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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Death - #10 어둠의 끝에서

네냐플 악마。데모닉 2010-02-25 20:46 777
악마。데모닉님의 작성글 1 신고

블루 코럴 섬(Blue Coral Island)은 하이아칸의 왕성 소드-라-샤펠과 해안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작은 섬이다. 위치상의 이점 때문에 귀족들의 별장지로 크게 각광받아 관광에 관련된 특이한 업종이

 

발달된 섬이지만, 올해만큼은 귀족들이 조용히 쉰다는 이유로 블루코럴의 별장으로 오지 않을것 같

 

았다. '소드-라-샤펠 축제'를 '페스타 델라 무지카 (Festa della Musica)' 로 길게 늘여 부르는게 유

 

이라면 유행인가, 하필, '소드-라-샤펠 축제'의 날짜랑 '실버스컬'의 날짜랑 겹치게된 바람에, 하느

 

없이, 소드-라-샤펠 축제의 날짜를 한 달 늦춰야했다. 실버스컬 날짜가 블루 코럴의 소드-라-샤

 

펠의 날짜랑 겹치게 된 이유는, 실버 스컬의 주체(主體)인 '체첼 다 아노마라드' 가 다른 날에는 시간

 

이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체를 찾아봐도 됬건만, 일부 귀족들이 체첼 다 아노마라드와 같이

 

버스컬을 같이 관람하기 위해 엄청난 값어치의 금은보화들을 체첼 국왕에게 뇌물로 주었기 때문

 

에,실버스컬의 날짜가 늦춰졌다간 자신들의 뇌물이 헛수고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일부 시민들을 매

 

해, 소드-라-샤펠 축제의 날짜를 한달 늦춰 경기가제대로 진행될 수 있게 했다.

 

"호오, 그래서 5월에 실버스컬을 하는거군?"

 

이리저리 정보를 모으고 있는 이실더… 아니, 하이아칸 쪽으로 다시 왔으니, 월넛이란 새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되돌아간다는 편이 낫지만, 새로운 기분이 나여야만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월넛이 되어버린 이실더는 근처에 조용한 여관으로 들어가 방을 2개 잡았다. 성인 남자 3명이

 

서 자기엔 방 1개로는 너무 좁았던 탓이다. 보리스는 혼자 느긋하게 자고 싶다고 했기에, 막시민과

 

월넛이 같은 방에서 자기로 했다. 뭐, 꼭 보리스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으로 그런건 아니지만…….

 

"자, 계산해보자."

 

둘은 방 안으로 들어와서 침대와 바닥에 앉아있었다.

 

막시민은 월넛이 쥐고있는 종이를 보았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돈은 총 800엘소. 꽤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의 여관비와 식사비(막시민과 월넛이

 

먹는 맥주갚도 포함이였다.)까지 포함해서 남은건 500엘소 정도…."

 

월넛의 계산을 보고있던 막시민은 종이를 빼앗아 종이에 새로 숫자를 적어갔다.

 

"에이, 뭘 그렇게 많이잡아, 아무리 많이 써도 600엘소 정도는 남겠는데."

 

"뭣모르는소리 하지 말아라! 네가 먹는 맥주값이 얼마나 많이 나가는지 알아!?"

 

"그러면 자기도 맥주 마시면서 그런말 하면 얼마나 신빙성 없는지 알아!?"

 

"난 엄연히 맥주를 마시지만, 그건 소량일뿐, 난 포도주를 더 즐겨 마신다고!!"

 

"그 포도주를 내 맥주값보다 더 많이 나오게 하는건 뭔데!!"

 

한창, 말싸움이 절정에 다다를즘에,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꼐 엄청나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

 

왔다.

 

"잠 좀 자게, 조용히좀 할래……?"

 

막시민과 월넛, 둘다 등 뒤로 느껴지는 소름을 참으며 대꾸했다.

 

"아…아, 죄송합니다……."

 

문 앞에 서 있던, 주인공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멀어져가며, 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고, 이윽고 닫히

 

는 소리가 들렸다.

