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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Guardian of the night』-star 5

네냐플 검은호수의악마 2009-03-15 16:44 620
검은호수의악마님의 작성글 6 신고

하하.안녕하세요.악마입니다.[꾸벅] 소설 한동안 안써서 죄송해요.;;[<<걱정하는사람도없거든?]

제가 소설쓰기가 너무귀찮아서..-_-;;;;;;

앗.그리고 4화가 추천작에 올랐어요~만세~~~~~

추천작으로 이끌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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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그라드의 그 말이 그녀의 가슴에 푹 꽂혔다.한 순간에 멍해질뻔한 정신을 바로잡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왜 자신이 진실인가,네츠미 자신이 특별하기 때문인가?아니다.그녀는 특별한거라고는 없었다.굳이 말하지면 목소리였을터,하지만 그것만 떼집어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결국 그녀는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왜 네가 진실인지 모르겠지?그렇겠지.너 자신은 특별한게 없다고 생각할테니.하지만,하지만 내가 무엇때문에 네가 진실이라 했을까?네가 국왕을 심판할 만큼 권력이 강해서?아는게 많아서?말을 잘해서?아니,아니야.넌 반드시 진실이 될테니까."

 

알다가도 모를말을 지껄여서 당최 네츠미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국왕을 심판할 만큼 권력이 강하지도 않고 박학다식하지도 않고,화술이 뛰어나지도 않다.그렇다.그런데 왜 그녀가 진실이 되는 것인가?

 

"왜...왜 내가 진실인 거지?말해줘.난 알다가도 모르겠어.난 특별한게 없어..한알의 곡식같이 평범한 아이야..내가..내가 무슨 수로..그래.어떤 근거가 있는지 말해봐."

 

"...네가..네 자신을 반드시..반드시 특별하게 할꺼야.."

 

순간 네츠미는 움찔거렸다..자신이 특별하게 만든다..대체 무슨 수로..이런 힘없는 아이가..말도 안나오고 입도 잘 다물어 지지 않았다.

 

"...하지만..넌..조금은 슬프겠지..지금의 아픔과 후의 아픔으로..."

 

"무슨..말이야?..."

 

"..조금만 가르쳐 줄께..지금의 아픔..손 놓고 마을이 폐허가 되는걸 봐야만 하는 아픔도 있겠지만...내생각인데,또하나의 아픔은..."

 

 

"네 눈앞에서 초록잎사귀가 사라진다는거야..."

 

"...초록...잎사귀?..잠깐,너 설마!!"

 

"...크후훗.."

 

그라디의 어이없는 웃음에 그녀의 가슴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듯 한 느낌을 받다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듯한 느낌 까지 받았다.그리고 그것은 네츠미가 그라디의 두 어깨를 잡는 것과 함께 터졌다.

 

"너!!너!!네가 왜죽는거야!누구 마음대로!대체 왜!왜!왜냐구!왜 내 소중한 사람이 사라져야 하냐구!!"

 

네츠미는 너무나 분해서 이를 세게 다물었다.너무 셌는지 빠드득 이란 소리까지 났다.마을까지 잃는것으로 모자라 소중한 그녀의 '초록잎사귀'를 잃는게 너무나도 분했다.아무것도 하지못하고,힘없이 있는게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내 예언능력..그건 축복받은게 아니야..'저주'받은거야.."

 

"!!"

 

"...한번 쓸때마다 본인의 생명이 조금씩 깎여나가지..그래..난 이제 곧...죽어.."

 

"아....아...."

 

"네게 예언해준게..마지막이었어..."

 

가슴속에서 커다란 응어리가 부글부글 타오르는 느낌이었다.그리고 네츠미는 그 느낌을 주체하지 못했다.

 

"왜그랬어!!대체 왜!!어째서!왜 네 생명을 줄이면서 예언을 한거였냐구!넌 그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오래 살수.."

 

"그럴수가 없었으니까!!"

 

"!"

