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한번 더!"
"으악!"
루시안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도대체 이런걸 어떻게 마음대로 조종한다는거야?! 2층 현자가 뭔진 모르겠지만, 난 이 아티펙트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재간이 없어!"
사실 핑곗거리로 대(大)자로 누워서 루시안은 보리스가 집중하는 것을 보고있었다.
"보리스, 넌 뭐해? 그냥 검 손잡이만 잡고 있잖아?"
"……."
그 때, 티치엘이 대신 말했다.
"겨울의 검, 윈터러(Winterer)는 그 검속에 악령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그 악령들의 목소리에도 꿈
쩍도 안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해. 싸울 때, 여러곳에서 수십개의 혼들이 검을 잡은 사람의 마음
을 꿰뚫어,사람에게 유혹의 말을 건네서 그 악령들이 검 주인을 마음대로 조종한다는거지."
오만가지 불평을 다 내놓는 루시안에게 나야는 가볍게 말했다.
"그럼 당신같이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진 자가 저 윈터러를 쥔다면 어떻게될까요?"
루시안은 그 말을 듣고, 다시한번 자신의 알레그로(Alegro)를 쳐다보았다.
"한번 더 해볼게."
루시안은 알레그로에 입을 가져다 대더니 숨을 꾹 참고, 불기 시작했다. 그 옆에서, 티치엘은 나야가
가르쳐준 노래를 읊고 있었다.
당신의 마음은 굳게 닫혀있어요.
언제쯤 당신의 마음이 보일까요,
아마 평생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렇기에, 당신을 따르는 나의 마음은
다른 어느 사람보다 활짝 열려 있어,
그 마음 속으로 당신을 끌어들이고 있어요.
"후우..."
때마침, 윈터러 집중에 대한 수업이 끝난 보리스가 말했다.
"신성 찬트(Holy Chant)인가?"
"역시, 보리스 너는 모르는게 없구나!"
"루시안... 나라고 뭐든지 다 아는건 아니야..."
나야가 말했다.
"내일이 되면, 이제 2층으로 가죠. 오늘은 그만 합시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그렇게 말한 나야는 자신이 보리스 일행과 같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기 위해 쳐놓은 결계 바로
앞으로 가서 공간의 흐름을 조금씩 바꿔놓았다.
티치엘은 공간의 흐름을 바꿔야만 저들 쪽에서 우리 공간으로 오지 못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잘못
하면 다시는 이 공간, 즉 이공간(異空間)에 갇히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나야가
하는 말에 의하면 나야는 이공간에서 부터 이세계(異世界)까지 다양한 결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리 크게 걱정하진 않은 표정이다.
루시안이 보리스를 향해 말했다.
"자 보리스, 이만 잘까?"
보리스는 짧게 답했다.
"응."
"하암..."
2층 현자가 망토를 벗고 한가하게 앉아있었다.
"벌써 1층에서 끝난건가, 하긴 그 녀석들 그리 강해보이지는 않더만... 왜 나까지 여기서 앉아있어야
되지..."
뚜벅 뚜벅 뚜벅...
갑자기 여럿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호오... 1층을 뚫었나보군... 꽤 재밌는 상대겠는데그래..."
현자 옆에 있는 건틀렛(Gauntlet)이 빨갛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자는 그걸 손에 껴놓고는 왼
쪽에 놓아두었던 긴 창을 잡고 일어섰다.
뚝….
발소리가 그치고, 곧이어 4명의 얼굴이 나타나자 2 층 현자가 얼굴을 들며 말했다.
"2층에 온걸 보면 상당한 실력자들이겠지? 그 머리좋다는 나야가 당하다니... 하지만…"
말이 채 맺기도 전에, 빨간 머리의 현자는 건틀렛으로 루시안의 배를 치고 오른쪽 무릎으로 보리스의
옆구리르 걷어찼다.
"흐읍!"
루시안은 다행히 나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나**테 24시간 동안 쉬지않고 몸을 단련하여 이제 루시
안은 갈비뼈마저 단단해져 있었다.
"호오, 내 블러드 미스트에 맞아도 서있다니, 역시 대단하군. 늦었지만 소개를 하지. 나는 시벨린 우.
우(woo)라는 이름은 원래 없었는데 다른사람들은 다 성(姓)이 있는데, 나만 없자니 참 심심하더라고
, 그래서 마음대로 붙인거지. 참고로 한가지 더 말해두자면, 지금 내가 가지고있는 이 창은, 전 대륙
에서 단 하나뿐인 창으로, 이 탑의 현자들 조차 내 창이랑 정면대결을 하면 승산이 없다고하지. 이 창
의 이름은 아직 없지만, 다른사람들은 이 창을 피흘리는 창이라고 부르더군."
