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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래예요 -ㅂ-....
접었다가 다시오다시피한 1人... 개학하니 야자크리가 기다리고있었네요.
에휴 -ㅂ- 조각글 하나 투척하고갈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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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푸른하늘위로 웬 욕지거리가 흩어졌다. 막시민의 욕지거리였다.
"야! 노랑머리! 지갑을 잃어버리다니! 지금 우리 망한거 아냐?"
"우에엥~~죄송해요~!아까 다른사람들하고 부딫쳤을때 떨어뜨렸나봐요...으앙!!!"
상황인즉슨 이랬다.
막시민, 이스핀, 조슈아, 밀라, 티치엘, 클로에, 루시안...이들은 블루코럴에 왔었다.
그런데 티치엘과 막시민은 블루코럴에 남아 처리할 일이 있었기에 다른 일행이 나르비크를 향해 떠났는데도 아직 블루코럴에 남아있었다. 나중에 배를 타고 따라간다는 말을 남기고.
...그런데 티치엘이 그들이 가진 돈이 전부 든 지갑을 잃어버린것이다. 이렇게 되면...돈이 없으니 배도 못타고, 이 블루코럴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셈이다.
"하아. 어쩌겠냐..."
막시민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았다. 다른 일행과 연락도 못하고, 이런상황에선...
블루코럴 구석구석을 뒤졌으나 여전히 지갑은 나오지 않았다.
이 귀찮은 노랑머리와 함께 단둘이 이 블루코럴에 갇히다니!!내가 대체 전생에 뭔 죄를 졌길래!!!
막시민은 마음속으로 절규했다.
그때였다.
"나도 따라갈 거야!"
누군가의 소리침이 들렸다. 가까운곳에서.
"아나벨만 여기 두고 왜 가! 아나벨도 갈 거야! 갈 거야!!"
"아...아나벨...여기 가만히 있으면 곧 데리러 올게, 그러니까 제발. 응?"
"싫어!!심심하단말이야!!!"
이름이 아나벨인듯한 소녀는 손을 휙 뻗었다. 그러자 아나벨이 들고있던 곰인형이 상대 근육질 남자의 등에 철썩 붙었다.
"아나벨...이거 떼줘..."
"싫어! 아나벨이 못가니까 곰돌이더러 감시하라고 할꺼야!"
"제발...응??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거란 말야..."
"아나벨은 그런거 몰라!"
"저기, 혹시 아나벨은 마법사예요?"
티치엘이 무슨생각인지 아나벨에게 뛰어간 것이다.
"아나벨은 소환술사야! 마법사아냐!"
아나벨은 골이 단단히 난 것 같았다. 그때 막시민이 다가갔다.
"네가 소환술사라고? 저기, 사람하나 불러주면 안되겠냐?"
그러자 아나벨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아나벨은 두 눈을 반짝이면서, 살짝 입술을 내밀고 막시민을 올려다 보며 중얼거렸다.
"아나벨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그래...돈 갖고있는 녀석이 오면 아이스크림 하나 사 줄 돈은 있겠지...
"알았어, 사 줄테니까, 빨리 불러줘."
"알았어, 근데 누구?"
사준다니까 바로 아나벨의 표정이 풀어졌다. 그때 근육질 남자가 어느샌가 등 뒤에 붙었던 곰인형이 떨어지자 말했다
"아나벨,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있어!"
그러더니 거의 도망치듯 뛰어갔다.
"어딜 가! 이자크 바아보~! 멍청이!"
"음...이스핀이란 앤데..."
"그럼 그사람 아주 많이 생각해. 알았지? 안그러면 못불러."
아나벨이 막시민의 한 팔을 잡으며 말했다.
"와아! 이스핀씨가 오는거예요? 맞다! 조슈아씨랑 이스핀씨가 자금을 갖고있을테니까요!헤헤."
티치엘이 좋아하는 소리를 듣자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으으...꼭 그놈은 티치엘녀석처럼 존댓말을 쓰질않나...날 졸졸 쫓아다니지 않나...조슈아 그 고양이녀석!!!그 녀석은 엘티보의 어느 술집에서 막시민 일행을 만나자마자 거의 스토커수준으로 쫓아다녔다. 막시민이 싫다고 끝까지 말해도 끝까지 쫓아오고있었다.
다른것도 골치아파 죽겠는데, 이젠 그 민폐덩어리 데모닉까지 내 인생을 피곤하게 하느냔말야!!!
"그럼 부른다아! 하나, 두울ㅡ"
아차, 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이스핀....
"세엣ㅡ!"
펑!
...혹떼려다 혹 붙였다...
그가 너무 조슈아에게 신경을 쓴 나머지, 그만 이스핀이 아니라 조슈아를 부르고 만것이다!
그도 자금은 갖고있지만...윽!!저 귀찮은녀석을!!!
"막군! 어떻게 된 거야?"
...망할.
"저기 아나벨, 소환을 다시ㅡ"
"소환? 막군! 네가 날 소환한거야? 무슨일이야?"
"켁! 널 부르려던게 아니란말이다!"
"무슨일이야? 근데 왜 날 불렀어? 지금 나르비크에서ㅡ"
"악!!이스핀녀석을 부르려했단밀이다!"
"이스핀씨? 이스핀씨는ㅡ"
"아나벨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했잖아!!"
...
헉, 맞다 저녀석 잊어버릴뻔했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아나벨은 옆에서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대고있었다.
"아, 하하. 얘 한테 사준다고 한 게있어서..."
"내가 사줄게. 근데 무슨일이야?"
"나중에 얘기하자."
"지갑을 잃어버렸어? 진짜?"
"이 노랑머리탓이야! 내 가 잃어버린게 아니란말이다!"
"우엥~죄송해요~"
"아, 어쨌든 배 타고라도 나르비크로 가야겠네. 이정도 돈이면 셋이서 갈 정도는 될거야."
어쨌든 사건이 일단락 되어 그들은 블루코럴 선착장으로 걸어갔다.
"헤헤."
아나벨은 한편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있었다.
아나벨은 아이스크림을 남김없이먹고, 콘까지 우적우적 씹어먹고는 중얼거렸다.
"하나 더 사달라고 할걸..."
그러더니 잠시후,
"이 아저씨 찾으러 가야겠어, 멍청이 아저씨! 아나벨은 어디로 갔는지 알지롱~!"
아나벨은 앉아있던 벤치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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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마시멜로∂2011.03.18아ㅎㅎ너무 귀여워요! 장편 쓰실 시간 없으시면 이렇게 짧은 글들이라도 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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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ETERNAL‘ELISA2011.03.13갈래귀님~! 오랜만이네요~! 그런데 요센 단편만 쓰시는 것 같아 왠지 =ㅅ=(흠?) 예전처럼 갈래귀님 장편 쓰시는거 보구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