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막시민
베스트

사랑하기에....

네냐플 lBR2l슈야 2010-02-04 02:37 901
lBR2l슈야님의 작성글 5 신고
 

Ps. 그냥 필 받아서 써본 허접한 작품. -_-; 뭐..기본 뼈대는 모 만화책에서 따옴.

요즘 기타 배우는데 손가락이 파열이 될 것 같아요. ㅜㅜ

 

 

 

 

 

 

 

 

 

 

 

 

 

 

사랑하는 그녀와 여행을 왔다. ‘외교’의 목적으로 방문한 국가이지만 그것으로 어딘가?

그녀와 단 둘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여행이다. 나의 연인 이스핀 샤를. 그녀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결국엔 죽게 되는 불치병. 언젠가 그 병을

미치도록 저주했었지만 그녀의 씩씩한 모습에 다시금 그녀를 지켜 주리라 맹세했다.

하지만..아무리 씩씩한 그녀지만..억지로 생명을 연장하는 치료는 참지 못하는 듯 하다.

밤마다 들려오는 절규의 울음소리. 그녀가 내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죽고 싶을 만큼

괴롭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금 웃는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는 그녀이기에 나 또한 환한 미소로 그녀를 감싼다.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에.

방문해 있는 나라는 매우 발달된 나라였다. 열차가 마을을 꽤 뚫고 지나다니고 있었고

세련미 넘치는 건물들이 즐비해 있었다. 첫 날 황태자와의 간단한 연회를 가졌고 둘째 날

외교 절차가 시작되었다. 외교는 같이 온 ‘제피아’라는 뛰어난 인재가 도 맡아 했기 때문에

사실 상 내가 하는 것이라고는 이스핀과 여행의 기분을 만끽 하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둘째 날 밤. 제피아가 다급하게 날 찾았다.


“막시민..막시민님!!”


그날따라 이스핀의 울음 소리가 유난히 커서 불안함에 휩싸인 나는 뭔가 사단이 났다는 걸

짐작했다.


“무슨..일이야?”


“이스핀의 병세가...급히 악화되..었...습니다.”


애써 말끝을 흐리는 녀석에게서 나와 이스핀에 대한 배려가 느껴져 고마웠지만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할 만큼 여유롭지 않았다.


“가시면 안됍니다..”


급히 옷을 챙겨 입고 나가려는 나를 제피아는 막아 섰다. 급한 마음에 화부터 났지만

제피아의 표정도 결연했다.


“이스핀님께서..막시민님의 출입을 불허하였습니다.”


“뭐..라고?”


이해할 수 없는 말에 되물었다.


“이스핀님이..당신에게는..보여주기 싫다고...출입을 불허하였다 하였습니다.”


아...그녀는..정녕 그 고통을 홀로 이겨낼 생각인 것이다. 섭섭함에..그리고 그녀에 대한 미안함에 힘이 빠진다. 그리곤 털썩 침대에 누웠다. 아마..내일 아침이 되면 다시 그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웃는 얼굴로 나를 맞이하겠지...


“막시민님..진정..그녀를 살리고 싶으십니까?”


갑자기 제피아가 나에게 달콤한 유혹의 말을 던진다.


“있습니다. 그녀를 살릴 방법이..”


“뭐지?”


기대감에 제피아에게 묻는다. 이미 침대에서 쉴 생각 따위는 날아가버린지 오래다.


“흑마법 중 하나입니다.”


흑마법! 역천의 술이라 불리는 극악한 방법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해도 반드시 이룬 것을 다시 빼앗아가고 그 댓가를 받아내는 저주받은 마법.


“하겠다.”


주저함 따위는 없다. 그녀를 살릴 수만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팔겠다.


“..완전히..치료하는 치료술은 아닙니다..다만...그녀의 병을 당신에게 옮기는 것이죠..”


제피아가 내게 말해준 흑마법은 이스핀의 불치병을 나에게 옮기는 술법. 즉 이 술법을 펼치면 이스핀은 정상으로 돌아가고 나는 이스핀의 불치병을 앓고 살아가는 것이다. 즉..이스핀을 대신해 내가 죽는 것이다.


“지금..당장...그 흑마법을 시행해.”


"자..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다급해진 나는 제피아를 닦달했지만 제피아는 이스핀이 이 사실을 알았다가는 결코 이 술법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핀이 잠든 사이에 조용히 행해야 한다며 기다리라고 했고 이스핀을 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몸이 달아 오른 나는 가만히 있지 못했다.

