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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엘 쥬스피앙] #12 데블나이트

네냐플 킨아이드 2011-03-19 02:02 1193
킨아이드님의 작성글 2 신고

티치엘 눈앞에 보이는 건 커다란 데블나이트였다.

데블나이트는 주로 셀바스평원에 나타나는 거대 몬스터중 하나로

집채만 한 몸집에 커다란 대검을 휘두르고, 얼굴은 해골이고 다리 없이 공중에 떠다니는 몬스터다.

 

몬스터가 마을 안에 있을 수 있는 건 소환 마법으로 불러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마을 내에서 소환마법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을 터인데,

그걸 무시하듯 떡하니 마을 한복판에 데블나이트가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을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느라 바빴다.

데블나이트는 씩씩거리며 주변을 닥치는 검으로 부셔댔다.

여기저기 데블나이트 때문에 무너진 집의 벽돌들이 떨어졌다.

 

 

"티치엘!"

 

막시민의 목소리였다.

저 면치서 티치엘을 발견한 막시민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뭐야 저건. 어느 정신 나간 놈이 소환한 거야."

 

막시민은 주변을 둘러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것보다 저 녀석을 해치워야 하는 게 먼저야."

 

티치엘이 등에 차고 있던 스태프를 꺼내들려 하자 막시민이 티치엘의 손을 붙잡았다.

 

"나르비크 마을 내에서 마법 사용은 해적 아니면 액시피터 길드원들밖에 못한다고,

곧 그 녀석들이 나와서 처리할거야."

 

막시민의 말에 티치엘은 스태프 꺼내는걸 멈췄다.

 

하지만 이 난리소동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해적이나 액시피터 길드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쿠오오오오!"

 

더 흥분한 데블아니트는 괴성을 지르며 사람들에게 검을 휘둘러댔다.

피하지 못한 사람이 무참하게 베여 쓰러졌다.

 

"빌어먹을! 녀석들은 뭐하고 있는 거야!"

 

막시민은 검을 뽑아들어 데블나이트에게 달려들었다.

 

티치엘은 막시민을 말리려했지만 이미 늦었다.

지난번처럼 막시민이 검에게 지배당할까봐 티치엘은 걱정스러웠다.

 

 

막시민은 데블나이트의 공격을 피하며 데블나이트 주변을 빙빙 돌았다.

데블나이트는 막시민 쪽으로 계속 몸을 돌리며 검을 휘둘렀다.

 

휘이이익-

휘이이익-

 

데블나이트가 휘두르는 검에선 매서운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막시민은 데블나이트의 약점으로 보이는 얼굴을 공격하기 위해,

데블나이트 등 뒤에서 힘껏 위로 뛰어올랐다.

 

데블나이트가 눈치 채고 돌아서서 검을 휘두르자,  막시민은 검 위에 올라탄 뒤 다시 한 번 뛰어올랐다

그리고는 있는 힘껏 데블나이트의 목을 옆으로 쳤다. 하지만 살짝 금이 갈뿐이었다.

 

"쳇 역시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위력이 약하군."

 

다시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며 막시민은 물러났다.

 

 

"비켜!"

 

그때 막시민 등 뒤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훤칠한 키에 붉은 장발을 지닌 남자가 자신의 키만 한 창을 들고 막시민 옆으로 스쳐지나갔다.

남자의 붉은 머릿결과 지고 있던 창의 청명한 푸른빛이 인상적이었다.

 

남자는 순식간에 막시민 앞으로 달려 나와 양손으로 창을 빙글빙글 돌리고는 공격 자세를 갖췄다.

남자는 가벼운 웃음을 짓고는 기다란 창을 가벼운 막대기 다루듯이 휙휙 휘둘렀다.

창이 허공을 가를 때마다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렸다.

 

 

찌르고 물러서고, 베고, 물러서고, 남자는 치고 빠지기 공격을 계속했다.

남자의 공격에 데블나이트는 약이 바짝 올라 더 과격하게 검을 휘둘러댔다.

남자는 한 발짝 물러선 뒤, 다른 공격 자세를 갖췄다.

 

 

"으랴아아아!"

 

남자가 기합을 주는가 싶더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창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바람소리가 6번이나 들렸다.

남자의 공격에 데블나이트의 몸 여기저기서 검은 피들이 솓구쳐 올라왔다.

 

"쿠오오오!"

 

데블나이트가 괴성을 질러대며 쓰러지지 않자, 남자가 다시 아까와 같은 공격 자세를 갖추려했다.

 

 

휙-휙-휙-

 

순간 뭔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고, 데블나이트 얼굴에 3개의 표창이 꽂아졌다.

데블나이트는 그대로 뒤로 쓰러져 죽어버렸다.

