯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알겠네..., 그 동굴은 속삭임의 해안에서 신전같이 생긴 곳이 있네.
그곳이 들어가는 입구요.]
보리스는 알겠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가도록 하죠.]
보리스 일행은 그렇게 일어나 나가기 위해 문쪽으로 갔다. 그때
[어째서...왜 우리 마을을 도우려는거지?]
에피시오가 상황 파악을 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보리스는 짧게 말했다.
[잘 아니까..., 그 아픔을... 그리고 우리들의 목적을 위해...]
벌컥...쿵...!
그렇게 문이 닫히고 그 문을 쳐다보던 에피시오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 소년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부디 조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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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챕터10까지 써냈군요^^*
드디어 스토리는 '엔피니온'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네요^^*
과연 앞으로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안 해주셔도 뭐라 할 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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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순수백월묘2007.01.29엔피니온편♥ 오옷, 빨리 넘어가야지이~ -
네냐플 red붉은노을2006.11.27오옷ㅇㅅㅇ 드디어 챕터 2가 진행이네요. 기대기대~ -
하이아칸 카월2006.08.07기대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