이윽고 이스핀의 치료가 끝나고 이스핀이 지쳐 잠들었다는 시녀의 말에 나와 제피아는 조용히 이스핀의 침실로 갔다. 지쳐 잠든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러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내가 이스핀을 바라보는 동안 제피아는 이스핀의 침대에 시커먼 마법진을 그려 넣기 시작했고 주문을 읊었다. 이윽고 흑마법이 행해졌고 이스핀의 생명을 갉아먹던 불치병은 흑마법의 저주로 인해 변형된 체 나에게 옮겨왔다. 제피아는 의외로 쉽게 성공했다며 좋아했고 나를 씁쓸한 표정으로 한번 지켜본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도 일어나려했다. 그 순간 내 심장이 마치 고장 난 듯 나를 옥죄었다. 극심한 고통.

이것이 이스핀이 달고 살아온 고통이라고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었다. 그 고통은 평범한 것이 아니기에 나는 방으로 돌아와 멀리 본국에 있는 나의 친우이자 왕에게 연극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다음날 이스핀은 정말 상쾌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반겼다. 자신의 몸이 이렇게 가벼운 적은 처음이라며 밖으로 나가도 될 것 같다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난 그녀에게 단 한번의 미소를 짓기 위해 지독한 고통과 싸워야했고 난 그녀의 웃음을 보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세뇌했다.


“막시민. 정말 이상해. 이렇게 몸이 가벼운 적은 없었는데..하늘이...하늘이 날 보살펴 준걸까?”


그녀의 활기찬 음성에 왠지 씁쓸했지만 최대한 그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고통을 참으며

웃었다. 그리고 이 날은 나와 이스핀에게 최고의 데이트가 되었다.

이스핀과 데이트를 한 뒤 홀로 나의 방에 앉아있는데 제피아가 들어왔다.


“제가 당신에게 제안했지만..나는...”


그는 왠지 서글픈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제피아.”


“네 막시민님..”


“사랑하는 여자가 햇살 아래에서 눈 부실 만큼 환하게 웃는 얼굴..본적 있나?”


“.....”


“한번 봐. 최고다.”


“당신이란 사람은...정말...이제 곧..병사가 들이 닥칠 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제피아는 방을 나갔다. 나의 말은 진심이다. 오늘 그녀의 환한 웃음은..

정말 내게는 최고의 선물이었으니까.


“고맙다..제피아...”


그리고 난 천천히 방을 나섰다. 그리고 이미 준비된 열차에 몸을 숨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머물던 성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아마 반역자를 잡기 위함이겠지. ‘막시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의 반역자를. 아마 이스핀이 많이 놀랄 것이다.

아주 한참을 그렇게 시끄러웠고 아직 그 분주함이 멈추지 않을 때에 내가 방문한 나라의 대장군이 내가 몸을 숨긴 열차에 탔다.


“이봐. 참..사랑 하는 여자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하다니..당신네 나라는 이해하지 못하겠군..”


가슴이 착잡해진다.


“그녀는...어떻게..”


“많이 놀라고 지금도 뭔가 오해가 있을 거라며 필사적으로 항변했고 지금은...

펑펑 눈물을 흘리고 있겠지...”


안심이다. 하지만..이대로 난 그녀를 떠나는 것이 옳다. 이제 난 곧 죽을 몸이기에.


“그녀는...믿었습니까? 저의 죽음을..”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잘 짜여진 연극이니까.


“자네 바본가? 그런 엉터리 말을 누가 믿겠나?”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그녀가 눈치 챌 만큼 연극이 형편없었던 것일까?

그리고 대장군은 말을 이었고 그 말에 난 안심할 수 있었다.





 

 

 

 

 

 

 

 

 

 

 

 

 

 

 

 

 

 

 

 

“사랑하기에,   속아 주고 있는 걸세..”

전체 댓글 :
5
  • 클로에
    네냐플 ※안드로메다※
    2010.05.30
    이 작품은 신암행어사에서 나오는 거네요. '계월향'의 병을 '문수'에게 옮기는...글구 제피아는 '아지태'일 것이구요.. 맞나요? ^^
  • 막시민
    네냐플 lBR2l슈야
    2010.02.04
    에이..제 후잡한 소설을 만화로 만들어주신다면야. 저야 영광이겠습니다.ㅋㅋㅋ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2.04
    제발 허락해주세요 네? 내용이 너무 좋아서그만..저지른..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2.04
    돌아오셔서 너무기뻐요!!!제가 사실 님의 단편소설을 만화로 만들어봤거든요?[허락도안받고 이런 xxx..]그거 님한테 드리고싶은데.. 작가방분들이 다 볼수있게 여기 올리면좋을거같아서..[퍽!!!]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10.02.04
    이...이것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뛰어넘는(?) 감동에 스펙터클(?)한 하나의 드라마!? (헛소리였습니다. 죄송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