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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지에
소설

[화이트] 나는 네 앞길을 응원한단다.

네냐플 티엔℃ 2013-03-04 20:48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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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캐릭터, 란지에 로젠크란츠(티엔℃)...

1렙부터 딱총을 들고 젤리삐를 향해 빵야빵야 총을 쏘아대던 그 모습에

나는 도저히 널 키우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었지.

아, 시노프 던전 5층에서 사냥하던 하루하루는 그 얼마나 고통과 시련으로

가득찬 나날이었는지.... 끝없는 지루함을 이겨내고 어느덧 255렙을 넘겨

시오칸에서 놀고 있는 나의 캐릭터.

비록 지금은 페도라 셋을 입고도 자기보다 낮은 레벨, 약한 장비를 끼고 있는

모든 캐릭터들보다 데미지가 1~2천 가까이 안나온다고는 하지만 나는 너를

마총으로 전향시킬 생각은 없단다.

모든 아이템을 찔작시켜서 끼워도 마공작한 마총 데미지의 2/3 데미지도 안나온다고는

하지만 그간 정이든 물총을 뿅뿅 쏘는 너를 포기할수는 없구나.

비록 데미지는 나오지 않을지언정 끝까지 물총으로 너를 만렙까지 키워줄게.

이번 화이트데이를 맞아 너에게 사탕을 먹여주고 싶지만 테일즈위버에는 딱히

먹일 사탕이 없구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ㅋ

이벤트로 사탕이 나온다면 꼭 먹여줄게. 그럼 다음에 또 이렇게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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