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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회가 새롭네요...!
으흠으흠!!
다들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정말 긴~긴 시간동안(자그마치 1年을 가볍게 넘기는...;;!!) 여러분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공부에만 전념했던 카르입니다...!!
수능 볼 때까지만 해도 "아, 난 다시는 못 돌아올 것 같다...;; 어쩌면 좋냐... 수능은 망쳐버릴 것
같고... 걱정만 태산이네, 독립은 또 언제 해...;;?" 이런 자조섞인 말들만 여러가지로 했었어요 ㅎ;
우선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그 동안 1年이 넘는 공백기간동안의 제 얘기를 간단히(는 아닐걸;;?ㅎ)
해볼게요^^*
수능을 볼 때로 되돌아가볼까요...
때는 11월 중순 어느 한적한 아침.
한 고등학교의 교문 앞에 두 발을 내딛으며 강철만큼이나 굳게 마음을 먹은 한 소년이라기도
뭣하고 청년이라기도 뭐한 그 '남자'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치 콜로세움으로 입장하는
전사가 된 듯한 기분으로 교문을 통과해 어디론가 들어갔다...
그리고...,
어느 한 교실에 들어간 그 '남자'는 머리 속으로 수없이 되뇌었다.
그가 그동안 흘려온 피와(주로 코에서 ㄷㄷ;;) 땀(죽어난다;;), 그리고 그가 바쳐온 시간(중3年 +
고3年 = 6年...)들과 눈물(서러웠다. 다들 겪는 고통과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설움에
눈물이 났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수능,내신,논술->저주받은 89年생)과 그 외...)들을...
그리고...
장례행렬의 종소리만큼이나 한없이 무거운 종소리가 울리자, 그 '남자'는 오른손에 가벼운,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한없이 무거워진 펜을 들었고...
그로부터 해가 저물 때까지 그 '남자'는 수없이 많은 종이들에 쌓여 그 종이에 적혀있는 뭔가를
경쟁자와 함께 사력을 다해 풀어나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 날, 그 한없이 무거운 펜을 들었던 그의 오른손에는 이젠 한없이 가벼운 종이가 들려있었고,
그 '남자'는 우두커니 선 채로, 어느새 눈물이 맺혀가는 두 눈을 연신 비벼대고 있었다...
그 종이의 상단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통지표(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는 글자가 무겁게
쓰여있었고, 그 아래에 써진 것은......
언어3, 수리3, 외국어3, 과탐(생략해서;;)3...
중3때까지만해도 성적이 밑바닥을 기던(6,7등급...;;) 그 철없던 소년은 어느새 고1때 목표로 세웠던
All 3등급을 보란듯이 만족시킨 채 희망이 섞인 표정을 한 청년으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그 성적표를 가슴에 품은 채, 그는 숭실대와 광운대(그는 공대생이었다. 숭실과 광운은
공대가 서울 중상위권이라고 한다...^^*)에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과감하게 돌진했다.
그 후...
광운대?
떨어졌다.
충격이 컸다.
세상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좌절했고, 희망을 잃어갔다...
그러면 그에게 남은건 숭실대 하나뿐인데...
하루하루가 1시간같이 무겁고 초조한 시간이 지나갔고...
숭실대 발표일이 찾아왔다.
그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던 그 '남자'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수험번호를
입력창에 적어나갔다.
그리고...
Enter키를 사시나무 떨리는듯이 떨고있는 오른손으로 눌렀다.
......
결과가...
광운대 도전에 실패한 그 '남자'는 이미 '불합격'을 기정사실화한채 전문대까지 바라볼 정도로
자신감이 상실된 상태였다.
그런데...
이상했다.
'불합격'에서 '불'...
이 한글자가 이상하게 보이지가 않았다.
믿기지 않은 상황에 그 '남자'는 한없이 그의 두 눈을 비벼보고 또다시 비벼보고 뚫어지게 그
세 글자가 아닌 두 글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농담이 아니었다.
그는 집안이 떠내려가라 소리쳤다.
"우아아아아!!!!!!!!!! 붙었다!!!!!!!!!!!!!!!!!!!!!"
그 날, 그의 집에는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한데 뒤섞여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초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아버지에게 버림받아야했던 그의 불운한 운명...(실제다... 예전에 여기에
한 번 털어놨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머니의 한없는 정성을 받고 속으로는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그 자신 또한
한없이 눈물을 훔치며 세상에 대한 오기로 모든 것을 버린 채, 공부에만 의지한 그...
친척중에서도 하필이면 가장 맏이라 모든 이의 부담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았던(정확히 말하면 도저히 굴할수가 없었다.
그러기엔 내게 주어진 짐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 '남자'...
그 '남자'는 그 운명과 짐을 모두 짊어지고 마침내 '숭실대 컴퓨터학부'라는 작지만 크나큰 명칭(
숭실대는 Name Value(이름값)가 서울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르지만, 컴퓨터학부는 간판학과,
즉 숭실대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과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중상위권이라고 한다...
이 사실 역시 고1때까지만해도 몰랐던 게 사실이다...;; 문과는 대학의 간판을 보고 가지만 공대는
대학의 간판보다 과가 우선시된다고 한다. 즉, 공대생은 과를 잘 보고 대학교에서 밀어주는 과를
잘 골라 들어가야된다는 뜻이다. 이 사실은 지금 수능을 앞두고 있는 많은 학생들도 작은 팁으로
알아두었으면 한다.)을 얻어내었고, 그 '남자'는 그가 바쳐왔던 모든 것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기억해내고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독립을 결행했다.
