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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소설

적월(赤月)의 사자(死慈)-episode1-(2)

네냐플 0프린스0 2010-11-28 20:04 544
0프린스0님의 작성글 4 신고

재미 없으신가요...

네. 재미없겠죠...ㅠㅠ 어쩌겠어요. 제 실력이 그런걸...

'그림자를 조심해라, 밤이라고 안전할 수 없다, 어둠과 가까이 지내라'이 것은 데카르드가 보리스에게 남기는 메세지인 겁니다. 조심하라는..

한 사람의 가장 어두운 이미지를 담은 복제인간...

가장 친한 친구마저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

아하하...;;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려나요..;;

                       부족한 글을 보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직도 이 짓하는 초보, 0프린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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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방. 군청색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소년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다.

째깍-째깍-

시게 바늘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얼마나 돌아갔을까. 

빠직-

혈관이 솟아오르는 소리가 들리고...

쾅!!

꼭 누군가가 분노의 주먹을 애꿎은 벽에 내꽂는 소리가 들린다.

"윽..뭐야..."

갑작스러운 소음에 정신적인 충격이 컸는 지 이마에 손을 올리며 일어난다.

"미안. 현실로 되돌아오는 게 빠를수록 좋을 것 같아서"

"......조슈아"

호리호리한 몸매에 큰 키, 은회색 머리의,고양이를 닮은 미소년이 소년을 바라보고 있다. 조슈아라고 불린 미소년은 침대에 걸쳐앉는다.

딱-

조슈아는 손가락을 튕겨 소년의 이마를 때린다.

"정신차려. 네가 아무리 꿈속에서 그를 붙잡는다 해도,그는 널 다시 ** 않을거야. 오히려 살기를 내뿜는다면 모를까. 그는 꿈 속에 오래 죽은 자와 있으면 산 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테니"

"......"

"언제까지 피하고 있을거야? 네 형이 말한 흑발의 소년, 그리고 남겨져있는 영상.  네 형이 거짓말 할 이유가 없고, 대지의 기억은 누군가 바꾸거나 훼손 할 수 없어"

"하지만 데카에게는 검이 없었어"

"검이 있었다해도 상대할 수 있었을까? 그는 너의 깊은 어둠의 모습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야. 네가 어둠으로 되돌아가면, 슬퍼해도 이해해주는..."

조슈아는 소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낮아진 목소리로 말한다.

"그가 죽은 순간 너의 그림자에게 뭐라고 했는 지 알아? '미안하지만 그 모습으로는 날 끌어당길 수 없어. 난 어리석어 방심했지만...그에게 절대로 손을 댈 수 없을거야. 너희가 아무리 수많은 변장으로 그를 끌어내리려고 해도."

「내가 항상 그의 곁에 있을테니까」

조슈아가 말을 함과 동시에 허공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

"데...데카...?"

「맞았어. 골칫덩어리 도련님」 

허공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흑발에 적안. 자신이 애타게 그리워했던 자신의 친구. 예전과 달리 좀 투명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어..어떻게?"

원래는 내가 관여하면 안되는데 그림자의 문제가 커진데다가 직위의 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쫓겨났어. 나야 뭐 이래저래 잡혀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긴 하지만」

데카는 두 사람을 보며 얘기를 마친다.

「나도 경고 하자마자 같이 일하게 될 줄은 몰랐어. 아무리 차원의 좌표가 꼬이고 꼬여서 상당히 시간 차이가 난다고 해도 말이지」

"얼마나 차이나는 건데?"

「글쎄 한..100년? 200년? 랜덤이긴 하지만 적어도 한 50년 이상은 벌어지지.」

"50년이나..."

인간이 100년을 산다고 했을 때 딱 절반, 어떻게 보면 상당히 큰 시간차이인데 유령이 되면 시간 감각이 없어지는 건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데카는 멍해진 그들을 보며 소리없이 웃다가 뭔가가 생각났는지 손바닥을 맞부딪히며 말한다.

「그런데..너희 안 가봐도 돼? 그림자 문제 때문에 바빠질 거라면서 일찍 나오라던데」

조슈아와 소년은 사색이 되어 외친다.

"그걸 이제야 말하면 어떡해!!!"

조슈아가 먼저 뛰어나가고 빨리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단장한 보리스가 뛰어나간다. 데카는 그런 그들을 보며 다시 소리없이 웃으며 방을 정리해준다.

환기를 시킬 겸 창문을 열던 데카의 눈길이 날카로워진다.

꿈틀꿈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생긴 그림자에서 뭔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

쉬익-

파박--

수리검 형태의 검은 단검 두개가 날아가 인간 형태를 띄기 시작한 두 물체에게 박히고,물체와 단검 두 개가 동시에 사라진다.

데카는 굳은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를 보내지 않고 저를 곧바로 보낸 것은 이 뜻이었습니까...주신이시여...'

 

   

 

암흑의 복제인간 도플갱어...

갑작스럽게 증폭된 그것들의 수와 그것들을 조종하는 타락한 마법사,리치가

이 세상에서 소멸한 것은...그리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서장-한 소년의 얽혀진 이야기 fin-

전체 댓글 :
4
  • 아나이스
    네냐플 러블리썬썬
    2012.11.13
    ㅇㅇㅇㅇ
  • 나야트레이
    네냐플 나야트래이드
    2010.12.09
    매우 오랜만이시내 ㅎㅎㅎㅎ 다시 만나니 반가우신 ㅇㅅㅇ^^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11.29
    음, 뭔가 무서운 일이 시작되려는거같아요!!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11.29
    으음...아직까지는 뭔가 내용이 파악이 안되지만...어쨌거나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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