 

그라디가 네츠미의 말을 잘라버리고 외쳤다..그녀의 눈동자가 점점 떨리기 시작하고 호흡도 가빠졌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5살이 된 나는 홀로있었어..나는 남기 위해서..내가 부모님께 들은 내 능력을 마을 어른들에게 모두 말했지.아주 흡족해 하더군.욕망의 웃음..큭큭큭...그래.그러고선 나는 조금 특별하게 대우를 받기 시작했지.하지만.내 생명이 단축된다는건 애기 하지 않았어."

 

"...왜..왜그랬어.."

 

"그걸 말한다고 이해를 해줄까?"

 

"흡!..."

 

당황해서 네츠미가 내쉬려던 숨을 끊어버리고 말았다.

 

"나 자신만 아니면 되는데..재가 죽어도 난 상관없는 일이야..넌 그냥 우리를 위해 그 능력을 쓰면 될뿐이야..라고 말들 했겠지.내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걱정해주면,내가 절이라도 했을거다."

 

"...그라디.."

 

"...하아..이제..이 푸른 들판도..영영 안녕이구나..."

 

네츠미가 울먹거리다 마침내 눈물을 또 흘리기 시작했다.

 

"..안돼....안돼..죽지마...제발 날 두고 죽지마...니가..니가 네 곁에 있어달라고 내게 말했잖아..그랬잖아!!그런데 오히려 니가..니가 이렇게 떠나면..."

 

잠자코 듣고 있던 그라디가 낮은 숨을 내쉬면서 두 손을 뻗어 그녀의 볼을 감쌌다.그 순간,네츠미의 눈물이 더욱더 많이 흘러 나왔다.

 

"...네츠미.."

 

"......"

 

"네츠미..내 친구여 줘서..정말 고마워..넌 나의 뼈와 같고..피와 같고...살과 같이 없어선 안될 존재였어..나는 후회하지 않아..니가 내 곁에 있어줘서..이 순간..너에게 말이라도 해줄 수 있다는게..너무나 행복해......하.....내게 살 희망을 줬어..빛을 잃지 않고...그러므로 넌..."

 

"신(神)이야..."

 

"!!"

 

그리고 '초록잎사귀'는 빛을 잃고 흐트러져 버렸다...한동안 멍해진 네츠미는 입술만 떨다가,마침내 슬픔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악!안돼!!그라디!!안돼!제발 안돼!죽지마!너 혼자 이렇게 슬프게 죽지말란 말야!죽지 말라구!죽어선 안돼!내 소중한 사람들은 죽어선 안된다구!!어흐흑..엉엉......"

 

그라디를 부여잡고 한참을 울던 네츠미는 울음이 조금 멈춰지자,어렵게 영원의 잠이 든 그라디를 바라보았다.

 

"...그라디...나..떠나겠어..그리고 강해지겠어..꼭..꼭..."

 

네츠미는 말을 다 맺지 못하고 입만 다물고 있다가 조용히 눈을 감은 그라디를 내려놓았다.그리고 근처에 무릎꿇고 앉아 있는 힘껏 땅을 파기 시작했다.

 

퍼석..퍼석 퍼석석......

 

"이익...익..."

 

약간 분하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짓씹으며 손가락 끝에 살이 까지도록 땅을 크고 깊숙히 팠다.그리고 있는 힘껏 그라디를 들고 구덩이에 내려놓았다.그 다음,흙을 한움큼 모아집고 구덩이 바로 옆에 바로앉아 손을 뻗다 멈칫했다.

자신이 그라디에게 흙을 덮어주는게 너무나 싫었다.증오스러웠다.그라디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다.그녀에겐 너무나 가혹했다.울컥한 기분을 누르지 못하고 손을 부들부들 떨며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또다시 눈물자국 위에 또다른 눈물을 흘렸다.결국 어쩔수 없이 눈을 질끈 감고 흙을 그라디 위에 덮어주었다.

