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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했던 달밤의 향연…… 그날을 잊지 못해 나는 지금껏 살아왔다.”
The story of Gran
제 2화 풍운아 등장! 막시민 리프크네.
“흐아암……. 벌써 아침인가?”
눈을 비비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다시 침대에 누워버리고 싶은 게으른 기분을 억누르면서 기지개를 쭉 폈다.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일어나보면 여관로비에는 리사아주머니와 크로우아저씨만이 로비에 있었다. 변함없이 일상적인 느낌. 지루하다고도 할수도있지만 항상 그래왔기에 별로 지루하다기 보단 당연한것이었다. 가볍게 아침인사를 건네고 나와 여관밖의 시원한 바람을 쏘기 위하여 밖으로 나왔다.
“엉? 그런데 저기 앞에 놓여있는 거적데기로 덮인 쓰레기는 뭐지?”
봉사하는 마음에 쓰레기나 치우자라는 마음에 쓰레기로 다가갔다. 응? 쓰레기가 일정간격으로 움직이고 있다. 두려운 마음에 조심조심 다가갔다. 자세히 보니 쓰레기더미가 아니라 사람이 누워있었다. 일단 새벽공기는 좀 차갑기에 깨우려고 말을 걸었다.
“여보세요. 새벽에 이런데서 잠들면 감기 걸립니다. 여관 안이라도 들어오세요.”
“…….”
자고 있었는지 대답이 없다. 살짝 흔들자 졸린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깨우지 말라고— 졸려죽겠단 말이다.”
의외로 어린 목소리에 깜짝 놀라버렸다. —어린 아이라는게 아니라 나와 비슷한 또래정도랄까?— 어쨌든, 깨워야 하는게 도리인듯 싶어서 다시한번 흔들었다.
“이봐! 이런데서 자면 감기 걸린다니까!”
“아, 졸려죽겠으니 가만히 냅둬! 짜증나네. 어디서 굴러먹다온 거지녀석이 나한테마저 구걸이냐?”
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굴러먹다온 거지? 이 자식이 처음보는 사람한테 할말이냐! 나는 당장에 녀석의 멱살을 잡아 끌어올려 얼굴을 봤다. 외견으로 봐선 나와 또래인듯 싶었는데 안경을 쓰고 있었다. 갈색머리카락을 꽤 길렀는데 이스핀보다 조금 더 길까? 게다가 표정은 똥씹은것 마냥 ‘나 기분 매우 나쁘니 너 좀 맞아야겠다.’ 라는 표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거지녀석아! 너한테 줄 돈 있으면 내가 가진다니깐! 그리고 감히 이 몸을 깨우다니 각오는 되어있겠지?”
“……!”
순간 녀석의 주먹이 날아와 얼굴을 직격 당할 뻔했지만 녀석의 표정을 보고 미리 피할 준비를 해두고 있었다. 피해서 뒤로 빠져있는데 녀석의 이죽거리는 말이 들려왔다.
“호오, 거지녀석 주제에 내 주먹을 피하다니 싸움좀 하나**? 크하하. 거지대장이라도 되냐?”
“……!”
음, 이 녀석과 나는 상당히 상성이 맞지 않는것 같다. 거지녀석, 거지녀석. 참는데에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이 녀석 특유의 이죽거리는 말을 들을 때마다 머리에 피가 솟구친다.
나도 녀석에게 보복하려고 있는 힘껏 녀석의 얼굴을 후려쳤다. 애석하게도 녀석은 가볍게 무릎을 숙여서 피해버렸다. 그리고 바로 날아오는 녀석의 주먹이 내 복부에 꽂혔다.
욱! 보통힘이 아니다. 동네녀석들과 싸워보면서 많이도 맞아봤지만 이 녀석은 확실히 달랐다. 이스핀이 정식검술을 배운 녀석이라면 이 녀석은 정말로 싸움만 하고 다니는 싸움꾼 같았다. 복부에 맞아 잠시 비틀거린 사이 녀석의 발이 내 턱으로 강하게 날아오고 있었다. 꼴사납게 기절할 뻔했지만 간신히 고개를 확 뒤로 숙이는 바람에 뒹굴고 말았다.
큭……. 이 녀석은 보통이 아니었다. 욕설이 나왔다.
“**할! 이 빌어먹을 녀석한테!”
“빌어먹을 녀석은 너잖아! 깨우지 말라고 경고했는데도 깨운 네가 잘못이지.”
어떻게 해서든 한방 먹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 본능은 안타깝게도 저 녀석을 이기기엔 무리란것을 알려주었다.
다시한번 왼쪽주먹을 녀석에게 찔러 넣었다. 그 녀석은 몸을 돌려 피한 후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내가 오른쪽주먹을 바로 꽂아 넣었기에 녀석은 피할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얼굴옆면을 강하게 스치는 것뿐이었지만 그 바람에 녀석이 끼고 있던 안경을 떨어뜨렸고 녀석은 안경을 주우며 다시 이죽거렸다.
