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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제 20분간 끄적였다.

네냐플 poring01 2008-02-29 12:50 328
poring01님의 작성글 2 신고

 

 어제 끄적인 소설이다. 펭.. 안쓸까 ㅇㅅㅇ; 농담이고 그냥. 연습한 20분 분량(?)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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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올 겨울에 대비되었는가

 

 

"무대 위에 서 있는 배우... 그들은 대본에 적힌 그대로를 누군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어 갈고 닦아 무대 위를 빛나게 한다."

죽음만을 머금고 있는 이 버려진 황무지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누군가가 10m 되는 거대한 오벨리스크(obelisk) 앞에 서 있었다. 그가 서 있는 곳 앞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상당히 컷지만 겉부분들이 금이 가면서 많이 회손되어있었다. 그러나 그 곳에 세겨져 있는 글들은 오랜 세월 꿋꿋하게 이 장소를 지켜 봤다는 듯이 선명하였다.

휘익 하고 센 바람이 지나갔다. 그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덥고있던 헐렁한 망토가 벗겨져 멀리 날아가 떨어졌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그'가, 자신의 것과 바꾸었던 그 오랜 망토가.

"이런, 망토가 이렇게 낡아서야 몸을 어떻게 감추려나......"

그랬다. 그의 몸은 반 이상이 썩어있었고, 이미 다 썩은 부분에는 움직일 때마다 귀찮게 달그락 소리를 내는 이상한 뼈만이 남겨저 있을 따름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망토를 집어들어 두세번 모래를 털고 다시 몸에 걸쳤다. 아무도 없더라도 흉한 그의 몸은 그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죽지도 살지도 않은 자기 자신이 원망스럽기 때문일까...

"자, 이제 때가되었다. 옛 나의 나라, 나의 왕국이 한 때 원했던 이 것이 내게... 내게 모습을 들어냈다. 아아..."

그는 앙상하게 남은 손뼈를 올려 오벨리스크를 쓸어 내리며, 뭔가에 감탄한 모습으로 그렇게 오벨리스크 앞을 멍한히 서 있었다.

"온드리아여! 기나긴 잠에서 깨어 당신의 임무를 다하여라! 당신의 혼돈의 암흑속에 봉인되어 있는 열 두명의 형제를 깨워, 다른 이계(異界)의 문을 열어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 왔다는 듯, 오벨리스크의 금 사이 사이와 세겨진 섬세한 고대의 글자 밖으로 엄청나게 눈부신 빛줄기들이 뻗어나왔다. 금지된 말과 함께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깨지면서, 열 두개의 주먹만한 빛들이 그를 둘러 쌓은 모래 바람과 함께 주변을 맴돌았다.

"같고도 다른 이계의 세계 테일즈위버! 그 무대를 장식할 자들은 당신의 자매인 오르단도아의 룬이 선택할 것이다!"

깨진 오벨리스크 조가 사이로 연푸른 빛이 솟구치며 하늘위로 뻗어 사라졌다. 다시 고요한 황무지로 돌아와있었다.

"아... 이런, 이젠 '페이스 체인지'로 모습을 바꾸어 망토를 새로 사야 하나?"

아까전의 거대한 임팩트와 함께 자신도 모르게 망토가 모래바람에 사라진 것이었다.

그는 손뼈를 땅을 행해 내밀고 그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옛 왕국 의 언어로 몇마디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래가 솟아 뭉쳐 하나의 긴 스태프가 소환되었다.

그는 스태프를 들어 몇마디 마법을 외우고 스태프를 다시 꽂았다.

스태프는 처음 상태로 돌아가듯 모래로 돌아가려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자를 덮쳤다. 파스스슥 하고 모래는 다시 황무지 모래 밭 위로 쏟아졌다.

연한 오렌지 머리에 붉은 리본으로 묶인 머리 위로 용도를 알 수 없는 고글이 씌워져 있는 사내가 서 있었다.

 

"Let's show time~"

 

여기까지요 ㅋㅌㅋㅌ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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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
    네냐플 펌프퀸
    2008.05.01
    가운데로 쓴게 조금 보기 힘들구요~ 글 사이사이에 공간을 넣어주셨으면 좋겠네요.
  • 보리스
    네냐플 poring01
    2008.02.29
    나중에 수정을 한 뒤에 장편소설로 올리도록 할게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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