 

완전히 다 묻고 다지자,그녀는 조용히 일어섰다.그리고 겨우...겨우 말을 꺼내 말했다.

 

"...그라디..안녕......"

 

그라디를 차가운 땅속으로 어렵게 보낸 네츠미는 돌아서서 약간 느린 걸음으로 집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잊고 있지 않았니?..그라디의 두마디......

 

'외로운 별이 달밤의 길을 걷는다.그리고 수천년의 세월 속에서 단 하나의 차가움을 만난다......'

 

그리고..아름다운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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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을 버리고 어쩔수 없이 도망을 나온 보리스는 한 하녀가 사는 집에 들어왔다.하녀가 보리스를 제일 좋은방에 들여보내고 문을 닫았다.그나마 안심이 됬다 싶었지만,역시나 두고온 형의 잔상이 머리속에서 계속 남아 돌았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조그맣게 들려왔다.보리스는 호기심이 생겨 문에 바짝 다가서 귀를 문에 대고 소리를 들었다.

 

"...은 어떡하지?"

 

"후우,모르겠어.계속 너의 집에서 살게 하실 순 없잖니."

 

"그렇다고 노예 시장에 보낼 수도 없잖아요."

 

"그렇다고 여기서 일을 시킬순 없는 노릇도 아닌가."

 

하녀들의 여러목소리가 들려왔다.처음엔 감을 못잡다가,이내 자신의 대한 것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후,정말.어떡게 하면 좋을지 감이 안온다니 까요.갑자기 왜 진네만에 그런일이..어휴.난 말려들기 정말 싫었다구요.괜히 진네만 저택의 하녀가 되었어."

 

"쉿,그러다 보리스 도련님이 들으시겠어!"

 

그러나 이미 들은 보리스는 문에서 몸과 귀를 떼고 침대에 가 털썩 하고 앉았다.

진네만 가문에 당치도 않은 괴물이 갑자기 들어서서 저택은 폐허로 순식간에 변해버리고,아버지도 잃고 거의 형까지 잃은 상태였다.그리고 하녀들에게 이끌려 한 하녀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하지만 역시 보리스는 걸치적 거리는 존재였다.진네만 가문에 그런일이 닥친것도 분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지만,하녀들이 자신을 걸림돌로 여기는것이 더욱 황당했다.결국 보리스는 한참동안 생각의 샘속에 빠져있었다.그런데 도중,하녀의 말이 보리스를 생각의 샘에서 꺼내왔다.

 

"그런데 이 검...예프넨 도련님이 우리한테 맏기시고 간건데..왜그러셨지?"

 

"혹시 보리스 도련님에게 드리라는건가?"

 

"!!"

 

보리스가 얼른 다시 문에 바짝 붙어 귀를 기울였다.

 

"아무리 그래도.이 검은 도련님한테 너무 커.게다가 이 검,이검 때문에 진네만 가문이 멸망한걸 지도 몰라.어으.불길해."

 

"이 검...이름이 '윈터러'라 했던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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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5번째작 끝입니다.잇힝 >_ <♡

전체 댓글 :
6
  • 막시민
    네냐플 youkill호욱
    2009.03.20
    이젠 초보가 아니세요ㅎ 충분히 추천작에도 올라왔다면 엄연한 고수임니닷!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9.03.17
    추천작은 글쓴이의 노가다죠 뒤로가기 앞으로가기 ㅎㄷㄷ(이렇게하면 혼나겄죠 에휴 근데 재밌음 ㅋㅋ)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09.03.15
    드디어 악마님이 쓴 글 봤따 ㅋㅋ
  • 이스핀
    네냐플 『샤를』로드★
    2009.03.15
    윈터러의 등장인가요? 기대되는데요?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03.15
    하하하... 쓰는게 귀찮은건 전부그렇죠...^^ 잘 읽었어요. 오랜만에 뵙네요^^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9.03.15
    쓰는게 귀찮은건 저도 마찬가지 ㅋㄷ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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