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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크린샷] 사파이어 뉴비

네냐플 야웅파워 2020-10-24 17:20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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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아보면 아쉽게도 저는 테일즈위버를 오랫동안 해온 유저는 아닙니다.
다만 오래 전에 했던 기억이 깊이 박혀 마음 언저리에서 줄곧 아련하게 떠오르더군요.
그마저도 오랜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허나 바꿔 말하면,
테일즈위버는 그 짧은 추억만으로 사람을 사로잡은 게임이었습니다.
기억 속의 챕터를, OST를 수도 없이 돌이켜 보고는 추억에 잠기고.
수많은 게임을 거쳐왔으나 꼭 테일즈위버만은 잊을만 하면 수면 위로 떠올라 은은하게 맴돌았습니다.
특히 노래와 관련해서는 어디서 들리기만 하면
'이거 테일즈위버 노래다' 하고 자동으로 반응하게 되니 ㅋㅋㅋ 영혼이라도 저당잡혔나 싶을 정도였네요.
하여 저는 테일즈위버를 두고 이렇게 부르고는 했습니다. 마음의 고향이라고.
과거 짧은 플레이 기간, 저렙 캐릭터들만 수두룩하게 쌓아뒀던 제가 쓰기에는 어불성설인 말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테일즈위버라는 이 게임에 대해서 언제나 진심이었기에 이제와 다시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그와 더불어 과거에 쌓지 못한 추억을 앞으로 함께 만들어가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크린샷을 올려봅니다. ^^

정령의 신전 진입퀘 도중입니다. 굉장히 뜬금 없는 스샷이지요. 실수로 찍게 된 장면입니다.
체력을 회복하려다 실수로 스샷 버튼을 눌렀던 모양입니다만,
나름 제 복귀 첫 스샷이었기에 슬쩍 시작으로 끼워넣어봅니다.
멋모르고 도전하니 아프더라고요! ㅋㅋㅋ

그리 오래된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과거라는 느낌에 사파이어를 받고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ㅎㅎ
예전부터 밀라를 가장 애정했기에 복귀 캐릭터도 역시 밀라를 택했습니다.
밀라 너무 좋아요. 이번에 뜬 밀라 한복도 매우 탐이 납니다...ㅠㅠㅠㅠㅠ

여담으로 이 밀라는 바로 어제 2각을 달성했답니다!
태극신단 없다고 퀘스트 깨고, 재료 모으고, 일일이 조제하고 요리하고...
무자본 주먹구구ㅋㅋㅋ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이것도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옛날에 썼던 계정도 이 김에 꺼내보았는데...,
가장 초창기에 했던 계정은 제가 언제 삭제를 했는지ㅠㅠ 남아있지 않아서 매우 아쉬워요. 아마 루비까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래도 다른 서버에서 넘어온 캐릭터를 보니 나름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역시 저렙이지만요. ㅋㅋㅋ

이번에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다른 필드에 있던 것 같았는데 ㅋㅋㅋ 바로 네냐플로 이동되더군요.
숙명의 홀 반가워서 찍어봤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캐시샵에서 구하는 에피소드 템이었던 거 같은데, 남아있더라고요!
지금도 인겜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인가요...?-?

이스핀에게는 돼지달구지가 남아있었습니다!ㅋㅋㅋ

몇 없고 멋도 없는 스크린샷이지만 이벤트 참가에 의의를 둡니다.
사실 몇 년 전에도 이렇게 쫌쫌따리 고개를 내밀어봤었는데, 굉장히 낯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네냐플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나르비크 앞 필드에서 젤리삐와 뚜뚜를 잡았던 향수에 다시 돌아가보니
고렙 몬스터가 득시글거려 식겁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왔던 경험,
많은 복귀 유저분들도 겪어보시지 않으셨을까요?ㅎㅎ
그 때는 낯을 가리느라 다시 튕겨져 나갔었는데, (또 한 번은 현생으로 인해...)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아볼 생각입니다.
스킬도 액션 스킬 슬롯이 생겨 훨씬 쓰기 쉽게 바뀌었더라고요.
테일즈위버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

+) 기억의 도서관에 에피소드 2가 들어와주면 좋겠습니다. 옛 기분을 온전히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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