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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idden Memories
제 2장 3화 Broken Pieces
-Blood Under the Moonlight
"조금 늦었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무신경한 카르엔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듣자, 막시민은 긴장이 탁 풀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땅바닥에 주저앉을뻔했다.
괴물은 말소리를 듣더니 크르렁대며 뒤로 물러났다.
"조금 늦은것같냐!!!!!!!!!! 하마터면 다 저 세상 갈 뻔했단 말이다!!!!!!"
가까스로 균형을 잡은 막시민이 절규했다.
"아무도 안죽었잖아. 게다가 10분정도 남짓 싸워놓고 투덜거리기는."
카르엔은 이스핀의 골절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듯,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중얼거렸다.
"자, 그럼 다섯번째 주연이 저 녀석을 죽여도 되겠나?"
카르엔이 말했다.
"뭐..뭐야! 내가 그렇게 말한건 어떻게 알았어?"
카르엔은 막시민의 말을 간단히 무시했다. 그리고는. 그의 거대한 대검을 머리위로 치켜들었다.
우웅, 뭔가 울리는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은백색의 구체가 카르엔의 앞에 조금씩 모였고. 검을 내려치자 은백색의 구체는 섬광이되어 괴물의 옆구리를 직격해버렸다.
구체가 괴물에게 닿자, 구체에서는, 마을 하나쯤은 간단히 날려버리고 남을듯한, 엄청난 마력이 격출되었다.
"도대체..저건.."
뒤로 물러나있던 나야트레이가 경악했다. 조금이나마 마법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나야트레이의 상식으로는, 저 정도의 마력은 평생 마법을 수련해도 절대 낼수없는 정도의 마력이었다.
그 보이지 않는 거대한 마력이, 주변을 압박했다. 그러다가, 그 압박이 탁하고 풀렸다.
그녀는 솔직히 오랜만에 탄복했다. 그것은 아마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들은 '시엔'마법일것이다..
필멸의 땅 드나들면서 시엔을 배웠다더니, 장난이 아니었다. 저렇게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절대, 처량하게 보일것같지 않았던 괴물은 아주 '처량하게도' 수미터 혹은 십수미터를 날아 주인모를 집의 거대한 담벼락에 쳐박혔다, 담벼락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괴물의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진작에 와서 이렇게 했으면 좀좋냐!"
막시민은 그렇게 쏘아붙여주고는, 완전히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갑자기 팽팽했던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건가?
카르엔은, 지붕에서 단 한번의 도약으로 내려와, 막시민의 옆에섰다.
"괴물. 아직 안죽었을걸. 그렇게 긴장을 푸는건 안좋아."
그는 또다시 불길한 소리를 해댔다.
그 말을 한 직후, 그 괴물위에 쏟아진 담벼락의 벽돌이나 돌 따위들이 들썩거렸다. 설마, 진짜 안죽은건가? 그 엄청난 마력덩어리를 맞고도?
"원래, 머리가 날아가도 움직이는 놈이야. 고통을 못느낀다고나 할까."
"그래도, 아까 내가 꼬리를 벨때는 황급히 몸을 빼던데."
"그건 고통을 느껴서 뺀게 아니라, 자기몸에 손상이 간다는것을 인지했기때문에 몸을 뺀거야."
그때 벽돌과 돌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며, 괴물의 거대한 몸체가 일어났다.
앞다리 하나가 없고, 꼬리가 반쯤 잘리고. 옆구리가 관통된, 마치 언데드의 왕이라는 리치가 다루는 괴물같은, 그런 형상을 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진짜 리치에게 조종받는 언데드일지도 몰라.
아까 위풍당당하게 나타났을때보다 위엄은 없었지만, 훨씬 더 잔혹한 모습으로 나타난 그 괴물은 이제 침까지 질질 흘리며 막시민과 카르엔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나, 막시민이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달빛의 조각과 잔상들을 본 순간....
파카카카캉!!!
이번에는 섬광이아니라, 수십 수백개의 빛의 조각들이 날아가 괴물에게 격발했다.
빛의 조각들은 각각이 엄청난 절삭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처절하게 난도질 당하며, 더이상 일어날수 없도록 얻어맞게 되었다.
"끝."
넋놓고 그 빛의 조각의 군무를 감상하던 4인은 카르엔의 무덤덤한 한마디에 정신을 탁, 차렸다.
"야."
막시민은 머리를 감싸쥐고는 말했다.
"왜."
카르엔이 단답형으로 답했다.
"너 아까 우리가 싸우는거 지켜보고 있었지."
"물론."
"이런 개 자 식아!!!"
퍽. 막시민의 주먹이 카르엔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진작에 나왔으면 이 고생 안해도 됐을거 아냐!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싸웠는데!"
"잘 싸워놓고 그런다. 물론, 좀 다친데가 있긴 하네. 괜찮냐? 상당히 아플텐데."
카르엔은 뒤를 돌아봤다가, 막시민의 볼에 난 시꺼먼 상처를 바라보았다.
"어어. 난 괜찮아. 그보다 저녀석.."
막시민은 뒤를 확 돌아보며 이스핀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골절 혹은 탈골인것같아."
"일단 보러가야하나."
카르엔이 귀찮다는 어조로 말했다.
"....내가 보기엔 이거 분명히 어께 탈골인데."