아르바이트로 벌어놓은 70만원을 목돈삼아 무작정 고시원에 들어갔다.
더 이상은 어머니에게 짐을 짊어지게 하고싶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었다.
어머니는 극구 말렸지만, 난 그 만류를 뿌리치고 드디어 사회생이자 대학생으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한없이 약하기만 했던 '소년'은 현재...
조금씩이지만 착실하게 돈을 모아가며 대학교에서 공부와 충전소와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3Job...;;) 한 명의 '사내'로 성장해있고, 지금도 계속 성장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저의 공백기간동안의 얘기에요...^^*
소설을 쓰는 것을 포기해가면서, 그리고 제 주위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공부에 사활을 걸었던
제가, 이젠 숭실대컴공학부생으로서(왠지 감격이 벅차오른다...) 여기에 다시 글을 쓰고 있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물론 바쁜 게 사실이에요...
고등학생때보다는 비교적 부담이 줄었지만 여전히 힘든 학업과 이젠 아르바이트까지 겹친데다가
설상가상으로 대학교 등록금마저 빚을 지고 낸 상태라 20살에 사회생이 되자마자 빚을 지고 있는
것이 저의 현실이지만, 어떻게 지금은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ㅎ;;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숭실대는 1학기는 수료한 다음에 다음 학기는 휴학을 고려 중이고,
아르바이트는 평생 끊을래야 못 끊겠죠...^^;; 이젠 아르바이트하는 동료들과도 친해져서
차마 그만두기도 안타까운 처지가 되어버렸구요...ㅎ;;
그리고......,
소설 말인데요...
저...
이거, 아무래도 이 녀석도 못 끊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동안 시간이 없었지만, 틈 나는대로 제가 썼던 소설을 몇 번이고 다시 되돌려보면서
뜬금없이 늘어나있는 리플에 놀라기도하며(정말이었다. 쓴 지 한참 된 것임에도 최근에 단 리플이
가끔씩 눈에 보이는 게 소름끼칠 정도로 놀라웠었다^^*) 얼마나 이 공간을 그리워했었는지
몰라요...
바로 복귀하진 않을 것 같지만(이젠 쓰는 분량도 있으니 연재기간도 꽤 늘어질지 모르지만...;)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에는 복귀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답니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여러분께 기다리게만 하고, 그동안 거의 오지도 못했죠... 적응하느라...^^;;
하지만, 이젠 독립도 해서 어엿한 한 사내로 성장했겠다...
이젠 제 취미생활에도 다시 관심을 돌려보려구요...!
4Job이 되겠네요^^;;
대학생 & 아르바이트생(2가지를;;) & 글쟁이...☆
여태까지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얼마나될지, 또 저를 사랑해주실 분이 또한 얼마나될지...
이젠 예전에 갖고있던 약간의 자신감마저 상실된 게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퍼플님(솔직히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숭실대
붙었을 때만큼이나 감동했었습니다^^;;)의 글(봤답니다^^;;)과 그 외에도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독자님들에게...
보리스와 그의 동료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시 들려드리겠습니다...
독자님들과 쌓아나갔던 행복했던, 그리고 그리운 추억들...
다시 이어나가겠습니다...
그러면...,
19살의 '고등학생'이었던 그가...!
20살의 '대학생'이 되어...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To be next chapter...。
P.S. 나중에 제 현재모습을 담은 실사(엌;;! 얘가 드디어 안구테러를 일으킬 작정...!?)와 되도록이면
학생증도 언제 한 번 찍어서 올려볼게요...☆ 뭐..., 엄청난 반대만 쏟아지지 않는다면야...^^;;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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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카르시에나2008.09.09훔...이래놓구서 우리 오라버니는 전혀 안 쓰고 계신다죠..일에 치여사시기 때문에..ㅠ -
하이아칸 카월2008.08.29우왕 카르님이 돌아왔구나아~눈물이 앞을가리는듯하네염 -
네냐플 수박소녀oi2008.08.23카르만세!!!!!!!!!!!!!!!!!!!!!!!!!!!!!! -
네냐플 bill※2008.05.30여태까지 님소설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속으로 응원하고있었어요 돌아오시다니 또 많이 써주세여~ -
네냐플 쩐쭈2008.05.30누구?;; 테일즈에서 유명인?;; 초짜 ㅈㅅ;; -
네냐플 테로어드2008.05.28와아아아.. 인기좋으시네요 ~ 헤헤.. 시작한지 얼마안된 테로어드 입니다ㅎㅎ 재밌는소설 마니써주세요~ -
네냐플 Love퍼플2008.05.28카르씨! 돌아오셨군요! 기쁩니다! 와 당신이 저를 그렇게 생각할줄은 ㅋㅋ 저도 님 돌아와서 기뻐요.. 옛날에는 님소설 못봣는데 진짜 재밌더라구요^^ 나이를 차츰 먹으며 님의 소설을 보니 재미가 한층 상승 -
네냐플 하늘3332008.05.28카르님 돌아오셨다ㅠㅠ 정말로 이건... 와.. 첨에 닉네임 잘못본줄알고.. 넘넘넘 넘x10000000000000000좋아요/// 로스트 데이 기대할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