 

 

막시민이 소리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어느새 막시민 옆에

작은 체구에 긴 은발머리를 땋은 소녀가  손가락 사이에 끼웠던 남은 표창을 허리주머니에 넣는 게 보였다.

 

 

"레이 잘했어."

 

남자는 은발머리 소녀를 바라보며 씽긋 웃어보였다.

소녀는 그저 멀뚱히 남자를 쳐다보기만 했다.

 

"혹시 저 남자 섀도우 애쉬에서 이름 날린다는 '진홍의 사신'아냐?"

 

"그래 맞아 저 붉은 머리에 창을 휘두르는 게 맞네. 맞아"

 

여기저기 마을 사람들이 남자를 쳐다보며 웅성웅성 거렸다.

 

 

그때 저 멀리서 우르르르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모두 팔뚝에 액시필터 문양 자수가 새겨져있었다.

몰려온 자들은 데블나이트가 죽어있는걸 보고 놀라하는 눈치였다.

 

 

"이제 오면 어떡합니까. 여기는 액시피터 관할구역 아닌가요?"

 

붉은 장발의 남자가 창을 휙 휘둘러 묻어있는 피들을 튀겨냈다.

 

"여기는 해적 아님 우리 길드원들만 마법사용을 할 수 있다! 새도우애쉬 길드원 주제에 감히!"

 

가운데 서 있던 액시피터 길드원이 소리쳤다.

 

"여기 마력 흔적이 있나요? 그리고 액시피터 길드원은 발이 느린가보네요."

 

남자는 자신보다 작은 액시피터 길드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주변에 있던 액시피터 길드원들이 남자의 말에 발끈했지만 뭐라 덤벼들진 못했다.

주변에 있던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그래 수고했어. 우린 몬스터를 처리하도록 하지."

 

아까 소리쳤던 액시피터 길드원의 얼굴이 약간 붉어지더니, 황급히 남자 옆을 지나쳤다.

 

액시피터 길드원들이 데블나이트 주위로 모여 주문을 외우자 데블나이트의 사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뭐야 저 사람들 같은 길드원이었네."

 

어느새 티치엘 옆으로 다가온 막시민이 말했다.

티치엘과 막시민 두 사람 모두 저 두 남녀를 길드에서 본 기억은 없었다.

 

 

"여어, 네가 막시민이고 여기 아름다운 아가씨가 티치엘양인가?"

 

남자가 싱긋 웃으며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아나이스 일땐 징그러운 것도 소환 가능하구나."

 

 

마을 소동이 벌어진 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가면 쓴 남자와 보리스, 그리고 핑크빛이 나는 풍성한 곱슬머리에

왼손엔 곰 인형을 오른손엔 빨간 리본을 쥐고 있는 여자아이였다.

 

가면 쓴 남자는 여자아이를 내려다보며 미소 지었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아이의 기다란 속눈썹이 아래로 향했다.

.

"아나벨과 난 달라."

 

여자아이가 시선을 땅에 고정해둔 채, 말했다.

 

"액시피터 지부장 슈왈터에겐 이야기를 해뒀으니 들킬 염려는 없어.

너의 소환 능력은 잘 봤어 아나이스."

 

 

가면 쓴 남자는 소동이 벌어진 쪽을 가만히 응시했다.

멀리 떨어져있어, 모여있는 사람들의 실루엣만 보일뿐, 사람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티치엘이 미스트랄 블레이드와 엮일 줄이야. 훗…….계획을 수정해야겠어."

 

남자는 미소를 짓고는 몸을 돌렸다. 그의 눈빛은 어느새 붉어져있었다.

 

"나도 같이 가."

 

아나이스가 조슈아의 재킷 소매를 붙잡았다.

 

"왜 같이 가고 싶은 거지?"

 

"조슈아,너랑 다니면 재미있을 거 같으니까."

 

"아나벨도 그렇데?"

 

남자가 미소 지었다.

 

"아나벨은 블루코럴에 가고 싶어 해."

 

아나이스는 조슈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남자는 다시 미소 짓더니 한 손으로 아나이스의 어깨를 감싸 안은 뒤, 앞으로 나아갔다.

남자는 가면을 벗어보였다.그는 티치엘이 찾는 사람, 조슈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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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킨아이드에요

제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테일즈위버 홈페이지에 있는 캐릭터 설명을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룬의아이들 데모닉에 나오는 조슈아와, 제 소설에 나오는 조슈아는 달라요..^^;

전체 댓글 :
2
  • 티치엘
    네냐플 우이뽕우이
    2011.03.21
    시벨린,나야 거기다 아나이스까지 나왔네요!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1.03.19
    역시 시벨린...마법은 못쓰고 힘만 대따 쎈건 알아줘야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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