잠시 후, 이스핀의 상처를 잠깐 보던 막시민이 말했다.
"어떻게 알아?"
나야트레이가 의아하다는듯 말했다. 하긴, 막시민을 못믿는것도 무리가 아니지...
"나에겐 빌어먹을 5명의 동생이 있었다고. 일단 팔꿈치는 움직여도 안아픈데 팔은 못움직이겠다고 하잖아. 그럼 일단 근육이 파열되거나 어께가 빠진거리는 거잖아. 하지만 근육이 파열된거라면 만지는것만으로도 엄청 아파야 하거든. 그러면 어께 탈골 빼고 다른 증상이 뭐있냐. 설마 손목다쳤는데 팔을 못움직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아니겠지?"
"잡다한 지식은 많긴하네."
"어께 탈골이면 그래도 쉽..아니네."
"뭐야. 끝까지 말해."
카르엔과 막시민이 대화를 주고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짜증나는 일이 여자애 붕대 감겨주는 건데."
막시민이 양 미간을 찌푸렸다.
"일단 어께부터 맞춰."
카르엔은 그러고는 입속으로 괴상한 언어(그러니까 시엔혹은 마법주문)을 중얼거렸다. 그러자, 카르엔의 손에서 청백색 광채가 나타나더니, 사라졌다.
"뭐냐."
시벨린이 오랜만에 입을열었다.
"..고통을 멈추는 마법.이라고는 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안써봐서 모르겠다."
카르엔이 자신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거 굉장히 불안한데요."
이스핀이 떨떠름한 목소리로 말했다,
막시민은 무시하고 한쪽 무릎을 꿇고, 이스핀의 어께를 간단하게 맞췄다. 마법이 효력이 있었는지, 이스핀은 전혀 아프지 않은듯 했다.
"그리 심하게 빠진것도 아니네."
막시민은 어께를 으쓱 하고는 말했다.
"붕대 감아야 돼?"
이스핀이 약간 당황한듯 말했다. 그럴수 밖에, 어께에다가 붕대를 감아야 되는데.
"하루종일 안움직일 자신 있으면 안해도 되고."
막시민 또한 별로 하고싶지 않다는 눈치였다.
"그럴 자신은 없는데."
그때, 시벨린이 막시민의 가방을 냅다 집어던져 막시민의 안면을 때렸다.
"저 안에 붕대 있어."
결정타였다.
시벨린은 마을밖에 잠깐 세워둔 라마를 끌고와서 짐을 싣고 있었고, 나야트레이는 그것을 돕고 있었으며, 카르엔은 괴물의 시체를 뒤적거리고 있었다.(도무지, 카르엔의 정신상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막시민과 이스핀은 난감한 상황에 부딪쳐있었다.
막시민은 품속에서 작은 단도를 꺼내서, 오른쪽 어께의 옷을 약간 잘라냈다.
"카르엔한테 말해서 물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카르엔이 들으면 진노할 말이다.
"으음..."
그리고, 드러난 어께에다가 붕대를 단단하게 감았다.
"피 안통해도 참아."
"잡다한 지식은 정말 많긴 하네."
이스핀이 딴데를 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곧 붕대 감기가 끝났다.
"..일부러 대충감았다, 흘러내릴수도 있어, 웬만하면 움직이지마. 팔도 쓰지 말고."
막시민이 주워들은 주의상황을 줄줄 읊었다.
"그럴게."
이스핀이 약간 발그레해진 얼굴로 말했다.
"그럼, 이제 두들겨패도 시원치 않을듯한 르베리에를 만나러 섀도우 에쉬로 돌아가볼까?"
막시민이 허리를 펴고 일어나려는 순간, 괴물의 시체를 뒤적거리던 카르엔이 말했다.
"해떠서 못가. 여기서 야영한다."
막시민은 폈던 허리를 다시 굽혔다.
이번화에 살짝 언급되었던 카르엔의 전투력에 관한 설명입니다.
주 무기 : 어둠의 속성과 빛의 속성을 동시에 가진, 달빛을 띠는 대검.
주 마법 : 계속 언급되었듯 시엔류의 고대마법.
보조 무기 : 마력을 담은 리볼버(주로 대량학살용. 쓰는것은 거의 못봤다고한다.)
보조 마법 : 없음
전투력 : 에피소드1 후반부의 심판자 8명의 전투력을 합친것을 훨씬 상회. 어찌보면 지금은 사기캐릭터라고 할수 있으나,1부 후반부 막시민의 불완전한 각성 이후에는 막시민과 비슷한 전투력을 갖게됩니다.
P.S. 다음주부터는 조금 길게 해서 일주일에 두번 혹은 한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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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youkill호욱2009.03.26카르엔.. 카르시엔님 생각나네요. -
하이아칸 쥬앙페소아2009.03.22그 천하무적괴물이 한방에... -
네냐플 농약맛제리2009.03.22아차, 나름 팁? 비슷한걸 드리자면... 전투씬은 자신이 직접 그 상황에 처해서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면서 쓰면 더 잘돼더라구요..^^...괜히 나대는 1人이었습니다...ㅋㅎ -
네냐플 농약맛제리2009.03.22어색하시다뇨! 전혀 어색하지 않으세요^^ -
네냐플 PSG2009.03.22전투씬이나 그후의 대화씬은 너무 어색한것같아요 OT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