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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화이트]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그녀에게

네냐플 크림므 2013-03-04 20:48 299
크림므님의 작성글 1 신고

전역을 약 50일 앞둔 군인입니다. 때는 작년 한창 군 복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휴가를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군입대 전부터 관심있던 동네 카페의 그녀에게 되든 안되든 고백을 하기로 마음 먹어서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없던 용기를 내어 정성스레 손 편지도 쓰고 큼지막한 초콜릿도 함께 전해주면서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참았던 일을 해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휴가를 복귀했습니다. 2~3일 후에 그녀에게 메일이 온 것 입니다!! 그녀는 저의 고백을 받아줬고, 저는 정말 그때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날아갈듯이 기뻤습니다. 군생활 하루하루가 그녀를 생각하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2달이 지나고 3달이 지났을 때 였습니다.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가 학업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면서 헤어지자고 저한테 이별통보를 한 것 입니다. 저는 순간 머릿 속이 멍해지면서 아무 생각이 안 났고, 그렇게 그녀와의 마지막 통화가 끝났습니다. 한동안 아무한테도 얘기 하지 않고 혼자 슬퍼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휴가를 나가게 됐습니다. 그녀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차마 손이 떨어지질 않았고, 그렇게 마음만 쓰다가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제 마음 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나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오면서 후임들이 여자친구에게 초콜릿을 받고, 면회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그녀가 떠올랐습니다.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는데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제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부디 성공하길 빌면서 함께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테일즈위버를 하시는 모든 유저분들!! 수고해주시는 운영진 분들!!

모두들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

전체 댓글 :
1
  • 티치엘
    네냐플 체리샤베트
    2013.03.06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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