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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엘
소설

Ice Ep 얼음사과 과수원3

네냐플 ETERNAL‘ELISA 2011-01-04 20:18 518
ETERNAL‘ELISA님의 작성글 2 신고

3화.가장 만나기 싫은 사람

 

"얘들아.. 잠시만 모여봐...."

 

이스핀이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일행을 모여놨다.

표정으로 보아 분명 중대한 상황임은 확실했다.

 

"뭐야? 무슨일 있냐?"

 

막시민의 말에 갑자기 이스핀이 울먹였다.

 

"교... 교장선생님이....돌아오셨어..."

 

"교장선생님? 너 뭐 잘못먹었냐? 교장은 롱소드잖아."

 

이스핀은 결국 참지 못하고 큰소리로 소릴 질렀다.

그 고함이 얼마나 큰지 과수원 뒷마당에도 소리가 들릴 정도다.

 

"그게 아니야! 랑켄 멜카르트씨가 돌아온다구! 자칫하면 베르디나가... 베르디나가...!"

 

이스핀은 결국 흐느꼈다.

일행도 그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다.

랑켄 멜카르트...

 

"베르디나가.. 잘못하면.. 해부당할지도 몰라요..!"

 

티치엘까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오직 베르디나만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녀석을 숨겨야돼. 아무도 녀석에 대한 말은 교장 앞에서는 언급하지마. 알겠냐?"

 

일행은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보다 더한 합동심이었다.

그때 갑자기 스피커에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어.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전학왔다는 학생들 있잖아. 좀 들어와 봐라.-

 

그 목소리..

랑켄 멜카르트.

이스핀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안 순간 모두 경직 되어 버렸다.

진짜 일은 지금부터 였다.

만일 정말 랑켄 멜카르트에게 베르디나를 들켰다간...

해부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베르디나는 여전히 아무 것도 모르는 듯이 고개만 갸웃 거렸다.

약 여 일곱살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 해부라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필코 들키지 않겠다.

그렇기 위해선, 학생회장인 클로에 다 폰티나부터 해결해야 한다.

도대체 어떤방법으로 클로에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

 

"야. 조슈아. 그 짜증나는 여왕은 너에게 맡긴다."

 

"엑?! 내가? 그럴수가..!"

 

하지만 방법은 그 수밖에 없던지라 조슈아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행은 조슈아를 따로 보내고는 곧장 교장실로 향했다.

역시나 문을 열자마자 전혀 반갑지 않은 얼굴이...

 

"오~! 오랫만이구만 나의 사랑스런 실험체들!"

 

"네... 바.. 반가워요... 랑켄씨..."

 

이스핀은 마지못해 반겨 주었다.

철면피를 자랑하기로 유명한 이스핀도 이런 상황에서만은 표정을 관리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찔리는 것도 있고 하니..

 

"실험체 여러분께서 이번 사건의 범인을 잡기위해 혈안이라고 들었네. 난 정말 실험체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

 

이미 범인은 잡았는데...

보여줄 수는 없고...

일행은 오직 이 상황을 최대한 빨리 벗어나고픈 마음 뿐 이었다.

 

"네... 그.. 그렇죠.. 헤헤..."

 

티치엘도 분명 긴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벌써 말소리에서 부터 울음이 반쯤 섞여 있는 것이 그 증거였다.

거짓말은 잘 해** 않은 티치엘로써는 이런일이 분명 힘들 것이다.

하지만 랑켄 멜카르트는 오직 그 사건때문에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는 눈치 채지 못한 듯 보였다.

 

"실험체 여러분에게 부탁할게 있네. 만일 그 사건의 원인을 알아내면 내게좀 보여주지 않겠나?

나도 이번사건에 대해 꽤나 흥미가 있거든. 여기 있는 '학생'이란 실험체들은 도무지 쓸만한게

없어서 말이야. 이번 사건에서라도 잡아 오라고 시켰는데. 그 동상걸린 실험체는 나보고 뭐라고

했는지 아나? '파란 섬광이 빛나는 하얀 설인'이라고 하더군. 관심이 확~! 생겨 버렸지. 안 그렇소

롱소드?"

 

"그럼요. 맞는 말씀입니다. 랑켄 멜카르트 교장선생님."

 

랑켄 멜카르트의 말에 롱소드가 맞장구를 쳐주고 있었다.

롱소드... 분명히 즐기고 있다...

일행은 이빨을 갈며 롱소드를 노려 보았다.

분명 롱소드는 다 알고 있는 것이다.

롱소드는 일행의 반응이 과연 어떨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있는 일행들과

지금 그 상황을 즐기고있는 롱소드 굿 나이트.

지금 그때 조슈아는 클로에를 만나 이것 저것 말을 걸어 클로에가 묘안석 빌라로 가는 시간을

지연 시키고 있었다.

클로에는 점점 짜증나는 표정을 지었다.

 

"폰 아르님... 지금 뭐하는 거야... 나 놀리려는 거야..? 빨리 비켜.. 죽인다?"

 

이젠 한계다 라고 생각한 조슈아는 어쩔수 없이 어깨를 으쓱하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어? 저 여자애는 누구지? 폰 아르님. 아는 사이야?"

 

조슈아는 뒤를 돌아보았다.

원래 묘안석빌라 보리스방에 있어야할 베르디나가 어째서 내 뒤에!!

전체 댓글 :
2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1.01.11
    헐ㅋㅋㅋㅋㅋㅋㅋㅋ지멋대로나오는;;;;;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1.01.10
    펫이라서...?...농담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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