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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숲.
저벅,저벅
걷고 있는 소년.
끼익,끼익
'뭐지?'
이끼가 있는 채로 힘없이 흔들리는 나무그네...그 모습을 보자마자 숲이 너무 고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너무 적막하다...
덜...덜...
소년은 무서운지 떨기 시작했다.이러면 안되는데...이런 것에 무서워하면 안되는데....하지만...무언가가 튀어나올것만 같다.
쉬익
와락
"!!!!!"
생애 첫번째 기절.
저벅저벅
휙
소년은 사람 위에 있는 짐승의 등을 한 손으로 잡아올렸다.뭔가 했더니 토끼다.소년은 토끼를 본 다음,기절한 사람을 봤다.소년은 어이가 없다.어떻게 토끼 한 마리가 덮쳤다고 기절을 한단 말인가....
"에휴..."
질질질...
소년은 토끼를 잡은 채로 기절한 사람을 끌고 갔다....
"으음...."
그가 깨어났다.
휙
킁킁,킁킁
화들짝
그는 놀랐다.생판 모르는 토끼 한 마리가 자신에게 코를 대고 있으니 말이다.토끼는 그를 지나서 소년에게 갔다.소년이 그에게로 다가왔다.
털썩
"기억안나요?"
"????"
"이 토끼가 당신 기절시킨 토낀데."
"!!!!!"
그는 부끄럽다.토끼 한마리 때문에 기절했다니,낭패다.
"나밖에 본 사람 없으니까 걱정마요"
"휴우..."
그는 안심한 후에 물었다.
"넌 왜 자꾸 존댓말을 쓰는거야?"
"도련님에게 막말할수는 없잖아요? 난 그정도는 안다고요"
소년은 그가 기절한 것을 봤을 때부터 알아챘던 것이다.
스윽
"드세요.입맛이 맞을 거예요."
소년이 그릇을 그에게 주었다.스프였다.소년의 말대로 스프는 그의 입맛에 맞았다.그는 웃으며 말했다.
"맛있어"
빙긋
소년은 그의 식사가 끝나자,이야기도 하고,피리도 불어주며 그와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
"큰일났네,걱정할텐데....."
"쿡,나에게 맡겨주세요"
소년이 일어나더니 눈을 감았다.
휘이이잉
"뭘 한거야?"
"표시를 해놓았죠"
"마법으로? 굉장한데~~"
"이정도밖에 못해요"
"쑥스러워하긴~~"
달그락,달그락
"왔나보네요"
소년의 말은 적중했다.
히이이이잉~~
"도련님!!!"
"라이네프"
라이네프라고 불린 기사는 말에서 뛰어내렸다.말은 상당히 빠르게 왔는지,거친 숨을 내뱉었다.
"괜찮으십니까?"
"물론이야"
"쿡쿡쿡쿡"
"웃지마~~"
소년은 계속 웃다가 말에게로 다가왔다.말은 소년이 다가오자 기분이 좋은 듯이 앉았다.콧잔등을 쓰다듬자,기분좋은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었다.
"힘들지?"
끄덕끄덕
"이곳에 더 있다가 기운이 나면 돌아갈래?"
끄덕끄덕
"저곳을 따라가면 네가 쉬기 좋은 곳이 있을거야."
히이이잉~~
타닥타닥
"걸어가야돼요"
"도련님만 괜찮으시다면..."
"그..글쎄..."
"풋"
휘익~~
펄럭,펄럭
"괜찮으시다면 유니콘이라도 타고 가실래요?"
"이 한마리밖에 없어?"
"그럴리가요~~"
"나 유니콘 타보고 싶어"
"두 마리를 더 불러오죠"
휘이익~~
유니콘 두 마리가 더 왔다.소년은 그를 올려주었다.기사가 갑옷을 입은 채로 타려고 하자 말렸다.
"비행을 할 때는 무겁게 입고 있으면 안돼요~~"
딱
기사의 갑옷과 검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성에 먼저 도착해 있을 테니 걱정마요"
"하..하지만..."
"그앨 믿어봐"
"제..말은 그 뜻이 아니라..."
"유니콘은 말과 비슷하니까 말을 탈 때처럼 타면 돼요"
"............."
'무시당했다...'
기사는 이상하게 화가 나지 않다.허탈감뿐.기사가 유니콘에 타자,소년은 능숙하게 유니콘에 탔다.
"넌 안장이 없네"
"익숙하니까요.자,갑니다~~"
펄럭
쉬이익
세 마리의 유니콘은 쾌속질주했다.아직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운명은 알 수 없다.....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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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치카2008.06.07유니콘이 굴러다니는구나[버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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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테로어드2008.06.06..나의 환상종인 유..유니콘이 널렸어..(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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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쥬앙페소아2008.06.06So Pr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