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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4-친구란지에..

네냐플 2Spin29 2008-03-01 13:34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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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깨셨어요?]

조슈아는 두리번 거렸다.

"보리스는?"

[....]

"떠났구나..."

[네.]

"자신이 짐이라고 생각했나보군...하는 수 없지...."

[....]

정령들과 조슈아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도련님...]

"난괜찮아.가자"

조슈아는 나무에서 등을 떼었다.그는 슬픈 표정이 아니었다.오히려 밝았다.그는 말이 없는 내내,보리스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정령들은 그의 표정에 마음이 놓였다.

터벅..터벅..

그는 계속 걸었다.

[어,도련님,저기 마을이 보여요!!]

"그래? 어서 가 보자."

조슈아는 정령들과 함께 마을로 내려갔다.마을은 멀쩡했다.그러나 사람의 인기척은 없었다.조슈아는 쓰러진 사람을 보았다.

탁,탁,탁..

달려가서 치료해주었다.

마인드힐!!

쓰러진 사람은 곧 정신을 차렸다.그 사람은 조슈아를 보더니,반가운 기색이 역력했다.

"당신이 날 고쳐주었군요.고맙습니다."

"어떻게 된 거죠??"

"일단,이리 와보세요."

그사람은 조슈아를 끌고 갔다.동굴이었다.

그사람이 말했다.

"여기는 저희의 피난처입니다.어서 들어갑시다."

좁은줄 알았던 동굴은 상당히 넓었다.하얀옷을 입은 소녀가 한 입구에서 나왔다.(입구가 상당히 많다.)소녀는 반가워하면서 소리쳤다.

"피렌!!살아있었군요."

그 소녀는 옆에있는 조슈아를 보더니,얼굴이 더욱 환해졌다.소녀는 나왔던 입구로 다시 들어가더니,손짓했다.

"이쪽이에요."

따라갔다.그 안에는 상당한 환자들이 누워 있었다.조슈아는 놀라더니,누군가를 불렀다.

"엘."

[부르셨나요?]

"그래."

치료의 정령인 엘은 환자들을 보더니,놀랐다.

[상당하군요.]

"응,하지만 그때보단 적지?"

[그때보다 적어야지 정상이죠.시작하겠어요.]

"그래."

반짝.

샤아아아~

환한빛이 환자들을 감쌌다. 환자들의 상처는 씻은듯이 나았다.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 있어."

[예]

스르륵.

엘은 사라졌다.환자들은 놀란 눈으로 조슈아를 바라보았다.그들 가운데에서 대표인듯한 사람이 일어나 말하였다.

"당신이라면 맡길 수 있을 것 같군요.따라오십시오."

터벅.터벅.

피렌과 조슈아는 그 사람을 따라서 한 입구로 들어갔다.동굴 중에서 가장 큰 곳이었다.조슈아는 제일 궁금한 것을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장로로 보이는 듯한 한 노인이 입을 열었다.

"우린 그저 하던대로 하고 있었다네.그러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우린 재빠르게 피난처로 피했다네.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늦게 온 사람들인데,저들은 이렇게 말했다네.상당히 두려운 자라고.그 말을 듣고 우린 무서움에 떨었지."

조슈아는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자는 어디있죠?"

장로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그자를 못봤나?"

"아,이 마을로 오다가 비슷한 자랑이랑 마주친 적이 있어요.아무래도 그자인가 보군요."

"그럼,잡으러 갈건가?"

"그래야죠."

조슈아는 피난처를 나와 마주친 곳으로 갔다.그곳에는 역시나 마을에 오기 전에 마주쳤던 자가 있었다.

"네가 마을사람들은 해쳤구나?"

[그래.]

"이유를 묻겠어."

그자는 조슈아를 빤히 바라보았다.

[날 잘 아는 모양이네.]

"당연하지.사람만을 해치는 자는 란지에.카오스때문에 감정을 잃어버린  너밖에 더 있겠어."

[조슈아구나]

조슈아는 란지에의 팔에 있는 각인을 보았다.

"아직도 묶여있는거야?"

[그래.이제는 벗어나고 싶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구나"

[난 이런것이 제일 싫어.사람을 없애는것따위.]

"그래야,너답지.넌 살생을 싫어하잖아."

조슈아는 빙그래 웃었다.

스릉.

[데스티니야? 날 구해준다는 뜻이구나.속성은 빛이야.]

"알았어."

[오랜만이군요.도련님.]

"응.난 친구를 자유롭게 해주고싶어."

[각인만 없애면 되는 거군요.]

"부탁한다."

[예]

마인드퓨리!!!

싸악.

어둠이 란지에를 덮었다.

[아아아악!!!]

각인이 스르르..사라졌다.란지에는 비틀거리더니,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고마워."

"고맙기는..친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란지에"

"네 실력이 더 는것 같다?!"

"풋.무슨소리야.."

조슈아와 란지에는 잡담을 나누면서 피난처로 왔다.그리고 조슈아가 장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렇게 된 거로군요.."

장로는 조슈아에게 계속 고맙다고 말했다.조슈아는 웃으면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둘은 마을을 빠져나왔다.

"네 기억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내 명을 기억하고 있다니말이야."

"넌 내 친구잖아.기억 못할리가 없지"

"예예.알겠습니다.조슈아도련님."

"야.란지에!!!"

조슈아는 란지에를 혼내려고 더 가까이 갔다.란지에는 슬슬피하면서,

"알았어..알았어..안하면 될거 아냐.."

라고 작게 말했다.조슈아는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말했다.

"너 왜이렇게 겁쟁이가 됐어?"

"네 실력 보고 주눅들었다.너 왜케 강해? 비결좀 가르쳐주라,응?? 난 어떻게하면 너처럼 될 수 있는지궁금했어,응?!"

갑자기 란지에가 질문을 퍼부으면서 가까이왔다.조슈아는 그 모습을 보고말했다.

"워...워...진정해.근데 너 나랑 같이 다닐거야?"

"이제 돌아가야지.근데 사람들이 너 보고 싶어하더라.언젠가 한번쯤 들러.그들이 너 엄청 걱정하더라.내가 너 멀쩡하다고 해도 안믿더라.알겠지?"

"응.알겠어"

란지에는 조슈아의 대답을 듣더니,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그러더니,"그곳에서 보자~!!"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져버렸다.

'난 그들이 날 부담스럽게 생각할줄 알았어.아니면 잊어버리던지..내가 잘못생각한거야.그들은 날 기억해주고,또한 걱정하고 있어.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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