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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소설

the fate-평화 끝에 만남2.

네냐플 속세별곡 2009-11-08 12:44 512
속세별곡님의 작성글 3 신고

아아....... 전에 장편소설 전환에 대한 건의가 있었는데 전 단편으로 쓸 의양만 있어서요.......그래서 앞으로도 단편으로 쓸 예정 입니다.^^


 

이공간 에서 만난 인연들은 처음에는 뭐라 해야 할지 몰랐다. 그도 그럴듯이 갑작스럽게 만난 것이니까. 한참동안 서먹 했었는데, 순수한 루시안이 말을 했다.

 

"13년 만이니 오랜만이네, 동창회할 기분도 나는걸?"

그 순간 이공간은 단숨에 와글와글 해졌다. 모두들 이공간을 나가는 것은 체념한 듯했다.

그때, 그다지 사교적이지 않은 조슈아가 입을 열었다.

"얘기할 사람끼리 모여서 얘기 하자고. 이곳에 갇힌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니까."

그건 그랬다. 모두 동조했다.

보리스의 판단 역시 그러했다. 망자의 땅에서 길을 잃어 처음 엔디미온을 만날 때는 그 혼자였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들 함께 있고, 그것은 그의 소망이었으니까.

 

"보리스, 오랜만이군."

"어이구, 어느새 주름살이 자글자글. 천년 묶은 산삼이네요."

보리스의 능청스런 말에 친구같은 나우플리온은 웃었다.

그렇게 모두들 즐거운 한때를 보낼 때였다.

"야, 배고파. 오늘 막걸리 한잔 하려고 하는데 왜 방해 했냐?"

건달같은 막시민의 말 때문에 모두들 한번에 주늑이 들었다.

"이런 곳 나갈 방법이 있어야 될 것 아냐?"

"윈터러는 모조품이냐?"

"데모닉은 능력도 없냐?"

슬슬 다른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할 즈음, 냉소에 찬 한마디가 들려왔다.

 

[필멸자여, 이 순간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구나.]

[이공간은 너희에게 시간의 순환을 야기하는 제야의 종이거늘.]

[윈터러의 폭주를 막으려면 너희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

[어리석은 자들 같으니.]

겨울대장장이의 말이 계속 이어졌고, 모두들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이제 실감했다.

자신들은 단지 이공간에서는 외지인으로 치부될 뿐이라는 것을.

-다음화에서 계속.-

 

 

전체 댓글 :
3
  • 클로에
    네냐플 바르시믈레
    2009.11.09
    윈터러는 모조품이냐? 데모닉은 능력도없냐?[대박이닷ㅋㅋㅋㅋ]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11.08
    글의 길이 역시 이렇게 짧으시면서 자주 올리시는것은 별로 좋은것이 못됩니다.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11.08
    글은 좋습니다만..... 저희 작가방 규칙을 또 설명해드려야 할듯하네요...;; 저희는 일주일에 2번을 넘게 글을 쓰는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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