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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2. 소년, 소녀를 만나다.

네냐플 카르시에나 2008-09-23 01:05 784
카르시에나님의 작성글 3 신고

 '그거 알고 있니? 마법 장벽으로 가로막힌 이 곳 네냐플에도 말이지...[유령]이 있다는 걸 말이야..'

 

 최근 네냐플 교내에서는 그런 소문들이 떠돌기 시작했다. 당연히 소문은 갈수록 부풀려졌고 줄줄이 괴담이 나타났다.

 

 누구누구가 기숙사 복도에서 유령을 봤는데 피를 철철 흘리는 여자더라, 아니다,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더라, 신입생 몇 명은 유령이 잡아갔다더라, 해골이 발견됐다더라..등등...

 

 이러한 소문에 전혀 신경도 안 쓰는 건 말수가 적고 남들이 접근을 꺼리는 보리스와 자기 할 일만 하는 란지에, 그리고 만사가 귀찮은 막시민 뿐이었다.

 

 "그거 알아? 학교에 유령이 있대!"

 

 "그래서...유령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닌데 귀찮게 뭘..."

 

 "난 그런 소리 처음 듣는 걸.."

 

 "아아, 확실히 그런 소리는 들리더군요. 그래도 제 일과는 관계가 없어서.."

 

 "헉! 너흰 어쩜 그리 소문에 무심한 거야? 믿을 수 없어!!"

 

 "뭐..관심이 없으니까..랄까...솔직히 난 학교 생활하는 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거든. 난 네 가드니까 너만 무사히 지켜내는 게 유일한 관심사 정도고."

 

 그런 보리스의 발언에 루시안이 다시 한 번 소리를 지르려 할 때였다.

 

 돌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하얀 원피스를 차려입은 플라티나 블론드의 생머리를 휘날리며 그들 또래의 여자아이가 뛰어들어왔다.

 

 그녀는...바로 티치엘 쥬스피앙이었다.

 

 "흐엑? 누, 누구세요?! 여기 티치엘 방인데..? 이스핀(샤를로트가 이렇게 부르라고 했다.)하고 세티리아는요?"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여긴 우리 방이라고. 설마 그 나이에 길을 잃어버렸다고 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막시민이 그답게 톡 쏘아붙이자 티치엘 역시 지지않고 맞받아쳤다.

 

 "그럴 리 없어요, 여기 티치엘이랑 이스핀이랑 세티리아 방이에요!"

 

 "아, 거 되게 시끄럽네!! 여긴 우리 방이니까 빨랑 네 방 찾아가!"

 

 "티치엘 방이라니까요!!"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말싸움은 란지에의 한 마디로 인해 간단히 종결되었다.

 

 "문패에 적혀있는 이름을 확인해보셨습니까?"

 

###

 

 "후에에...죄송해요...티치엘이 길을 잃어버렸나봐요...흐에엥.."

 

 "아뇨, 기숙사 복도는 어디든지 비슷하게 생겼으니까요. 방이 몇 호실인지 기억하세요?"

 

 "우웅...모르겠어요..."

 

 "...."

 

방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티치엘의 말에 결국 보리스마저도 삐질삐질 땀을 흘렸다.

 

이 대책없는 철부지 아가씨는 그런 상황에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한 마디를 더했다.

 

 "이거 한 잔만 더주세요~!"

 

 그 때까지 대화에 끼지 못했던 루시안이 한 마디를 했다.

 

 "아, 학교 탐사할 겸해서 내가 방 찾아줄게, 그래도 돼?"

 

 "아서라, 아서. 그러다 네가 못 돌아오는 거 아니냐~?"

 

 물론 막시민의 반격에 바로 기각되었지만...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결국 루시안이 티치엘의 방을 찾아주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방에 남은 세 사람은 각자 자신들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란지에는 늘 그렇듯 책을 읽었고 막시민 역시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는데 문득 보리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누구..?"

 

 "보리스? 왜 그래, 누가 있어?"

 

 "아, 아니 아무것도...나 잠시 루시안 좀 찾으러 갔다올게. 역시 안심이 안 되네..."

 

 "응. 다녀와."

 

###

 

 그러나 정작 방을 나선 보리스가 향한 곳은 기숙사 복도가 아닌 기숙사 밖의 작은 공원이었다.

 

 그 곳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오는 분수대가 있었는데 바로 그 곳에...보리스가 보았던 것이 있었다.

 

 소녀였다.

 

 소녀는 란지에보다 더 연해보이면서도 좀 더 진한 하늘색 머리를 무릎까지 늘어뜨리고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녀가 입을 열었다.

 

 "넌...내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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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까지...그럼 카르시에나는 이만 자러 총총...^^*

전체 댓글 :
3
  • 티치엘
    네냐플 pet♀
    2008.09.26
    흐음 티치엘 ㅋㅋㅋㅋ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08.09.24
    마지막 부분이 좀 묘하네요 ^^
  • 막시민
    네냐플 youkill호욱
    2008.09.23
    아아 바보 가튼 티치엘 ㄱ- 메력인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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