더 이상 떠들기 귀찮았는지, 시벨린 우라 칭하는 자는, 얼굴을 찡그리고 바로 밀라와 티치엘 쪽으로
돌격을 했다.
"이터널 서클은 너무 오랜만에 써보는거라 잘 모르지만…"
티치엘이 말을 이었다.
"제 영광의 홀이 있으면 그 능력의 최대치의 3배는 증폭할수 있죠."
말을 맺음과 동시에, 이터널 서클에서 물이 나오더니, 곧 2층 방 안의 물이 가득차, 파도가 시벨린을
덮치고 있었다.
"꽤 하는데? 하지만 내 창 앞에선 무용지물일 뿐이지."
시벨린이 창을 한번 휘두루자 파도의 물이 흩어지며, 사라졌다.
"루시안 지금이야!"
루시안이 알레그로로 음을 연주하자, 티치엘은 영광의 홀을 가운데 꽂고 아래에 룬(Rune)을 그어서
입으로 주문을 외었다.
어제, 1층에서 배운 신성 찬트를 읊는 사이, 시벨린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보리스가 윈터러를 뽑아 단
숨에 아티펙트, 건틀렛이 있는 지점으로 내리쳤다.
두개의 아티펙트가 쳐짐과 동시에 윈터러는 상상도 할수 없는, 흰 빛을 내뿜으며 상대의 시야를 가렸
다. 그 때, 티치엘의 주문이 끝났는지 루시안의 알레그로에서도 빛이 나왔다. 이윽고 티치엘의 영광
의 홀,밀라의 이터널 서클에서도 빛이 나오며 네 빛이 한 곳, 바로 시벨린의 아티펙트. 블러드 미스트
로 모여들더니, 블러드 미스트는 이윽고 파괴되었다.
"대...대체...이...이게...어떻..게...된거야..!!"
시벨린은 자신의 아티펙트가 부서진 것에 충격을 받은 듯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아..아니야...난 아직 패(敗)하지 않았어!"
그렇게 말하고, 시벨린은 창을 휘두루더니 상상도 하지 못할 압력에 주위에있던 보리스,밀라가 멀리
내동댕이 쳐졌다.
"윽!"
밀라와 보리스가 그자리에서 쓰러지자, 시벨린은 공격을 거기서 끝내지 않고, 바로 루시안과 티치엘
을 향해 창을 휘두루더니 똑바로 겨누어,허공에 창을 가로지르게 했다. 그 뒤에, 갑자기 창에서 시벨
린 몸의 세 배는 될법한, 용이 나왔다.
"투룡(投龍)!!!!!"
티치엘과 루시안이 투룡에 맞아 화염의 온 몸을 뒤집혀졌다.
"난 지지않아!! 난 시벨린이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파워의 시벨린 우란 말이다!!"
시벨린은 악이라도 쓰는 어린아이인 양, 그렇게 소리치고 있었다. 그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만해."
뒤에는 보리스와 루시안이 시벨린의 목을 겨누고있고 밀라와 티치엘은 엄호를 하는것 같았다.
"대...대체...어떻게된 일이지..."
"환각이다."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 모두 그 쪽으로 시선을 고정 시켰다. 그리고 그 쪽을 본 시벨린은 더
욱 놀래서 입이 벌어져 있었다.
"나...나야...?"
"이 바보. 힘만 믿으면 꼭 이렇게 쉽게 잡혀버린다니까."
밀라와 티치엘이 시벨린을 격리시키는 동안, 나야는 시벨린 머리에 꿀밤을 먹이며 말했다.
"내가 누누이 말하지만, 너도 머리가 있으니 생각좀 하고 살아라. 이 멍청아. 내가…"
나야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시벨린의 뺨을 부드럽게 만지며 말을 이었다.
"얼마나 걱정하고 사는데..."
시벨린은 그 말을 듣고는 자신의 오른손에 껴있는 블러드 미스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왼쪽의 있는
피흘리는 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바닥을 적시는 눈물을 보며 말했다.
"나도 널...얼마나 걱정하는데..."
나야는 거기까지 말하게하고 시벨린에게 묶여있는 밧줄을 자르며, 말했다.
"이 바보..."
그렇게 말하는 나야를 보며, 시벨린은 싱긋 웃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근데, 저들이 과연 3층의 환각의 방을 통과할수 있을까?"
"그러니까..."
나야는 뒤에서 저들끼리 말을 주고받으며 웃는 모습을 보며 말했다.
"우리가 단련시켜 줘야지."
시벨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저기 있는 저 여자아이는…"
To be continued
----------------------------------------------------------------------------------
이번에도 짬내서 열심히 쓴... 요즘엔 시간 많은데도 쓰기 귀찮아서 안올려서 좀 늦게 연재했네요...
그래도 악을 쓰며 쓴 것이니 잘 봐주세요...
- 전체 댓글 :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