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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소설

EP1. Chapter1. 다시만난 은인

네냐플 판타지 2009-12-23 14:29 559
판타지님의 작성글 6 신고

"란지에 로젠크란츠입니다."





그대로, 머리가 멍해졌다.

모든 것이 확실해졌다. 아까 코코아 잔을 바라보며 떠올렸던 얼굴과 정확히 일치했다.

루시안과 함께 블루벨 파티에 갔을때, 본 적 있었던 그.



보리스를 알아보았던, 란지에가 거기 있었다.



교수는 흥미롭다는 듯이 보리스를 바라보는 란지에에게 지시했다.

"... 일단 오늘은 진도가 좀 바쁘니, 소개는 다음으로 넘기고 시간이 남으면 하고, 자리에 앉아라."

"네."



란지에는 보리스에게 시선을 놓지 않았고, 보리스는 빨려들어갈 듯한 그 눈동자를 바라보며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리고 란지에가 시선을 떨구고 빈 자리로 걸어갈 때, 보리스는 란지에가 자신에게  나지막이 말하는 것을 똑똑히 들었다.



"보리스. 우린 또 만나는군요."



조용한 교실에 교수의 목소리가 낭랑하게 울려퍼졌다.

보리스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루시안이 그를 한참동안이나 깨웠지만 그는 그저 멍한 시선을 떨구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가나폴리의 예술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다. 가나폴리의 예술에는 빼놓을수 없는 것이 신성 찬트인데, 신성 찬트의 계승자는 이제 거의 다 사라지고 말았다. 혹시 그것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 봐라."



보리스는 말없이 일어났다. 섬의 금기였는데도 어째서인지 일어날수밖에 없었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멍하게 일어나 버렸다.





다시 만나는 남쪽 섬

푸른 갈매기와 초록빛 바다

노란색 태양과 보라색 가리비



그곳에 그녀가 있습니다



남쪽 바다의 절벽에서

휘날리는 금빛의 그녀가

눈부신 태양과 눈부신 금빛에

아련한 미소를.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 이솔렛이 그에게 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마치 빨려들어갈 것 같은 붉은 눈동자는 란지에의 그것과는 조금 달랐다.

분홍빛 눈. 그녀만의 방식...



조슈아와 막시민, 그리고 루시안은 약간 놀란 듯이 보리스에게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보리스는 빙긋 미소짓더니 입을 열었다.



"...이상입니다."



교수는 매우 흥미롭다는 듯 그에게 약간의 갈채와 함께 호탕한 웃음을 보냈다.



"자네는 신성 찬트를 어떻게 아는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네..."

"..그것은 금기이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제게는 찬트를 부르는 것조차 금기였으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은..미숙할 뿐입니다."



"... 흥미롭군. 하나만 더 해줄 수 있겠나?"



보리스는 잠시 망설이는 듯한 눈동자로 란지에에게 눈길을 주었다.

란지에는 아무 표정이 없는 얼굴로 고개짓만 했고, 보리스는 잠깐 생각하더니 또다시 눈을 감았다.





푸른색 꽃잎이 떨구어진다.

푸른 장미의 눈은, 이방인에게의 유혹.

장미 꽃잎이 하나.. 하나.

부드러운 땅 위로 흐트러지며...

이방인을 홀린다..





"..아까보다 짧지만, 급하게 하나 지었습니다."

어디선가 나오는 생소한 보리스의 미소.



루시안은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아까보다 좀 더 달라진... 여유로운 태도.

한참동안이나 보리스를 바라보던 루시안은 란지에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란지에는 블루벨 파티때에 ** 못했던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와인처럼 맑은 선홍색 눈동자는 보리스에게로 끊임없이 감정을 실어 보내고 있었다.

어째서였을까? 그 눈동자에 마음이 흔들린 것은...

루시안은 약간 불편해진 듯한 표정으로 보리스를 다시 올려다보았다.



...어째서일까. 란지에가 싫은 것은.

마음이 복잡했다...

 

----------------------------------------------------------------------------------네냐플의 봄을 다시 수정해서 고쳤다죠 ㄷㄷ;

2편도 연속으로 올릴 생각인데요 ㅋ;;;

뭐...내용이 비슷비슷한게 많을껄요. 하지만 전처럼 이상한 부분은 없다는 보장이 ..

전체 댓글 :
6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09.12.24
    ㅎㄷㄷ글수를 쫌만 줄여주시면 진짜조을듯
  • 보리스
    네냐플 판타지
    2009.12.24
    으음..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두번 이상 글을 올리지 않겠구요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09.12.24
    우움.. 소설의 정리는 아주깔끔하게 잘되있어서 굉장히보기좋아요.마음가짐이 바르어보이는게 바로 정리에요. 소설의 내용도 굉장히 좋지만 글 수를 줄여주시는게 좋을거같군요.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12.23
    판타지님 소설을 보니 상당히 짧은데 이렇게 많이올리시면 저희도 곤란하게 됩니다. 그럼 다음부터는 소설을 좀더 길게 쓰셔서 일주일에 2번을 넘게 올리지 말아주세요. 이상입니다.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12.23
    가장 먼저, 다른 작가분들의 글들이 밀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툰은 제외가 됩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내용을 길게 만들수 있지만 카툰은 그렇게 길게 만들 수가 없으니까요.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12.23
    경고드리겠습니다 판타지님. 일단은 소설방이 처음이라 실수하신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소설방에서는 저희들끼리의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일주일에 2편을 넘게 소설을 올리지 말것인데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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