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안녕하세요 갈래예요!!!
오늘의 할얘기는 대충 저-밑에서 할게요 ㅋㅋ
카페에 올린글을 복사해서 갖고왔으므로 쫌길어요 ㅋㄷㅋㄷ
먼저 소설부터 보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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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는 어느 농가 뒤에 숨어서 슬그머니 국경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러더니 훨씬 반항기질이 솟구쳐 오르는 듯했다.
품안에서 예의 그 완드를 꺼냈다.
그런데 저번에 써 본 결과, 그 완드는 힘의 효율성에도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효율성은, 흔한 완드보다 아주 약간 나은정도?
초승달의 형상을 한 부분과 막대를 잇는 부분을 검은 날개의 세공이 매우 섬세하다는 것을 감안해
도 장식용으로 더 큰 가치를 지녀서 세공값이 더 나갈 것 같았다.
숨겨진 능력이라도 있지 않은 다음에야, 이건 뭐 좋은 완드로서는 실격이었다.
초승달 형상의 표면이 뾰족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걸 들고 적을 때리지 않는 다음에야 별 쓸모는 없
을테고, 그렇다고 검처럼 예리한것도 아니고… 이 짧은걸로 때리려 들다간 먼저 세검따위로 적이 찌
르고 난 뒤에야 상대를 때릴수 있을테고…
잡념은 접어 두고 일단은 소환수를 불러서- 아나이스는 완드를 휘둘렀다.
그 순간, 갑자기 완드를 잡은 손에서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다.
주욱-
완드의 막대부분이 길어지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초승달 형상이었던 위쪽과 막대를 잇던 검고 섬세한 날개중 오른쪽 하나가 초승달 형상
을 타고 오르며 늘어나-별로 적절하지 않다해도 딱히 그외에 좋은 표현은 없었다-한쪽날개는 그대
로 있고, 다른 한쪽날개는 타고 오르며 늘어나 날개와 초승달이 떨어지는 부분은 막대의 연장선과 수
직을 이루었다. 게다가 초승달 형상이니 당연히 한쪽이 뚫려있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원래 막대의 연장선위에 있었으나 왼쪽으로 살짝 돌아갔다. -약 30도정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아나이스는 그것이 어렴풋이 홀과 같다고 생각했다. 어찌되었든 마법을 써 보았다. 깜짝놀랐다. 힘의
효율이 완드형상일때 보다 훨씬 늘어나 있는 것이 아닌가! 소환수를 부르는데 아주 적은 힘밖에 들지
않았다.
소환수를 여러마리 불러내어 그것을 타고 국경을 넘기로 했다. 그런데 이 완드란 것이 늘어나, 들고
타야되는 수고를 아나이스는 감수해야 했다.
"저게 뭐지?"
"뭐, 날아가는 참새가 보석이라도 물고있더냐?"
"그런건 아닌데, 저걸 봐, 저거 새같진 않은데?"
"하도 높아서 안보이는데?"
"저기 저 검은 점좀 봐."
"그래봤자 참새가 유난히 높이 난 것 밖에 더 되겠냐. 저게 물고기일리는 없잖냐."
"물고기 아냐?진짜로?"
"어떻게 물고기가 하늘을 나냐?"
"꽤 넓적한데? 넙치나 가오리 아냐?"
"꼬리가 없는데 무슨 가오리냐?"
"그럼 쥐친가?"
"쥐치고 넙치고 어떻게 하늘을 나냐!"
"왜 마법사들이 날린걸수도 있잖아."
"마법사들이 뭐한다고 날리냐!"
"왜 마법사님들은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일도 가끔 하잖냐. 그런 실험의 일환인지도."
"실험? 뭔실험? 국경넘기 실험이냐?"
"바로 그거야! 그런거였어! 국경 몰래 넘는 실험이었던거야!!"
"아니 뭐 그런 실험을.."
그때 안쪽에서 그들의 상관이 소리를 쳤다.
"경비는 안서고 지금 하늘이나 쳐다보면서 뭣들 하는 거냐! 얼른 고개 내리고 경비나 똑바로 서지 못
할까!?"
"저기요!! 어떤 마법사가 쥐포…아니 쥐치를 이용해서 국경 불법으로 넘는 실험을 하는데요!"
"무슨 헛소리냐! 경비나 제대로 서! 안 그러면 파면이다!"
"히익!알았습니다요!"
상관이 물러가자 둘은 일제히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마법사의 희생양이 된 하늘을 나는 쥐포'는 이미
사라졌다. 결국 둘은 '너도 궁금했으면서 왜 아까는 시큰둥하게 반응했냐'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싸움
을 하다 결국 파면 위기에 놓였고, 뒷수습을 하느라 하늘을 나는 쥐포는 까맣게 잊고 말았다.
아나이스는 국경을 넘어 인근 뒷골목에 슬쩍 내렸다. 이런 곳에 있으면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기
에 얼른 번화가로 뛰어갔다.
이제 어떡하지? 무작정 국경을 넘기는 했지만 -도로 반대쪽으로 넘어갈수도 있지만-어찌 해야할지
알수가 없었다. 시간은 그 자체로 답을 주지 않았다. 시간의 힘으로 일어나는 행동에 따라 답이 나오
는것이다. 일단 일자리라도 있을까,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아나이스는 배가 고파지자 근처에서 빵과
우유를 사 먹었다. 거리의 계단에 앉아 뭔가를 먹는 아나이스를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은 없었다.
이 주변에 일자리가 있을까, 거리를 헤메다가 극장에 붙어있는 종이를 보았다.
조명 마법사 구함.
공연에 쓰일 조명 비출 줄 아는 마법사면 무조건 환영.
문의는 극장주에게 할것.
아나이스는 이 종이를 유심히 보았다. 달랑 세 줄만 써있었고, 그 외에 나이제한 같은 것은 없었다.
이거면 되지 않을까. 이런 행운이. 아나이스에게 그런 데 쓰일 조명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
었고, 수입도 괜찮다고 들었다. 그런 마법은 기본중에 기본이니 만큼, 이것도 괜찮은 기회인걸, 이라
고 생각했다. 일단 다른 지원자가 이러는 사이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아나이스는 누가 그 종이를 볼세라 그것을 떼다가 극장에 들어가서 극장주앞으로 뛰어가 그 종이를
내밀면서 말했다.
"조명마법사 지망생 여기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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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슨이 게임업계 최고라는 기사를 보니까 기분이 더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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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Love퍼플2010.02.08사진엑박떠요 ㅎㅎ.. 님 소재는 너무나도 뛰어나고 괜찮은데요 해설만 꽉 모아두고 대화글만 꽉 모아놔서 균형이 조금 안맞는다고해야하나? 제 말은 골고루쓰면 더 멋지겠다는 뜻이에요 ㅎㅎ ^^ 너무나쁘게 듣진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