 

월넛과 막시민은 한숨을 쉬었다. 둘이 이렇듯, 보리스를 무서워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2달 전이였던가, 보리스가 한 골목길에서 친구를 만났다고 했을 때부터, 보리스는 유난히 남보다 빨

 

리 잠에 들었다. 그리고 그 때, 보리스 옆에서 한창 말싸움을 나누고 있던, 월넛과 막시민의 목소리가

 

극도로 높아짐과 동시에, 보리스가 자고있는 침대에서 기척이 일어났다.

 

둘은 보리스의 침대쪽을 처음엔 무신경한 눈으로 쳐다보았으나, 보리스의 표정을 보고 바로 표정을

 

싹 바꿔, 잘못한 어린애들의 표정을 지었다. 보리스의 표정이 극도로 냉정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리스의 목소리도 칼날같았다.

 

"사람이 옆에서 자는데 조용히 해주지 않을래?"

 

반쯤 감긴 눈으로 보리스는 그 둘을 째려보았다. 그 둘의 움찔거림이 탁자를 들썩였을 정도로, 보리

 

스의 눈초리는 날카로웠다.

 

"아...알겠습니다."

 

겨우 목소리를 낸 두 사람은 보리스가 다시 누워서 잠을 청하기 까지 10분동안 꼼짝않고 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천만다행이였다. 둘은 조용히 한숨을 내쉬면서 침대로 돌아가 쥐죽은듯이

 

누워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보리스의 얼굴은 밝았다.

 

"잘들 잤어요?"

 

월넛은 어색한 미소를 만들어서 보리스를 반겼고, 막시민은 뒤에서 '저 이중인격자….' 라고 빈정댔

 

다.

 

"막시민, 왜그래?"

 

막시민은 신경질을 내며 대꾸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막시민은 식당 쪽으로 갔고, 보리스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월넛을 바라보자, 월넛은 어색한 미소를

 

짔고, 막시민이 간 쪽으로 따라갔을 뿐이다. 보리스는 혼자 궁금해하는 얼굴로 가만히 서있었다.

 

"왜들 저러지?"

 

 

 

5월 12일, 비가 내린다.

 

실버스컬 경기가 열리려면 앞으로 2일. 그 안에 모든 준비를 끝마쳐야했다. 실버스컬의 참가자도.

 

샤를로트 대공작(Grand Duke)가 참가 수석을 밟았다. 그런데, 자신의 뒤에 있던 사람에게서 자꾸만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다. 마치, 이 세상에는 존재해서는 안될것 같은 어둠의 존재인것 같았다. 갑자

 

기 호흡이 가빠졌다. 숨을쉬기가 힘들어졌다.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것 같았다. 샤를로트는 힘을 내어

 

참가 수석을 밟고, 얼른 가려고 했다. 그 때, 이상한 기색을 눈치챈 프레넬이 샤를로트 쪽으로 갔다.

 

"아가씨,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샤를로트 대공작은 힘겹게 대답했다.

 

"괘…괜찮아……."

 

샤를로트는 다시 힘을 내어 걸었다. 그 때, 자신의 뒤에 있던 자의 얼굴이 보였다. 온몸이 빼빼마른

 

청년이였다. 참가 수속을 밟지 않은걸 보았다면 노인이라고 했을만큼, 늙어보이는 사람이였다. 그가

 

자신의 앞을 지나갈때, 샤를로트는 본능적으로 발을 앞으로  차서, 뒤쪽으로 움직였다. 이윽고, 착지

 

에 성공한 샤를로트는 프레넬의 귀에 속삭였다.

 

다른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지만, 굳이 신경쓰지도 않았다. 프레넬은 약간 눈을 크게 뜨며, 이윽

 

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가보았다.

 

"이쪽에 이름을 적으면 됩니다."

 

정체불명의 두건을 쓴 자가 이름을 써나갔다. 샤를로트는 그의 이름을 보았다.

 

클란치 알리스테어.

 

-다음 회의 계속-

 

 

전체 댓글 :
1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2.26
    앗 오랜만이에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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