“흠, 거지대장이라고 해서 봐주려고 했지만 안되겠군. 너 오늘 나한테 걸린거 정말 재수없게 생각해라.”
“훗, 누구 멋대로!”
정말, 녀석은 아까 처음 날렸을때가 봐준것인 마냥 아까와는 달라진 느낌이 전신으로 느껴졌다. 녀석은 주먹을 쥐고 왼쪽주먹을 두 번 찌르고 들어와 발로 내 다리를 걷어찼다. 주먹은 다 막아냈지만 다리를 맞은것이 문제였다. 제대로 맞았는지 찌르르한 느낌과 함께 서있기가 힘들었다. 녀석은 비웃음을 지으며 또 이죽거렸다.
“어때? 지금이라도 내 잠을 깨운것을 사과한다면 용서해주지. 거지대장?”
“**! 내가 너 따위한테 사과할것 같냐?!”
솔직히 이기긴 무리였지만 내 자존심은 녀석에게 진다는 사실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비된 다리에 애써 힘을 주며 서있었지만 힘들었다.
“좋아, 그러면 뭐 어쩔수가 있나. 정신 차리게 해주겠어.”
“내가 할 말이다. 이 노숙자 녀석 주제에!”
“뭐라고? 이 거지녀석이!”
녀석의 말이 끝나는 순간 바로 주먹이 날아왔다. 그런데 누군가가 외쳤다. 가프아저씨였다. 다행이 녀석의 주먹은 내 바로 앞에서 멈추었고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이 녀석들이! 어디서 아침부터 싸움질이냐!”
“…….”
“…….”
녀석은 나한테 그런것처럼 이죽거리진 않았지만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가프아저씨에게 말했다.
“저 녀석이 제가 자고 있는데 함부로 깨우지 않겠어요? 깨우지 말라고 경고했는데도 깨우기에 정신좀 차리게 해주려고 그런 겁니다.”
순간 나도 한마디 해주려고 소리치려했지만 가프아저씨의 제지 때문에 말을 하진 못했다.
“원, 녀석도 참. 그란은 그런 녀석이 아니야 굳이 말로해도 되는걸 가지고 싸웠단 말이야? 막시민, 그놈의 성질머리좀 고치거라.”
다행히 가프아저씨는 나를 옹호해 주었다. 그 막시민이라는 녀석은 불만스러운 듯이 입을 삐죽거렸지만 별말은 하지 않았다.
“뭐, 아침부터 짜증나긴 하지만 이것 때문에 온 거였어요. 바타나 촌장님한테 이 서신좀 전해주세요. 전 그럼 이만 가보렵니다. 아, 그리고 꼭 답신 부탁해요 가프아저씨.”
“그래, 조심히 가거라 막시민. 싸움박질 좀 그만하고.”
그러더니 녀석은 쾌활하게 웃더니 손을 흔들고 사라졌다.
“가프아저씨, 저 녀석은 누구죠?”
“아, 저 녀석은 말이지 너와 한동갑인데. 막시민 리프크네라는 녀석이야. 섀도우&애쉬라는 다국적 용병길드에서 일하는 아이지. 좀 특이한 녀석이긴 하지만 네가 이해 하거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가프아저씨는 자경단일을 하러갔고 나는 여관으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했다.
아까의 싸움을 되새겨봤다. 가프아저씨가 말리지 않았다면 난 정말 큰일 났을지도 몰랐다. 나와 같은 한동갑인데도 용병길드에서 일하다니…….
왠지 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강해지고 싶었다. 억울하고 분해서……. 어릴적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지금도 무기력했다. 동네아이들보다는 강하다는 자만심에 빠져 이런 뼈저리게 느껴지는 감정 때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꼴에 남잔데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얼른 눈물을 훔치고 식당 밖으로 나왔다.
좁았다. 클라드는 너무도 좁다. 좀 더 밖으로 나가 보고 싶다. 클라드에만 있다 보면 난 영원히 그 녀석을 이기지 못한다.
“좋아! 나라고 해서 그 녀석을 이기면 안된다는 법 있냐! 좋아, 기다려 막시민이라고 했지? 오늘 네 녀석이 나에게 한말을 그대로 돌려 줄테다!”
분한마음에 나만 들리도록 소리쳤다. 그리고 녀석에게 반드시 이기리라는 결심을 한 채 크로우 아저씨에게 갔다.
제 2화 끝. 제 3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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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黑夜之月2008.02.29ㅎㄷㄷ.....화이트 언터러님이 작성자이신? -
네냐플 화이트언터러2006.07.29어플리케이션 에러때문에 작성자가 안뜨는 이런 비운의문제가 계속 되는군요... 으아아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