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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화이트] 기현이에게

네냐플 라즈베리시다 2013-03-05 08:11 271
라즈베리시다님의 작성글 1 신고

안녕 기현아 ?

장거리라서 힘들텐데도 힘들어도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어느덧 미국에 온지도 6년이 되었고

너를 알게된지도 벌써 5년이 되었네

처음 미국 왔을때 적응도 너무 힘들고 혼자 1년을 쓸쓸히 보내고 있을때

너,경선, 준환이가 처음으로 우리 반에 들어와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나도 그 학교에 처음 전학간거였는데

인종차별도 심하고 한국인들도 한국어 못하는 한국인들뿐이고 ..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엄마한텐 항상 한국 가고싶다고 울고불고

엄마가 없는 돈 있는 돈 다 끌어모아서 나 한번 성공시키자고 데려온건데

내가 적응을 너무 못해서 나 자신도 너무 한심하고 엄마한테도 항상 죄송하고

적응좀 잘해보려하면 학교 환경이 안따라주고..

내가 그런다고 영어를 잘 해서 미국애들이랑 잘 어울리는것도 아니고

너무 힘든 나날이었어.

너희 셋이 학교에 왔을때 아 ! 한국인이다 ! 라는 느낌 들면서

너무 반갑고

바로 말걸고 싶었어

낯을 가리는 바람에 1주일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ㅎ

그래도 너희들한테 말 안걸었음 난 지금쯤 유학생활 포기했을지도 몰라..

그러다 어느덧 대학입시 준비하는 나이도 되어서

또 스트레스로 힘들어할때

너희들이 있어서 힘이 얼마나 났는지 몰라

대학교 입시할때도.. 진짜 앞이 막막해서 영어를 못하는데

영어를 계속 해야되는지 공부가 나한테 맞는지를 몰라서 엄청 고민하던차에

너는 사진 찍는게 좋다며 나랑 사진 클레스도 들어주고

난 그러며 컴퓨터 그래픽 클레스도 들어보면서 미술을 시작한지 1년만에

미술대학교에 오게된거 같아

이게 맞는 선택인지 대학비 때문에도 엄청난 고민을 했었고 힘들었는데

너가 또 미래는 사람 하기에 따른거라고 ..

그 말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몰라

아무리 같은 미국이어도 너랑 난 지금 7시간 거리, 만날 수 없는 거리에 있는데도

매일매일 힘이 나도록 재밌게 해주고

힘이 나는 문구를 줘서 정말 하루하루가 기쁜거 같아

지금 대학교 2학년이 되어서 자리도 잡고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갖게 된것도 다 너 덕분인거 같아

테일즈위버라는 게임을 한지 어느덧 12년이 되었고,

이 게임을 오래 하다보니 항상 정 들었던 게임이라 돌아오게되고

틈이 날때마다 항상 하고있어서 이번에 이벤트가 있다기에 이번 기회에 짧은 글 한번 적어봤어

항상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할게

너도 무슨 고민, 일 있으면 고민하지말고 곧바로 나한테로 달려와!

우리 또 많은 추억 만들어나가자 안녕!

전체 댓글 :
1
  • 나야트레이
    네냐플 DeeEss
    2013.03.07
    유학생..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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