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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청동빛 머리카락
「어서오세요~」
밝게 웃으며 20대쯤의 젊은 여자가 친근하게 인사를 했다. 조금 허름한 여관이라 생각했었던 시엔은 안의 구조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약간 놀랐지만, 그다지 내색은 하지 않았다.
시엔이 한쪽 구석테이블에 앉자
「주문하시겠습니까?」
라고,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소년이 말한다.
그의 말에 시엔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메뉴판을 슬쩍 쳐다본다.
음식으로는 스테이크나, 비싼 요리들도 많았지만, 간단히 먹고 싶은 마음에다가, 돈도 아낄 겸 해서 저녁추천정식 이라는 것을 주문했다. 아. 여기서 빨간 글씨로 써져있는 '당근볶음 치즈 국' 이라는 엄청나게 수상한 이것을 보고─ 엄청난 동요를 보였다는 것은 말하지 않겠다.
급사 소년은 내 동요를 알았는지, 피식 하고 웃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카운터로 걸어갔다.
갑자기. 주방 쪽에서 따지는 듯한 외침이 들렸다.
「다프넨─! 너, 그 메뉴에 대해서 이상한 얘기 한건 아니지?!」
라고, 소년에게 추궁 아닌 추궁을 한다.
「한마디도 안 했어요 ─ 린 누나, 애초에 그 음식은.. 이름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요?」
「흥! 그럴 리가. 이 린누님 께서 일부로 특이한 이름을 써서, 그것도 빨간 글씨로 써놨는데. 뭐가 수상하단 거야? 억지부리지마 다프넨. 너 무슨 이상한 얘기를 한 게 틀림없어 」
「......아니 '빨간 글씨로 특이한 이름'이 문제가 된 거라구요! 그건 그렇다 치고, '당근볶음 치즈 국' 이라니,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 」
「치즈가 들어간 국이니까. 그런 건데, 맞는 말이잖아! 게다가 은근히 맛있다고 그거! 」
이런 얘기들이 오가는 그 말도 안 돼는 수상한음식으로 싸우고 있다. 아마 한 번도 팔리지 않은건 아닐까─ 라고 시엔은 생각한다.
물론 저런 음식을 사 먹으려면 돈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주방장인 린이 들었다면, 불같이 화를 내며 싸우자 라고 결투라도 신청할 기세로 달려들었을 말이었지만, 당연히 시엔은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만둬 둘 다. 아직 손님이 남아있는데 큰소리로 떠들면 어떻게 다프넨, 린!」
「으윽... 하지만..! 다프넨이 이상한 소리를 해서 음식이 팔리질 않잖아!」
「무슨 소리야! 한마디도 안했다니깐!」
「거짓말. 니가 속닥거리는 소리 다 들었어~!」
다시 싸우기 시작한다.
「조용히 해!! 다프넨이 그럴 애가 아니란 거 알잖아, 그리고 린 다프넨의 말대로 그 음식은 이름이 수상하다고 생각하는데─ 」
「우우....! 네이카 언니까지 그런 말을 하다니..흑」
그 말을 끝으로 싸움은 종료된 것 같다.
약간의 말다툼으로 인해 음식이 약간 늦게 나오긴 했지만, 그럭저럭 푸짐한 식사가 나왔다. 아마 늦게 나온 것에 대한 미안함에 더 준 것일까.
오리고기가 들어간 스튜를 비롯해 다른 음식들이 나왔다. 그리고 후식으로는 딸기 파르페와 블루베리가 나왔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이게 만약 정식이라면 싼 가격에 아주 호화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 아닐까
「방 하나 있나요?」
「얼마나 묵으실 거죠?」
얼마나라.. 당연히 내일 나가야 하니 하루면 충분.
「하루면 됩니다.」
린-어쩌다 보니 이름을 알게 되었다-이라는 사람에게 방 열쇠와 방위치를 알아서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내일 일정을 정리하며, 시엔은 잠이들었다.
하지만 알았을까. 오늘밤 이후로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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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치카2008.06.04치즈국,, 먹었다가는 뭔가 굉장한 맛이 날 듯 한데요(..) -
네냐플 나야트래이드2008.06.03잘보았습니다테로어드님 아님이름이테로어드였군 ㅡㅡ;;;;;;ㅈㅅㅈㅅ;;;;;치즈국 참 인상적인 맛이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